제3회 일백헌 창작지원 프로젝트 우수작가전 -윤경희 홍순형 / 3.15~21
제3회 일백헌 창작지원 프로젝트에서 서·화부문 우수작가로 선정된 심후 윤경희, 우경 홍순형 작가의 2인전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갤러리 일백헌에서 2024년 3월 15일(금)부터 21일(목)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일백헌 창작지원 프로젝트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마련된 전통 및 창작서예, 캘리그라피, 문인화, 전각 분야의 전시 지원 프로그램으로 갤러리 일백헌에서 개최하는 공모전이다. 역량 있는 작가를 선발하고 전시를 지원해 작가의 창작 의욕 고양과 동시에 미술계를 이끌어 나갈 신진 작가를 발굴,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꽃꿈 하나 /68×136㎝ || 꽃꿈 둘 / 34.5×69.8㎝ || 꽃꿈 셋 / 69×134㎝캘리그라피 부문 첫 우수작가로 선정된 심후 윤경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 <꽃꿈> 연작 9점과 <無> 연작 3점 등 캘리그라피 작품 12점을 출품했다. <꽃꿈> 연작은 ‘꽃을 꿈꾸다’라는 김현성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 윤경희 작가는 “꽃을 꿈꾸는 순간 우리의 상상 속 어디선가 꽃이 활짝 피어 날 것이라는 발상으로 ‘ㄱ’의 자형을 생명력을 갖고 뻗어나오는 꽃술로 연상하여 표현했다”고 소개했다.無_선의 확장 / 46×46㎝ <無> 연작은 ‘無’의 자형에서 일부 요소를 반복해 구성한 작품으로 각각의 작품은 ‘무한(無限)’, ‘무욕(無慾)’, ‘무위(無爲)’의 의미를 갖고 있다. 윤 작가는 “이 중 <無_선의 확장>은 점, 선, 면의 요소를 자형의 기본으로 삼고, ‘無’의 자형에서 교차되는 획의 확장과 반복을 통해 무한을 표현했다. 그 선이 모여 다시 면이 되는 개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無_선의 정진 / 67×92㎝윤경희 작가는 그 동안 문자의 자형에서 표현할 수 있는 조형의 실험을 통해 해체와 재조합 과정에서 문자 본래의 의미, 또는 거기에 더해지는 작가의 생각과 감성을 작품으로 표현해 오고 있다. 윤 작가는 “최근 작업이 먹작업을 통한 먹과 여백의 공간, 선과 면의 질감 표현이 주를 이루었다면, 재료의 변화와 공간을 확장하는 시도를 통해 표현 영역을 확장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無爲 / 43×67㎝한편 심후 윤경희 작가는 제27회 추사김정희선생추모 전국 휘호대회 캘리그라피 대상과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 제8회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 문화예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55회 경기미술서예대전, 제25, 27회 전국율곡서예대전, 세계한국어한마당, 행정안전부 지진안전 캘리그라피 공모전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추사김정희선생추모 전국 휘호대회 초대작가, 신조형예술가동인 회장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며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이사, 명지대 디자인학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2024년에는 신조형예술가동인의 두번째 회원전과 캘리그라피 작가 3인이 시인 3인과 일대일 협업하는 전시를 오는 12월에 계획하고 있다. 윤 작가가 회장을 맡은 신조형예술가동인은 대중적인 공감을 키워드로 열한 번의 캘리콘서트를 이어왔던 작가들이 캘리그라피를 글씨에 한정하지 않고 표현 영역을 확장해 가자는 취지로 지난 2023년 창립한 작가 그룹이다. 윤경희 작가는 “과거 작업했던 디자인, 일러스트, 북아트의 발상과 기법들을 작품에 접목해서 표현 영역을 확장하려고 한다”며, “재료와 표현, 개념의 확장을 통한 실험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각 / 16×67㎝ 서화 부문에서 우수작가로 선정된 우경 홍순형 작가는 ‘일상’으로서 삶속에서 느끼는 것을 전각과 서예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각 작품 <산책(散策)>은 날 좋은 여름이나 가을, 갤러리 일백헌 위쪽에서 성균관대 방면 산을 산책하며 작가가 낀 생각과 감정을 돌에 새긴 작품이다. 홍순형 작가는 “전각 작품만이 가지는 돌의 특수성과 나의 생각이 어우러져 있어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愛 / 9×15㎝서예 작품 <벼루>는 작가가 평소 작업실에서 바쁜 하루를 보내다가 작품을 위해 대형 흡주벼루에 2~3시간가량 먹을 갈 때 느끼는 감정을 한글서간체로 표현한 작품이다. 홍 작가는 “한시나 좋은 명구도 많지만, 나 자신만의 생각을 서예로 표현하는 것 또한 순수하고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得意花顔色 會心鳥語音 / 23×102㎝×2한편 우경 홍순형 작가는 대전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한국서예가협회 간사와 한국전각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서울 인사동에서 서·화·전각 재료점 <해풍당>을 운영하고 있다. 작가는 “예술이 활발하고 지필묵이 가득 넘치는 곳에서 언제든 작품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虎嘯而谷風冽龍興而致雲氣 / 22×32㎝오는 10월에는 백악미술관(2층)에서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바쁜 가운데서도 한 번 더 칼과 붓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는 바람이다.雨後花香潤風前鳥語和 / 36×77㎝그는 요즘 서예 외에도 일어, 운동 등 소소한 것에 도전하고 있다. 홍순형 작가는 “소소한 일상이 서예 전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서예 전각을 통해 삶의 행복을 느끼고 있는 만큼 더욱 성장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04.01.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제3회 일백헌 창작지원 프로젝트 서·화부문 우수작가전 심후 윤경희 · 우경 홍순형 전시기간 : 2024년 3월 15일(금) ~ 3월 21일(목)전시장소 : 갤러리 일백헌(서울 종로구 북촌로 81)문의: 010-8598-1340
남전 원중식 서집출판 및 추모전
남전 원중식 서집출판 및 추모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2024년 3월 21일(목)부터 27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성황리에 열렸다.이번 전시는 남전 원중식 선생의 11주기를 맞아 전국에 흩어진 작품을 모은 서집·전각집 출판기념회를 겸하고, 이와 함께 기존 세 차례 유작전에서 발표되지 않은 작품과 시기별 작품 성향을 대표하는 작품 120여 점을 전시해 남전 선생이 평생 이룬 업적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를 주관한 시계연서회 김인숙 회장은 “남전 선생님 타계 직후 생가와 유품을 정리하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작품수집과 사진촬영에 매진한 결과 1,100여점이 넘는 작품과 500여점이 넘는 전각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며 “선생님의 1963년 국전 입선작부터 타계하신 2013년 7월까지의 50년 작업을 4권으로 엮었다”고 소개했다. 남전 원중식 선생은 신기와 재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일필휘지로 명성을 얻은 검여 유희강 선생의 서체를 이어받아 자신의 독보적인 세상을 구축한 수제자로 일컬어진다. 그의 작품은 강인한 필력과 자유분방한 필치가 돋보인다. 인천 부평 출생으로 인천중, 제물포고,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남전은 1958년 인천시립박물관장이던 검여 선생이 인천중고교 미술대회에서 2등을 한 남전에게 상을 주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학교 1학년 때인 1960년부터 검여에게 서예를 배우기 시작한 남전은 대학 재학 중인 1963년부터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4차례 입선하는 등 일찌감치 서예가로서 자질을 인정받았다. 남전은 검여와 함께 매일 인천과 서울을 지하철로 오가며 그의 서실 운영을 도왔고, 1968년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검여 선생이 몸의 오른쪽을 쓰지 못하게 되었을 때도 그를 업고 다니며 보필했다. 그 덕에 검여 선생은 좌수(左手) 작품을 끝내 완성해 재기할 수 있었다. 남전 선생은 2008년 제1회 일중서예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백악미술관에서 일중서예상 대상수상 기념 전시회를 열었다.용비어천가(2003)이번 추모전 전시 작품은 남전 선생의 1960년대와 1970년대 작품을 시기별로 골고루 선정했다. 특히 가로 780cm 세로 125cm의 대작 <용비어천>이 눈길을 끌었다. 2003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했을 당시 제물포고 2년 후배가 개업한 식당(벽제갈비) 한 쪽 벽을 가득 채운 작품으로 2014년 ‘뿌리 깊은 나무’ 전시회에 출품됐다.여유당기2012년 다산 탄생 250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 헤이리 8인전에 출품했던 4폭짜리 <여유당기>는 전서, 예서, 초서로 쓰고, 그 아래에 행서로 여유당기 서문을 쓴 작품이다. 김인숙 회장은 “남전 선생님은 1999년부터 채색을 많이 하셨는데 젊은 세대도 서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채색과 다양한 서체로 시도한 작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색을 쓴 <천진난만> 역시 채색한 작품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해 대구비엔날레에 출품한 회화적이고 해학적인 작품들 중 대표작으로 꼽힌다.기굴 또 남전 선생이 돌아가시기 보름 전, 서울시립대학교 연묵회전에 출품하려고 작업한 <기굴>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한편 시계연서회(柴溪硏書會)는 근대 한국서예계의 거목으로 불리는 검여 유희강 선생의 인품과 서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검여 선생에게서 수학한 소완재(蘇阮齋) 묵연회 회원과 검여 선생의 고제인 남전 원중식 선생에게서 지도 받은 서울시립대학교 연묵회 회원이 중심이 되어 1995년 3월에 만든 모임이다. 유환규_예당4시계(柴溪)란 검여 선생의 출생지인 인천시 서구 시천동의 옛 이름인 시시내(柴溪)에서 따온 이름으로 선생은 시계외사(柴溪外史)라는 호를 사용하기도 했다.김인숙 회장은 “시계연서회는 1962년 검여 선생님이 박물관장직에서 물러나 인사동 통문관 맞은편에 문을 연 연구실 ‘검여서원’에서 시작되었다. 2022년으로 60년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계연서회는 1년에 한 번씩 남전 선생 전시와 회원전을 열고 있으며, 검여와 남전 선생의 홍보전과 더불어 묘소 참배,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정박_예당10오는 8월에 제29회 시계서회전이 예정돼 있으며 2025년 6월 백악미술관에서 30회전을 앞두고 있다. 김인숙 회장은 “남전 선생님은 임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초를 충분히 다지면서 법고창신을 당부했다. 현대 서단이 기본없이 흘러가는 것을 우려해 서예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이라며, “후학들도 서예의 근간을 이루는 서법을 중시하고 그 가운데 창신 할 수 있는 토대가 되도록 시계연서회가 열심히 활동하겠다. 아울러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일이 한국 서단과 문화예술계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4.9한동헌 기자 <전시정보>남전 원중식 서집출판 및 추모전전시기간 : 2024년 3월 21일(목) ~ 3월 27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 문의 : 02-458-8213
제3회일백헌창작지원프로젝트 수상작가 운곡 이재철 展
제3회 일백헌 창작지원 프로젝트 수상작가 운곡 이재철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갤러리 일백헌에서 2024년 3월 22일(금)부터 28일(목)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일백헌 창작지원 프로젝트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마련된 전통 및 창작서예, 캘리그라피, 문인화, 전각 분야의 전시 지원 프로그램으로 갤러리 일백헌에서 개최하는 공모전이다. 역량 있는 작가를 선발하고 전시를 지원해 작가의 창작 의욕 고양과 동시에 미술계를 이끌어 나갈 신진 작가를 발굴,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2023년 일백헌 창작지원 프로젝트 수상 이후 작가가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고문을 공부하면서 작품으로 승화한 서예 작품 31점이 출품됐다. 이재철 작가는 “그동안 기회가 되면 써보려고 마음에 두었던 고문과 논어, 맹자, 대학 등 공자의 언설에 자주 등장하는 군자와 연관된 장구들을 공부하며, 그 문구의 의미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지향에 연결해 보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의 작품은 단정하면서도 갑골문, 전서 등 고문을 활용해 한 글자 안에서 변화를 찾아보려고 애쓴다. 고문과 현대 행서, 요즘 서체와 혼합해서 한 번에 한 글 안에 표현하려는 작가의 시도를 엿볼 수 있다. 一人定國(일인정국) 35×35<일인정국>은 대학에 나오는 구절로 ‘한사람 한사람의 판단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을 간결하게 표현한 작품이다.床頭.窓下(상두.창하) 55×17‘상 앞 등불은 빛나고 창 아래 비는 쓸쓸하네’라는 조선시대 백사 이항복 시구를 쓴 <상두창하>는 선비의 고뇌와 쓸쓸함의 정취를 회화적으로 담아냈다.草上之風 必偃(초상지풍필언) 49×34또 논어 인연편 19장에 나오는 <초상지풍필언>은 ‘풀 위에 바람이 불면 받드시 바람을 따라 눕는다’ 의미로 작가는 덕 있는 군자의 리드에는 대중이 따른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글로 표현했다.山高水長(산고수장) 15×70<산고수장>은 ‘산처럼 높고 물처럼 장구하다’는 뜻이다. 고결한 사람의 인품이 오래도록 존경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재철 작가는 “젊은 시절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붓을 가까이 해왔으나 매 순간 쉽지 않은 공부라는 것을 체감한다”며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심정으로 부단히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운곡 이재철 작가는 27년 전 서예를 배우겠다고 운재 이승우 선생의 서실로 찾아가 서예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한국근로자문화예술인협회 회원, 먹을벗하는사람들 회원, 노원서예협회 회원이며 서울서예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게 있다. 2024년 가을에 사소한 사연을 담은 4유(遊)전이라는 4인전을 기획 중이며, 서울서예협회, 노원서예협회, 한국근로자문화예술인협회 단체전에 출품할 예정이다. 이재철 작가는 “글씨는 내면의 표현이라고 말씀하는데, 글을 쓰면서 많이 느낀다”며 “글씨로 내면을, 수양으로 글씨를 바꾸면서, 내면의 수양과 글씨와의 상호작용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운곡 이재철 개인전\"은 글씨21 [온라인갤러리]에서도4월 3일(수)부터 5월 3일(금)까지 전시 중이다.https://geulc21.com/review/view.html?tname=b_review&idx=452024.04.09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제3회 일백헌창작지 프로젝트 수상작가 운곡 이재철 展 전시기간 : 2024년 3월 22일(금) ~ 3월 28일(목)전시장소 : 갤러리 일백헌(서울 종로구 북촌로 81)문의: 010-8598-1340
제25회 해동연묵회전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해동연묵회전이 경북 구미시 금오산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구미지회 예갤러리에서 2024년 4월 16일(화)부터 22일(월)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해동연묵회 회원 출품작과 충재 연민호 선생의 찬조작품 ‘퇴계 이황 도산월야영매’ 등 100여 점이 선보였다. 20년이 넘는 서력을 쌓은 회원부터 짧게는 1-2년 된 회원까지 해동연묵회 34명 회원은 각자 좋아하는 글과 서체를 사용한 한글 서예, 한문 서예를 비롯해 문인화, 사경 등 다채로운 서예 작품 2-3점씩을 출품했다. 충재 연민호 <퇴계 이황 도산월야영매> 퇴계선생시 / 50x70해동연묵회 남천 오화섭 회장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올바른 서법을 추구하고 현대인에게 관심이 될 수 있는 문구와 재료의 다양성을 고민했다”며 “글씨는 곧 사람이라는 서여기인(書與其人)의 정신을 되새기며 결코 가볍지 않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시 장소인 예갤러리 외벽창에는 확대 인쇄한 대형 작품들을 전시해 전시장 일대를 방문한 시민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담헌 여덕수 <다산선생시> 다산선생시 (35x135x2)해동연묵회를 지도하고 있는 충재 연민호 선생은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대전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 다수 입상했으며, 충청북도미술대전 우수상, 충청 휘호대회 대상, 경상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상, 금오예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전국휘호대회, 영남미술대전 등 각종 대회 심사위원을 맡았다. 송오 여규동 <상촌 신흠 송조랑> 조당을 보내며 / 70x140한편 해동연묵회는 충재 연민호 선생의 해동서실 문하생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00년 5월 구미에 설립됐다. 창립전 이후 25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열고 있는 회원전은 경북 지역의 권위 있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다정 황미향 <매호 진화 유오대산> 진화선생시 / 70x200해동연묵회는 그동안 고산황기로학생서예대전과 구미 선산지역의 비문 암각을 탁본한 금오금석문전, 왕산허위선생 어록전, 금오산을 노래하다 등 다양한 주제전을 개최하고 있다. 죽전 홍익표 <매계 조위 영흥객관야좌> 매계선생시 / 70x200해동연묵회 회원들 역시 전국에서 열리는 국전과 각종 공모전, 휘호전에 출전해 입선하고, 초대작가로도 활동하며 구미시를 중심으로 한 서예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헌 임재권 <죽천 김진규 야경> 야경 / 70x135일관 박재홍 <목곡 이기진 한백잡영> 한백잡영 / 70x205늘뫼 김지현 / 데살로니가전서 5:16~18 / 35x45청라 이은주 / 오세암(경단선생시) / 35x45지도 충재 연민호 / 사무엘하 23:4 / 35x45오화섭 회장은 “꾸준히 서예를 연마하며 앞으로도 매달 공모전과 휘호전에 출전해 좋은 서예 작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6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제25회 해동연묵회전전시기간 : 2024년 4월 16일(화) ~ 4월 22일(월)전시장소 : 구미 예갤러리(경북 구미시 금오산로 218)문의: 054-451-4422
장천 김성태 신춘기획 초대전 <광주의 봄> 열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캘리그라피스트 장천(章川) 김성태 작가의 2024 신춘기획 초대전 <광주의 봄>이 관선재 갤러리에서 오는 5월 14일부터 열린다. 5월, 화선지+먹+채색, 50X50길은 잃어도, 화선지+먹+채색, 50X50 관선재 갤러리는 장천 김성태 작가가 타이틀 작업한 영화 <서울의 봄> 1,300만 관객 돌파의 기운을 이번 5.18 민주화 운동 44주년에 맞춰 광주에 피어보고자 마련된 관선재 갤러리가 마련한 첫 번째 초대전시이다. 봄, 화선지+먹+채색, 92X68함께, 화선지+먹, 35X110 장천 김성태 작가는 250여 회의 국내외 그룹전과 17회의 개인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대하드라마 장영실>, <불멸의 이순신>, <한국인의 밥상> 등 수 많은 방송 타이틀 작업과 <서울의 봄>, <귀향> 등의 영화 타이틀을 작업해왔다. 함께, 화선지+먹, 35X110直(직), 화선지+먹, 68X35 장천 김성태 작가는 명사들의 주옥같은 ‘글’과 본인이 삶 속에서 느낀 좌우명을 하얀 화선지와 검은 먹물을 통해 글자가 가진 형태 자체의 아름다움을 우아하게 드러내면서 텍스트가 가진 뜻과 담백한 색조를 통해 언어의 의미와 형상의 관계를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萬福(만복), 화선지+먹, 50X50봄, 화선지+먹, 50X50 특히 이번 <광주의 봄> 전시를 통해 광주 시민이 겪어왔던 냉혹하고 혹독했던 기억을 따뜻한 봄꽃으로 뒤덮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가길 바라고 있다. 興(흥), 화선지+먹, 35X68 <광주의 봄>展에서는 희망의 메시지 30여점이 전시되며, 5월 18일(토) 오후 4시 오픈식에는 작가의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라 광주 시민들에게 장천 작가의 손끝에서 나온 주옥같은 타이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춤, 화선지+먹+채색, 40X40 이번 전시는 광주 금남로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관선재 갤러리에서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Mobile 010-2494-2641E-mail kbstitle@naver.com
제16회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정기회원전 [핌]피어나다
사단법인 한국캘리그라피협회의 16번째 정기 회원전이 5월 22일(수)부터 일주일간 인사동 라메르갤러리 3층에서 열린다.전시의 주제는 ‘<핌> 피어나다’이다.주제를 그렇게 정한 것은 자연의 이치와 무관하지 않고. 삶과 환경, 다문화와 과학을 한번 더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붙여진 제목이라고 본 협회의 김성태 회장은 말한다.‘핌’ 이야기하는 속성을 살펴보면첫째,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의 ‘핌’ 즉, 기후 변화와 대체 에너지에 대한 연구가 늘고 있어 그에 따른 우리의 마음가짐도 피어나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다문화주의와 세계화의 ‘핌’이다.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상호 작용과 이해 증진에 대한 관심이 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셋째는 우주 탐사와 과학의 진보에 대한 ‘핌’이다. 인간의 우주 탐사와 과학 기술의 발전은 항상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변화할 미래의 기대처럼 혁신적인 작품으로 피어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핌’을 주제로 전시의 제목을 붙였으나 실제로는 자연에 관한 글이 주를 이룬다.자연은 다문화주의, 미래과학을 포함하여 세상과 상생하고 소통하며 포괄적으로 지속 가능함을 이야기하고 150여 명 캘리그라피 작가의 각기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으로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을 거라 본다.<전시정보>제16회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정기회원전<핌>피어나다전시기간 : 2024년 5월 22일(수) ~ 5월 27일(월)전시장소 : 갤러리 라메르 3층(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6)문의: 02-741-3226
경남서예 대표작가전.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성황리에 열려.
글씨21이 기획하고 갤러리 일백헌, 한국서예총연합회 경남지회(회장 이병남)이 공동 주최한 경남 서예 대표 작가전이 지난 3월1일부터 3주이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에 위치한 피에트라산타 일백헌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탈리리아 전시 현장 01이날 피에트라산타 알베르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유럽 조각 예술의 성지로 일컽는 피에트라산타에서 한국 작가들의 서화 작품들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주 전시에 초청되길 염원했다.이탈리리아 전시 현장 02이탈리리아 전시 현장 03지금 유럽에는 케이문화, K컨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특히 서예는 유럽인에게 생소하지지만 K컨텐츠의 뿌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이탈리리아 전시 현장 04이탈리리아 전시 현장 05함께 자리한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답사에서 한국문화에 깊은 관심과 함께 직접 자리해 주심에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경남지역과 피에트라산타와의 문화 예술 교류가 질적 네트워크로 연결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이탈리리아 전시 현장 06이탈리리아 전시 현장 07아울러 본 전시의 공동 주최자인 이병남(한국서예인총연합회 경남지회장)은 한류 문화의 흐름에서 한국서예인총연합회 경남지회가 해외문화예술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서예 문화의 독창성과 경남 서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첫 번째 나라로 이탈리아를 선택하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동양 문화예술의 정수인 서예를 창작하는 서예가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시대가 될 수 있도록 경남 서총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심회를 밝혔다.이탈리리아 전시 현장 08이탈리리아 전시 현장 09본 전시를 기획한 석태진(글씨21 대표/ 갤러리일백헌 관장)은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피에트라산타에 갤러리 일백헌이 정착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이 지역의 미술 관계자들이 동양 예술에 관한 지식과 이해도가 높고 전 유럽의 갤러리스트들이 자주 오가는 지역임을 부각시키며 이탈리아 일백헌을 통해 개성 있는 한국 작가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공간이 되길 염원한다는 심경을 전했다.본 전시는 이탈리아에서 3주간의 전시를 끝으로 한국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 일백헌에서 귀국전을 가진다.한국 귀국전 전시 현장 01한국 귀국전 전시 현장 02한국 귀국전 전시 현장 03한국 귀국전 전시 현장 04한국 귀국전 전시 현장 05 한국 귀국전 전시 현장 06한국 귀국전 전시 현장 07한국 귀국전 전시 현장 08 2024,3,20-글씨21-
삼여 김종건 개인전 - 꽃:맺음
서예와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전시삼여 김종건 작가, 제10회 개인전 \'꽃:맺음\' 개최- 메타버스와 실시간 포털 기술 결합국내 캘리그라피의 선구자 삼여 김종건 작가가 8월 10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제10회 개인전 \'꽃:맺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예와 현대미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작품들과 함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실시간 포털\' 프로젝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전시의 핵심은 김종건 작가의 2024년 최근작 22점이다. 작가는 한글의 조형성을 바탕으로 서예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제주 현무암의 질감을 손으로 직접 표현하고, 먹빛과 아크릴 물감을 결합하여 제주 자연의 빛과 색을 탐구한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전시장 내 \'숨쉬는 방\'은 김경수 공간디자이너의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이 있는 작품 감상과 휴식의 기회를 제공한다. 플로리스트 정다솜의 꽃 장식은 작품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하며, 30분 분량의 엠비언트 뮤직은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여희재 영상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꽃\' 주제의 영상 작품이 전시되어 시각적 풍성함을 더한다.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최초로 메타버스 전시를 병행한다. 메타캠프의 혁신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THERE\'를 통해 관람객들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에서도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전통 예술과 첨단 기술의 만남으로, 서예 전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오프라인 전시장과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포털\' 프로젝트다. 이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은 온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들며 서로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주성균 기획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전 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은 \"김종건의 작품은 소리와 그림, 문자와 말을 결합하여 경계를 허무는 예술적 탐구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용제 계원예술대학 교수는 \"서예와 현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번 전시의 혁신적 요소들이 그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삼여 김종건 작가는 국내 최초의 서예과인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1998년 국내 최초의 캘리그라피 전문회사 \'필묵\'을 설립했다. 20여 년간 서예를 디자인에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5만 명이 넘는 수강생과 작가를 배출하며 한국 캘리그라피 문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는 제주도 애월 작업실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전시 정보]- 제목: 꽃:맺음- 기간: 2024.8.10.(토)-8.25(일)- 장소: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개막행사: 2024.8.10.(토) 오후 3시[문의]- 필묵: 02.3142.3691 / samyokim@naver.com- 김종건(작가): 010-8941-7976- 주성균(기획): 010-2375-9924홈페이지: http://www.philmuk.com
祁小春 篆書展 기소춘 전서전
志在優遊지난 7월 28일 오전 중국공산당 웨이팡시위원회 선전부와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이 주최하고 유방(濰坊) 치루문화생태 보호구 서비스 센터와 웨이팡시 서예가 협회가 주관하는 2024 웨이팡 문화예술 시즌 \'지재우유\' (志在優遊) 지소춘 전서전(祁小春 篆書展)이 우희녕예술관(于希寧藝術館)에서 성대하게 개막되었다.전시의 개막식에는 한국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전총장 이영철교수, 한국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처장 고정훈교수, 한국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이은호교수, 일백헌미술관, 글씨21 석태진대표, 후난성문화관 부관장, 《예술중국》 편집장 차오쥔핑(曹隽平), 산동사범대학 중국피아노음악발전연구센터 주임(窦靑), 수도사범대학 중국서예문화연구원 부원장 쑨쉐펑(孫學文化學院) 산동성 서예협회 자문위원장등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우희녕 미술관에 초대된 치샤오춘(祁小春) 교수는 \'이왕\'(二王)연구 전문가로 서예 창작에 있어 줄곧 전서 분야를 고수해 왔으며, 뛰어난 재능과 끊임없는 탐구로 전통 전서의 창작 이념과 청나라 비학(碑學)의 영향을 뛰어넘어 새로운 전서예술로 승화했다는 평을 받는다.그의 작품은 문인들의 \'청신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추구하되 청대의 전법을 기초 삼아 세속을 초월한 유유자적한 예술적 경지를 보여준다.본 전시회는 치샤오춘(祁小春) 교수가 정성껏 창작한 전서 작품 50점을 신중하게 선택하여 전서 예술에 대한 탐구와 업적을 글씨로 보여주었으며, 고풍스럽고 우아한 전서를 매개체로 하여 전서의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작품의 내용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널리 회자되는 시와 단어를 소재 삼고 전서예술에 더욱 풍부한 문화적 함축과 정서적 색채를 부여했다.아울러 전시 대담 행사는 개막 당일 오후 웨이팡 규문대학교 서재에서 개최되었으며, 저명한 전문가와 학자, 서예가가 모여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치샤오춘 교수의 서예 창작에 대해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바람의 풍경, 한글서예 부채전
판타스틱케이아트 - 바람의 풍경, 한글 부채전지난 5월, 글씨21 기획으로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한글 전시를 열고 귀국전까지 연 바가 있다. [갤러리 앞 전경]당시 한글서예를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한글서예가 서구인들에게 어떤 인상으로 남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지만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서예의 위치 그리고 서예라는 범주 안에서 한글서예의 존재를 이해시키고 한국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감수성과 글씨의 미적 감성을 풀어냈던 역사와 과정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 설명하기 위함이었다.[전시장 내부]물론 과거에 한글서예를 미적 감상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잘 쓴다는 의미에서의 한글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전수 되어 왔음이 분명하다.[전시장 내부]앞서 언급되었듯이 잘 쓴다의 기준에 대한 평가는 사색과 개성 중심이 아닌 기술적인 단련, 대대로 물려받은 풍습을 바탕으로 잘 재현해 내는 한글서예를 말함이고 그러한 풍토의 한글서예가 비교적 명맥을 잘 전수되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전시장 내부] 다만, 대다수의 한글서예가 중에서도 전통적인 방식을 기반으로 개성을 드러내거나 또는 창의적 작업으로 자신만의 색채를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미적 성과를 드러낸 작가들이 이 시대의 한글서예 문화를 리더하고 있음을 보아왔다. 이는 글씨라는 존재가 좀처럼 동화되어 지지 않는 현대의 미감에 비추어 보건데 멈춤 없이 글씨 예술을 고집하는 모습이 참 귀하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전시장 내부]이번에 기획된 한글서예 부채전은 실사구시 정신을 기반으로 한 우리 조상들의 멋과 풍류를 되짚어 보고 예술품이 생활 속에서 인간에게 투영되는 합리적인 정신을 보여주고자 함이다.[전시장 내부]글씨는 일단 공간과 조형과 획이 주는 멋과 맛이 있어야 하고 둘째, 글귀의 선택이다. 작품에 인용되는 언어의 선택은 서자의 철학을 가늠해 볼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에 위치한다.[전시장 내부]나아가 본 전시의 주제어인 부채라는 소재는 예술이 실용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멋있는 글씨와 좋은 글귀, 그리고 시원한 바람. 이번 전시의 내용은 이처럼 단순하고 명확하다. 그리고 서구인들에게 동양인의 글씨와 그림이 감상만을 위한 어떤 양식이 아닌 육체와 정신을 이롭게 하는 지혜임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리라 믿는다.[전시장 내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두 번째 한글 서예전이 지중해의 바람과 하늘풍경 아래 점점 익숙한 일상으로 안착하길 바라는 마음과 우아하고 아름다운 피에트라산타 광장에서 서예를 이야기하고 한글을 토론하고 한국문화에 대해 진중하게 접근하는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본 전시에 담는다. 석태진 글씨21 대표/ 갤러리 일백헌 관장<전시정보> 판타스틱케이아트바람의 풍경 한글 부채전전시기간 : 2024년 8월 15일(목) ~ 21일(수)전시장소 : 이탈리아 갤러리 일백헌전시기획: 글씨21전시주최: 갤러리 일백헌문의 : 010-8598-1340<참여작가>강경옥 강명자 고인숙 곽미희 곽현민 구자송 권지민기혜경 김경연 김경옥 김남숙 김도임 김문희 김미란김미영 김미희 김복순 김복자 김상숙 김서형 김선숙김성희 김소진 김소진 김순희 김연서 김연진 김영택김외자 김은정 김이정 김정민 김정애 김정희 김지영김하현 김혜옥 김혜은 김화옥 노여진 노지연 류기선류인숙 문종두 박경숙 박광양 박금희 박무숙 박미옥박영유 박장수 박정숙 박정숙 박정희 박지혜 박혁남백지은 서경희 성정란 손경희 신명숙 신소정 신순동신옥주 신정범 신현애 심순덕 심윤정 안미자 양혜경여태명 연순자 염명숙 오순옥 우은주 유창숙 유혜선윤곤순 윤선희 윤정인 음경옥 이금윤 이명선 이명실이성희 이승희 이원숙 이윤정 이윤주 이은경 이은억이정은 이정자 이종례 이종선 이현주 임경일 장인정장지혜 장혜란 전경옥 전현숙 정국례 정복동 정승록정용원 정주현 정준식 정화신 정희용 조미림 조용란조용연 조은비 조현판 조희정 최경애 최은희 최은희최재연 최정근 하다연 한영주 한은영 한혜지 허경허성옥 홍경희 홍나래 홍영순 홍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