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화실 3주년 기념전 – Our Universe. Part 1 / 전시 9.17-9.22
먹빛과 여백으로 빚은 우주, 송정화실 3주년 기념전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려서울 인사동에서 전통 수묵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념전이 창립 3주년을 맞아 막을 올린다.송정화실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Our Universe. Part 1’로 이름 지어졌으며,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1층에서 열린다. 이어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토스카나 피에트라산타의 ILBAEKHEON(일백헌)으로 전시가 이어진다.전시는 문인화와 서예 작품 35점을 선보이며, 표구의 새로운 시도와 함께 길이가 3m에 이르는 대작도 다수 포함돼 있다.먹빛과 여백을 활용한 전통 기법을 현대 감각과 접합시키며 작가 각자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작가 송정 장명선은 제자들과 함께 전시를 준비하며 개인의 내면과 경험이 작품 구상 단계에서부터 반영되도록 힘썼다고 밝혔다.그는 “작품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며 “그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우주를 이룬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관람객은 참여 작가들이 직접 설명하는 ‘릴레이 도슨트’에 참여해 창작 의도와 시선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또한 지난 1년간 작가들이 남긴 50편의 질문을 모은 작가노트가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과 작가 사이에 소통의 다리를 놓는다.전시와 연계해 양장본 도록이 발간되며, 전시 작품은 물론 전통 시서화 이론과 수묵 에세이가 함께 수록된다. 도록은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주요 온라인 서점은 물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구매 가능하다.송정 장명선은 “먹빛과 여백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존재가 스며드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전시가 한국과 이탈리아를 잇는 새로운 우주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3년간 송정화실은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실험과 성찰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기념전은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시작점이자, 관람객과 작가의 대화를 통해 더 넓은 세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일정은 아래와 같다.서울 전시: 9월 17일(수)~9월 22일(일), 인사아트센터 본관 1층이탈리아 전시: 10월 3일(금)~10월 8일(수), ILBAEKHEON(일백헌), 피에트라산타 -글씨21-
제18회 황영식 수묵화전 / 9.22-10.5
철학과 문학을 품은 수묵의 세계, 황영식 화백 개인전9월 22일~10월 5일, 삼청동 한벽원 갤러리에서 열려자연과 인간, 그리고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온 황영식 화백의 개인전이 열린다.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벽원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수묵화 세계’를 주제로 황 화백의 대표작과 신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황영식 화백은 오랜 시간 수묵화를 탐구하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화풍을 확립해왔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자연 풍경의 재현에 머물지 않고, 자연의 본질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대나무와 소나무, 산수 같은 전통적인 소재를 다루지만, 그 속에는 삶과 철학, 사유와 성찰이 깊이 스며 있다.미술평론가 신항섭은 황영식의 회화를 두고 “자연철학에 기반을 둔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수묵화”라고 평하며, “그의 수묵은 단순한 묘사나 장식의 차원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 관계를 성찰하는 철학적 울림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의 화면 속 대나무는 흔들림 속에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는 인간 정신을 은유하고, 소나무의 장중한 형태는 오랜 세월과 인내 속에서 다져진 존재의 무게를 보여준다.이번 전시에서는 절제된 필묵으로 완성된 대나무와 소나무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황 화백의 대나무는 단순히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삶의 긴장과 고독, 그리고 인간 내면의 정신성을 담아낸다.소나무 역시 화면 가득 힘차게 뻗어 나가면서도 그 고유의 무게와 엄숙함을 잃지 않으며, 작품을 마주한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 이러한 작품 세계는 평론가들이 흔히 ‘수묵의 현대화’, 혹은 ‘동양적 정신성의 계승과 재해석’으로 부르는 지점과 맞닿아 있다.황 화백의 수묵은 또한 문학적 정서를 머금고 있다. 수묵화의 간결한 선과 여백의 미를 통해 시적인 울림을 자아내며,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화면 속에서 동양 고유의 미학이 살아난다. 그의 작품은 시 한 편을 읽는 듯 서정적이고, 동시에 철학적 사유를 촉발한다.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 감상의 자리를 넘어, 수묵이라는 매체가 지닌 본질적 가치와 그 안에 담긴 정신성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은 수묵화가 단지 과거의 양식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충분히 현대적인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황영식 화백은 오랫동안 ‘어떻게 수묵이 동시대성과 만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이어왔으며, 이번 전시는 그 고민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라 할 수 있다. 그는 전통적 양식을 존중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수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왔고, 그 결과 문학적·철학적 울림을 지닌 독창적 화풍을 구축했다.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수묵화의 본질과 가능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전시명: 황영식 개인전 – 「황영식의 수묵 세계」 기간: 2025년 9월 22일(월) ~ 10월 5일(일)장소: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벽원-글씨21-
제15회 대한민국캘리그라피대전 및 제5회 대한민국학생서예대전 심사결과 발표
손지민 캘리그라피 개인전 - 그 여자의 계절 / 9.24~29
글씨, 삶을 품다 – 손지민 캘리그라피 \"그 여자의 계절\"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려.한글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는 시간이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손지민 작가의 캘리그라피 개인전은 글씨가 단순한 문자와 기록을 넘어, 삶의 감정을 담아내는 하나의 예술임을 증명한다.전시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된 글씨 작품들이 관객을 맞는다. 정갈한 서체부터 과감한 해체와 재구성, 회화와 오브제가 결합된 설치작업까지, 글씨는 더 이상 평면에 머무르지 않는다.특히 한지를 배접한 뒤 직접 잘라낸 ‘컷팅 캘리그라피’는 입체적이고 조형적인 힘을 지닌다. 90×64cm 크기의 작품 속 글자들은 서로 얽히고 흐르며 빛과 그림자를 만들고, 한글이 가진 구조적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손지민 작가는 “일상을 글과 그림, 그리고 만들기로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손지민의 캘리에세이집』, 『사계 캘리그라피 & 그림』, 『그 여자네집』 등 저서를 통해 글과 그림이 함께하는 예술세계를 꾸준히 대중에게 전해왔으며, 현재는 ‘손지민캘리그라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작가의 오랜 탐구와 경험이 집약된 자리다.전시장 한쪽 벽에는 따뜻한 일상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걸려 있다. 친근한 캐릭터와 함께 쓰인 짧은 문장은 단순히 ‘읽히는 글’이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속으로 스며들어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또 다른 공간에서는 작은 책장과 고양이, 낡은 시계가 놓인 미니어처 오브제와 캘리그라피가 어우러져 아늑한 방을 연상케 한다. 이처럼 손 작가의 작품은 생활 속 사물과 결합하며, 글씨가 단순히 종이 위의 문장이 아니라 삶을 채우는 예술임을 일깨운다.이번 전시는 단순히 “글씨를 잘 쓴다”는 차원을 넘어, 글자를 통해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내고 이를 시각적, 조형적 언어로 풀어낸다. 관객들은 작품 앞에 서서 글자를 해독하기보다 그 안에 담긴 분위기와 울림을 체감한다. 글씨는 더 이상 언어의 도구가 아닌,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인사동 경인미술관의 따뜻한 조명 아래, 글씨는 그림이 되고, 그림은 조형물이 되며, 결국 우리 삶의 풍경으로 확장된다. 손지민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한글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동시에 관객에게 잔잔한 위로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전시는 오는 29일까지 경인미술관에서 이어지며, 글씨와 삶이 만나는 지점을 찾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글씨21-
2025 경남서예 필묵정신전 / 9.19-25
경남 서예의 뿌리와 미래를 잇다서울 북촌서 열린 「2025 경남서예 필묵정신전」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 일백헌에서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2025 경남서예 필묵정신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글씨21의 기획으로 마련된 초대전으로, 경남 서예계의 역량있는 작가 9인을 초대한 전시회로 전통 서예의 정신과 현대적 감각을 아울렀다는 평가를 받는다.경남은 한국 서예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진주, 통영, 밀양 등지에서 이어진 서예의 전통은 학문적 글씨와 예술적 글씨를 함께 아우르며 면면히 계승돼 왔다. 특히 조선시대 명필들이 남긴 학풍은 오늘날까지도 서예가들의 정신적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번 전시는 이러한 경남 서예의 역사적 뿌리와 정신적 맥락을 되짚는 자리였다. 단순히 과거의 전통을 기념하는 차원을 넘어, 서예가 한국 문화예술 속에서 어떻게 변용되고 발전해왔는지,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이번 전시에는 곽정우, 박금숙, 박원제, 박정식, 신정범, 윤효석, 이병남, 이병도, 조현판 등 아홉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곽정우와 박원제, 박정식은 전통 서체의 법도를 충실히 따르며 정통 서예의 미학을 보여주었다. 고전적 필법에 바탕을 두되, 자신만의 기품 있는 필치를 통해 서예 본연의 힘과 무게를 전했다. 더불어 서예와 회화적 요소를 결합해 현대적 미감을 강조 하기도 했다.박금숙, 윤효석은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세계로 주목을 받았다. 전통적 글씨 형식에서 벗어나 현대 미술과 접목한 표현은 서예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시도로 평가됐다. 추상적 획과 화면구성, 오브제에서 드러나는 실험작들은 서예가 단순히 쓴다는 행위 이상의 조형예술임을 구현해 냈다고 볼 수있다.이병남과 이병도는 문학성과 기법적 변화를 아우르며, 작품을 통해 글씨가 단순한 시각예술을 넘어 사유와 감정의 매개체임을 보여주었다.신정범, 조현판은 전통 서예의 외연을 넓히는 작품을 선보였다. 문자와 조형적 실험이 결합된 그들의 작업은 한글서예가 지니고 있는 본성이 충실했을 뿐아니라 전통미와 현대미를 아울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들의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은 한자리에 모여, 경남 서예의 다양성과 현재적 생명력을 관람객들에게 강렬히 전달했다.이번 전시는 서예가 과거의 예술로만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표현 수단이자 정신문화의 핵심 요소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디지털과 인공지능의 시대 속에서 손글씨와 먹의 정신은 아날로그적 향수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내면을 담아내는 고유한 예술로 재조명되고 있다.특히 참여 작가들의 작품에서 나타난 실험성과 현대적 감각은 서예가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문자 본연의 아름다움에 머무르지 않고, 추상미술과 설치미술적 요소와 결합한 다양한 시도들은 서예가 동시대 예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또한 이번 전시는 경남 서예의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조망하며, 한국 서예 전체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통 계승과 현대적 해석, 두 축을 바탕으로 서예가 한국 예술문화의 중요한 한 갈래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2025 경남서예 필묵정신전」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한국 서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적 가교였다. 글씨21의 기획과 갤러리 일백헌의 공간 속에서 만난 아홉 명 작가들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먹과 붓, 그리고 글씨 속에 담긴 정신의 깊이를 새삼 일깨워 주었다.경남에서 시작된 서예의 맥은 이제 한국 서예의 미래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가 보여준 전통과 실험, 사유와 조형의 결합은 앞으로 서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글씨21-
글씨로 엮어낸 우리의 시간들 / 전시 9.24-29
글씨로 엮어낸 우리의 시간들인사동 더스타 갤러리, 몽작 캘리그라피 연구소 첫 그룹전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자리한 더스타 갤러리에서 특별한 잔치가 열렸다. ‘몽작(夢作) 캘리그라피 연구소’ 소속 작가들이 선보이는 첫 그룹전 「글씨로 엮어낸 우리의 시간들」 이 막을 올리며,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삶의 위로와 따뜻한 성찰을 건네고 있다.“살다 보면 누구나 상처와 고단함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때 누군가의 한마디, 작은 글귀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지요.”이번 전시는 바로 그 순간들을 포착한다. 작품에는 커피 한 잔의 따뜻함, 바닷가의 파도, 불현듯 들려온 노랫소리처럼 일상의 소소한 장면이 글씨와 함께 담겼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 글귀를 통해 자기 삶을 떠올리며, 마치 작가가 내밀히 건네는 위로의 손길을 받는 듯한 경험을 한다.캘리그라피 연구소 ‘몽작’은 얽히고 설킨 선으로 표현된 한글 ‘연(緣)’에서 비롯됐다. 이는 곧 “삶 속 인연과 연결”을 상징한다. 전시의 지도를 맡은 경현실 작가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글씨 연습이 아니라, 글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위로하는 과정”이라며, “작품이 곧 삶의 기록이자 치유의 아카이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작품의 형식은 놀라울 만큼 다양하다.포장지 위에 쓰인 글귀는 마치 선물처럼 다가와 “오늘 하루도 선물 같은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낙엽과 들꽃을 붙인 종이 위의 글씨는 자연이 주는 위로를 시각화한 듯 하다. 또한 흑백 사진과 결합된 짧은 문장들은, 차가운 도시 풍경 속에서도 삶의 온기를 발견하게 한다.작가들은 때로는 단정한 정자체로, 때로는 자유분방한 붓놀림으로 감정을 풀어냈다. 중요한 것은 글씨의 기교가 아니라, 거기에 담긴 삶의 무게와 온기가 느껴진다는 것이다.참여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들의 일상을 솔직히 드러냈다.“커피 향이 번지는 순간, 마음이 가장 편안해집니다.”“파도 소리에 맞춰 글씨를 썼더니, 오래된 상처가 씻겨 나가는 듯했지요.”“불법 개밥집 앞에서 들려온 노랫소리가 내게는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등의 소재들은 소박한 삶의 노래 가락처럼 다가온다.관람객 장모 씨(45)는 “짧은 문장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린다”며, “특히 ‘괜찮아, 괜찮아’라는 글귀를 보고 그동안의 고단함이 풀리는 듯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관람객 성모 씨(21)는 “한글이 이렇게 따뜻한 예술 언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글씨가 그림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전시장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작은 카드 작품은 관람객들이 직접 한 장씩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참여형 위로의 장이 되었고, 많은 이들이 “작품이 아닌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이번 전시를 이끈 경현실 작가는 오랜 시간 한글 캘리그라피와 디자인 작업을 병행해 온 베테랑이다. 그는 글씨를 단순한 미적 장식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언어, 마음을 치유하는 도구”로 바라본다. 작가는 “작가들이 각자의 경험과 상처를 글씨로 표현하면서, 그 자체로 회복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며, “관람객 또한 그 과정을 함께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를 받아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글씨로 엮어낸 우리의 시간들」은 화려하거나 거대한 전시가 아니다. 그러나 바로 그 소박함이야말로 전시의 힘이다. 짧은 글귀 하나, 작은 종이 한 장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전시장 안내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작은 순간들이 모여 언젠가 특별한 작품이 된다.”이번 전시는 그 문장을 그대로 증명한다. 인사동 더스타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삶을 다시 떠올리고, 글씨 속에서 잊고 있던 온기를 발견한다. 글씨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사람을 이어주고 위로하는 예술임을 새삼 일깨워준다.“짧은 문장 하나가 삶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이번 전시가 그것을 증명했다. 글씨는 더 이상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곧 ‘위로’이며, ‘연결’이다.”-글씨21-
장곡 신재범 – 서심화 / 전시 10.21-25
인격의 흔적, 정신의 자취 ― 장곡 신재범 서심화(書心畵)전산기(山氣) / 71×34cm거창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거창군이 후원하는 장곡(長谷) 신재범(愼載範)의 개인전이 오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거창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심화(書心畵)」이라는 이름으로, 작가의 오랜 심미적 구도와 서사적 성찰이 응집된 5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오랜 서예 인생을 변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사청환우(乍晴還雨) / 68×68cm서예가 신재범은 지난 수십 년간 한국 서예의 맥을 잇고자 끊임없는 연마와 탐구를 이어온 인물이다. 그의 붓끝은 단순히 글자를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사유와 정신을 담아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한문서예를 전반으로 다루되 전,예,해,행등 다양한 서체의 장르를 포괄하면서도 공통적으로는 ‘필획의 생명력과 정신적 긴장감’을 강조하는데 집중된다.심체광명(心體光明) / 67×54cm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무한불성(無汗不成)」, 「산기(山氣)」, 「청상환우(晴上還雨)」 등 힘차면서도 절제된 붓놀림, 여백과 먹빛의 대조, 그리고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화면 구성은 전통 서예가 지닌 고유한 멋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산(散) / 110×67cm전시 서문을 쓴 다천 김종원(전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신재범의 서예 세계를 다음과 같이 평했다.산거추명(山居秋瞑) / 70×200cm“장곡의 글씨는 단순한 기교의 발현이 아니라 인격의 흔적이며, 정신의 자취다. 한 획 한 획에 쌓인 세월의 수양과 고뇌가 배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글자 너머의 울림을 느끼게 한다.”고죽(枯竹) / 64×64cm김 전 관장은 또 “서예는 더 이상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장곡의 작품은 전통 위에 서 있으면서도 현대적 미감과 호흡을 지니고 있어,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 있는 예술임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죽련 산애(竹憐 山愛) / 35×135cm×2이번 전시는 단순한 개인전의 성격을 넘어, 지역 예술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로서도 의의가 크다. 서예는 빠른 변화 속에서 다소 낯설고 고루한 장르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신재범의 붓끝에서 재탄생한 글씨는 오히려 오늘날 더욱 소중한 가치를 일깨운다. 붓과 먹, 종이라는 가장 단순한 재료로 이루어진 서예가 인간 정신의 깊은 층위를 드러낼 수 있음을 이번 전시가 증명하고 있다.상선약수(上善若水) / 54×34cm장곡 신재범은 “서예는 나에게 있어 삶의 방식이며 동시에 수양의 길”이라며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잠시라도 마음을 비우고, 글씨 속에 담긴 정신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속 마음을 전했다.우중서회(雨中書懷) / 70×200cm또한 거창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며, 앞으로도 서예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 전시를 통해 군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중화(中和) / 60×60cm이번 전시는 장곡 신재범이 2022년 서울전에서의 개인전 이어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에서 갖게 되는 첫 개인전으로 그의 서예적 기질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한자의 필획에서 전하는 무게와 글씨의 아름다움, 그리고 붓과 먹이 빚어낸 정신적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믿는다.#전시정보장소: 거창문화센터 전시실일정: 2025년 10월21일~25일문의: 010 3526 7982 -글씨21- 신 재 범 愼 栽 範아 호 長谷, 긴골, 若水軒ㆍ대전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예학과 졸업ㆍ개인전(2022, 경인미술관) ㆍ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ㆍ경상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ㆍ유당 미술상(2001) ㆍ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ㆍ경상남도 미술대전 운영 심사ㆍ매일서예 문인화대전 심사ㆍ경기미술대전 심사ㆍ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심사ㆍ경상북도 미술대전 심사ㆍ경인미술대전 심사ㆍ개천미술대상전 심사ㆍ성산미술대전 운영 심사ㆍ전국휘호대회 심사ㆍ팔만대장경 전국예술대전 심사ㆍ함양산삼 전국휘호대회 심사ㆍ향촌서예대전 심사ㆍ고산 황기로 전국학생서예대전 심사 ㆍ한국미술협회 거창지부장 역임ㆍ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역임ㆍ거창문화재단 이사 역임 현) 한국미술협회, 한국서예가협회, 한붓동인, 동심연서회, 현) 국제서법예술연합 영남지회 회원 현) 경남서단 감사, 한국서총경남지회 이사
제36회 우석서예연구원 목우회원전 / 전시 10.09-15
友石 朴信根 先生 / 大韓이 살았다예향 광주서 펼쳐지는 서예 향연, 제36회 우석서예연구원 목우회원전 개막 광주의 가을이 서예의 향기로 물든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예의 장, 제36회 우석서예연구원 목우회원전이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광주광역시 시민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昭淪 金瑞廷 / 春山夜月 于良史 詩 / 70X200cm이번 전시는 창립 36년을 맞아 우석 박신근 선생을 비롯한 회원 60여 명이 참여해 1점에서 3점씩 출품한 다채로운 작품 80여 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隱草 宋京女 / 박시교님 시 끈 / 35X135cm우석서예연구원은 1980년대 중반부터 광주를 중심으로 서예의 맥을 이어온 단체다. 회원층은 20대 젊은 세대부터 80대 중반 원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으며, 각종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이들이 다수 참여한다. 이들은 초대작가와 추천작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예문화 발전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向天 沈年姬 / 聖句(빌립보서 4:11~13) / 35X135cm이번 전시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차원을 넘어, 병풍, 민화, 조각 등 다양한 매체와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전통 서예의 깊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시도와 원로 작가들의 원숙한 필치가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며, 세대를 잇는 서예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瑞潭 柳秉鈗 / 白居易 詩 / 70X200cm올해 전시의 특별한 의미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데 있다. 우석 박신근 선생은 찬조작품으로 「대한이 살았다」를 출품, 민족사의 굴곡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어져 온 민족혼을 기리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단순한 예술적 성취를 넘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螢儕 金淳烈 / 早春 退溪先生 詩 / 70X200cm목우회원전은 창립 이래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연례 예술 축제’다. 매년 가을, 시민들은 서예 작품 속에서 전통의 정신과 예술적 정취를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주최 측은 “올해도 다양한 서체와 표현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전시장을 찾는 발걸음마다 가을의 정취와 예술의 깊이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竹軒 朴鍾三 / 米芾 詩 / 70X200cm특히 전시 개막식은 10월 10일 오후 5시에 열려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단순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예술가와 시민이 교류하며 서예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惜野 朴永吉 / 附次韻 圃隱先生 詩 / 70X200cm특히 전시 개막식은 10월 10일 오후 5시에 열려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단순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예술가와 시민이 교류하며 서예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影步 崔閏洛 / 鄭道傳先生 詩 / 70X200cm특히 가을 정취와 어우러진 서예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전하고, 한국 전통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平田 金容元 / 養拙 白居易 詩 / 70X200cm이번 목우회원전은 ‘세대를 잇는 서예’,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향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가을의 정취와 묵향 속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단순한 예술 행사가 아닌, 지역 문화와 역사를 잇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 글씨21 -
제47회 석창우 초대 개인전 / 전시 11.5-11.11
석창우 제47회 초대 개인전<침묵을 일깨우는 정중동의 크로키 미학>46-12│37×70cm│화선지,먹,채색│2020년#전시 일정기간: 2025년 11월 5일(수) ~ 11월 11일(화)전시오픈: 2025년 11월 5일 오후 3시 장소: 아리수갤러리, 1층 및 지하 1층전화: 02-2212-5653/석창우 010-5296-1918주소: 인사동11길 13지번(관훈동 192-6)47-1│48×76cm│화선지,채색│2024년#전시 소개의수를 사용해 붓을 들고, 순간의 생명력을 포착하는 ‘수묵크로키’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아온 석창우 화백(71세)의 47번째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아리수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는 특히 1층과 지하1층에서 하는데 1층 전시장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작품의 신작들을 선보이며, 석 화백의 예술 세계가 또 한 번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하 1층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작업했는 작품을 2023년 울산 고래재단에서 선보였던 46회 개인전의 주요 작품들이 다시 전시되어, 그의 예술 여정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미술사 박사인 김윤섭 평론가는 이번 전시를 “침묵을 일깨우는 정중동의 크로키 미학”이라 명명하며, 석 화백의 선(線)을 “삶의 울림을 깨우는 기도”로 해석했다.47-8│160×130cm│화선지,먹│2025년#작가 소개1984년 산업 현장에서의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은 석창우 화백은, 의수를 착용한 후 붓을 들고 자신만의 예술 언어를 구축해왔다. 서예와 크로키를 결합한 ‘석창우식 수묵크로키’는 전통과 현대, 신앙과 예술이 교차하는 독창적 화풍으로 평가받는다.그의 작품은 단순한 회화가 아니라, 믿음과 생명의 선율을 담은 기도다. 2019년 유럽 순례길에서 만난 꽃 축제는 그의 먹빛 세계에 색채의 숨결을 불어넣었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치유의 회화’로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했다. 그의 크로키 퍼포먼스는 2018 평창·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청와대 오찬 행사 등에서 선보이며 예술의 회복력과 인간 정신의 찬가를 증명했다.46-33│75×75cm│화선지,먹,채색│2021년#사회적 활동석 화백은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와 한국장애문화예술원 이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를 역임 했으며 2025년 4월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장애 예술인의 권익과 창작 활동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예술 전문 잡지 『E美지』와 문학·미술 평론지 『솟대평론』을 발간하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2020-1│92×60cm│화선지,먹,채색│2020년#전시의 의미이번 전시는 석창우 화백의 예술이 단순한 육체의 극복을 넘어, 믿음과 생명의 자유로 향하는 여정임을 보여준다. 그의 선은 더 이상 육체의 흔적이 아니라, 세상과 하나님을 잇는 영적 언어다. 그림이 곧 기도이고, 침묵이 곧 찬양이 되는 순간 우리는 그의 작품 앞에서 고요한 울림의 기도를 듣게 된다.침묵을 일깨우는 정중동의 크로키 미학 ― 믿음과 생명의 선율을 그리다글_김윤섭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 이사장, 미술사 박사)석창우 화백의 그림은 ‘팔이 없는 화가’의 이야기를 넘어, 몸과 믿음, 예술의 본질을 묻는 조용한 기도로 다가온다. 붓을 든 그의 몸은 결핍되어 있지만, 그 선은 오히려 더 충만하다. 그가 그리는 한 줄의 선(線)에는 인간의 의지와 영혼의 떨림이 동시에 깃들어 있다. 그 침묵의 선율이야말로,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울림을 일깨운다.1. 몸이 그린 선, 믿음이 만든 리듬석창우 화백은 ‘국내 1호 의수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40여 년 전, 2만 볼트가 넘는 고압 전류에 감전되어 양팔을 잃었지만, 그는 절망 대신에 새로운 삶의 언어를 선택했다. 의수(義手)로 붓을 쥐고 서예와 크로키를 접목한 ‘석창우식 수묵크로키’를 완성하며, 한국 미술사에 유례없는 독창적 세계를 열었다. 그 길은 쉽지 않았다. 밥 먹는 시간을 빼고 사군자, 전각, 글쓰기를 10년 넘게 반복하며 ‘붓이 몸의 일부가 되는 순간’을 기다렸다. 의수가 한 몸이 되었을 때 비로소, 선은 그에게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삶의 호흡과 신앙의 맥박이 되었다. 그의 일필휘지는 전통 서예의 기운생동을 잇되, 동시에 크로키의 속도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품고 있다.초기에는 ‘장애인 예술가’라는 편견과 싸워야 했다. 그러나 그의 의지는 어떤 장벽보다 단단했다. 수십 배의 노력과 끈질긴 열정으로 그는 한국 화단에서 예술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올해 3월엔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되며, 장애 예술가의 대표적 인물로 자리매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의 크로키 퍼포먼스는 2018 평창·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청와대 오찬 행사 등에서 선보이며 예술의 회복력과 인간 정신의 찬가를 증명했다.47-6│68×70cm│화선지,먹,채색│2024년석창우 화백에게 믿음은 곧 삶의 원동력이다. 그는 기독교와 가톨릭 성경 두 권을 하루 5~6시간씩 필사하며 6년 7개월 만에 완성했다. 의수로 써 내려간 글씨는 단순한 신앙 행위가 아니라 예술 그 자체였다. 그렇게 탄생한 ‘석창우체(書體)’는 예술성과 가독성을 겸비한 기도의 서체로 평가받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다. 실제로 석창우 화백의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cwsuk)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하는 예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초등학교 학습만화와 중학교 교과서 6종, 고교 3종 등 17종의 교과서에 게재될 정도로 그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석창우 화백은 작품을 통해 예술과 믿음이 어떻게 하나의 언어로 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라.”(고린도후서 12:10) 성경 말씀의 한 대목처럼, 석 화백은 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강함의 증거로 바꾸었다. 그의 선은 고통을 덮지 않고 그 안을 통과하며, 삶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빛을 일으킨다. 그가 그림을 대하는 태도와 일련의 실천적 의지가 그 증명이다.47-23│24×33cm│두방지,먹,채색│2025년2. 색으로 확장된 신앙의 회화, 생명의 미학2019년 6~7월, 석창우 화백은 최민호 마르코 신부님과 함께 40일간 1,800km의 유럽 순례길을 가게 된다. 그 여정 중 이탈리아 스펠로의 꽃 축제를 만난 순간, 그의 내면에서 새로운 색의 세계가 열렸다. 거리마다 피어난 꽃의 향연은 그의 먹빛 세계에 색채의 숨결을 불어 넣었다. 그 이후 그의 화폭은 선의 명상에서 색의 찬양으로 확장되었다. 순례의 감흥은 영상으로도 남아 2021년 MBC ‘장애인의 날’ 특집으로 방영되었다.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세상을 덮었을 때 그는 절망 대신 ‘치유의 회화’를 택했다. 세상이 두려움으로 잠긴 시간에 그는 바이러스의 왕관 모양을 모티브로 ‘코로나 그리기’를 시작했다. 물감이 번져 생긴 점과 선의 군집 속에 ‘믿음’, ‘공정’, ‘평안’의 단어를 새겨 넣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의 백신이 되는 장면을 그려냈다. 그의 화면은 공포가 아닌 기도로, 절망이 아닌 희망의 조형 언어로 변모한 것이다.또한 ‘단색조 시즌’이라 불릴 만한 최근 작품들은 2019년 이탈리아 시에나 말 경주 축제를 본 장면의 추상적 해석이다. 건물 2층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말 경주를 구경하러 나온 수천, 수만 명의 군중들은 머리만 보이고 있었다. 제각각 표정을 지닌 인간 군상은 다양한 꽃들이 만발한 것 같기도 하고, 수많은 이파리가 흩날리며 광장을 꽉 메운 것 같은 열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화면을 빼곡하게 채운 수천 개의 점들의 율동은 인간 생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그 군중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화면 가득 생명의 파동을 불러일으킨다.석창우 화백의 붓끝에서 탄생하는 수많은 점은 곧 기도이며, 색은 생명의 리듬이 된다. 이제 ‘석창우 예술’은 몸의 한계를 넘어 믿음의 자유로 향함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의 필흔(筆痕)은 더 이상 육체의 흔적이 아니라, 세상과 하나님을 잇는 영적 언어다. 그림이 곧 기도이고, 침묵이 곧 찬양이 되는 순간, 우리는 그의 작품 앞에서 고요한 울림의 기도를 듣게 된다. 석창우식 정중동 미학의 새로운 깊이가 완성되고 있다.46-19│137×70cm│화선지,먹,채색│2021년<석창우 간략 프로필>석창우 (Chang-Woo Seok. 石敞宇)호 : 금곡 金曲, 유빙 流氷(성엣장)전화 : 010-5296-1918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cwsukFacebook: http://www.facebook.com/Changwooseok E-Mail : cwsuk@naver.com / sskhook@hanmail.net- 명지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개인전 46회 : 미국3회, 독일2회, 중국4회, 프랑스2회, 영국1회 등 해외 전 12회 포함- 그룹전 300여회 : 제8회 취리히 아트페어 등 37회의 해외 초대전 포함- 퍼포먼스 200여회 : 2014소치, 2018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등 해외 퍼포먼스 47회 포함- 국내외 방송 출연 130여회 :영국 BBC월드뉴스, 일본 NHK 뉴스와 KBS1 열린음악회, 강연100도C, 아침마당, 한국한국인, SBS스타킹, MBC성탄특선다큐 인연2, MBN황금알 200회 특집, 浙江电视台 中韩对抗 第一场 天下达人秀, 2020 이상봉패션쇼 출연 등- 교과서 작품 수록 :초등학교 학습만화WHY 1곳, 중학교 미술 교과서 4곳과 도덕 교과서 1곳 및 중학교 체육지도서 1곳, 고등학교 스포츠문화, 고등학교미술이론 1곳, 고등학교미슬교과서 1종 등 교과서, 지도서 17종에 게제-SK브로드밴드 CF출연-2018 석창우 폰트체 개발/2019년 특허청에 석창우체 디자인 등록- 2015년 1월 30일부터 시작한 기독교성경, 가톨릭성경 2021년 7월 27일에 필사, 2022년 9월 15일 기독교 찬송가. 2023년 1월 30일 가톨릭 성가 필사 완료-대한민국서예대전초대작가-한국미술협회회원-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장<석창우 프로필>https://blog.naver.com/cwsuk/224015399724
꽃담 이정자 개인전 -먹 흔적 하나, 둘.,- / 전시 10.29-11.4
“먹으로 피어난 삶과 예술” 우리 엄마 노순애 / 70*70cm 조용히 먹을 갈고 붓을 들면, 그 안에서 마음의 결이 드러난다.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열리는 꽃담 이정자 선생의 개인전 「먹 흔적 하나, 둘..」展은 그 마음의 결을 한 폭의 서화로 풀어낸 전시다.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예술과 학문, 그리고 사업의 길을 함께 걸어온 작가의 내면과 인품이 고스란히 스며 있는 자리다. 작품 전시와 더불어 40여 년간 한글서예만 고집한 작가가 2020년 한국연구재단 신진 연구자로 선정되어 작년에 출간된 이론 서적, ‘한글서예 서사기법’ 출판 기념회도 함께 하는 자리라 더욱 뜻깊다.여승 / 70*135cm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작가가 살아온 삶의 궤적이 먹의 향기로 피어나는 ‘삶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15년 전의 작업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애지중지 모아 온 한글서예, 문인화, 불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기 다른 시기의 작품이지만, 그 속에는 변치 않는 따뜻한 정서와 섬세한 감성이 흐른다.빈촌의 밤 / 50*70cm 이정자 선생은 평생을 예술과 사람, 그리고 나눔의 가치 속에서 살아왔다. 그는 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가족과 이웃, 제자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해왔다. 그의 작품에서도 그러한 인품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단정한 서체 속에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부드럽고, 문인화의 한 획에는 인생의 굴곡을 껴안은 듯한 여유와 깊이가 배어 있다. 작가가 직접 쓴 짧은 시구와 서정적인 문장이 함께 어우러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평온과 감동을 느끼게 한다.내 어머니 / 20*100cm 작가의 스승인 철견 곽노봉 선생은 “이정자 작가는 평생을 묵향 속에서 자신을 닦고, 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예술을 완성해 온 사람”이라며, “그의 작품은 단순한 서예나 그림이 아닌, 마음의 언어이자 세상과의 대화”라고 평했다. 또한 “먹의 진한 농담 속에 작가의 인생이 담겨 있고, 그 필획의 여백 속에는 관조와 겸손,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가 깃들어 있다”고 덧붙였다.동행 / 200*125cm이처럼 이번 전시는 꽃담 이정자 선생의 인품과 예술이 하나로 이어진 ‘삶의 전시’이다. 작품의 주제와 표현은 소박하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와 메시지는 깊다. 한글서예에서는 순수한 언어의 아름다움이, 문인화에서는 사의적 풍경의 여운이, 불화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향한 기도가 느껴진다.초봄 / 35*25cm 작품집 중간중간 작가의 언어도 간결하게 배치해 놨는데 가족 간의 애틋한 감정이 읽는 이의 감성을 긁어낸다. 나아가 서예와 시, 그리고 문인화, 불화등 전체 그림폭에 하나의 조화로운 흐름으로 엮인다. 이는 단순히 시각적인 감상에 그치지 않고, 관람자에게 ‘마음의 쉼표’를 선사한다고 볼 수 있겠다.귀촉도 / 60*40cm삶과 예술, 그 경계를 허문 따뜻한 손길이정자 선생은 예술을 삶 속에서 실천해 온 작가다. 그는 “예술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자, 세상을 향한 인사”라고 말한다. 그의 작품에는 꾸밈이 없다. 대신, 진심이 있다. 먹의 농담은 감정의 굴곡을, 붓의 속도는 삶의 리듬을 닮았다.양류관세음보살도 / 65*95cm전시장을 찾은 이들은 작가의 작품 앞에서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게 될 것이다. 붓끝에서 번진 한 줄기 먹빛이 어느새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는 듯하기 때문일 것이다.풀꽃 / 45*30cm 작품들을 두루 살피면 화려함보다 따뜻함, 뛰어난 기예보다 오히려 사람이 앞서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내면에 깊이 익어있는 구수한 참 맛, 살면서 엮이고 풀어온 경험에서 비롯된 그만의 진실된 언어가 글씨와 그림을 만나 알맞게 숙성된 이유일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매운맛, 쓴맛, 그리고 달콤한 인생을 경험하게 된다.한국의 여자들 중에서 / 50*135cm「먹 흔적 하나, 둘..」展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작가의 삶의 일부다. 붓끝에 깃든 사랑, 시선의 따뜻함, 그리고 나눔의 철학이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에게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작가의 작품은 말없이 이야기한다. ‘살아온 흔적이 곧 예술’이라는 진리를,.,- 글씨21 / theart21@naver.com -전시 일정기간: 2025년 10월 29일(수) ~ 11월 4일(화)장소: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11-4)오프닝: 10월 29일(수) 오후 5시문의: 경인미술관 (02-733-4448)꽃담 이정자(李正子, lee jung ja)아호: 꽃담, 僅知, 愚草학력: 경기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원 예술학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화심미학과 서예전공 문학박사개인전-筆-하모니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006-인천 아트 페어 IAF The Solo Exhibition by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6-한국서예 여류정예 작가 월간서예문화 초대 개인전 이형아트센타 2010-개인전 경인미술관 2025저서-\'서사기법\' 공역 다운샘 2013-\'광초미학\' 공역 다운샘 2016-\'서예기법\' 공역 다운샘 2018-\'조선시대 한글서예의 서사기법\' 다운샘 2024서단 활동 및 현재-경기대학교 겸임교수 역임-한국서예학회 부회장 역임-문화예술 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 역임-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교육원 서예과 교수-한국서학연구소 연구원-한글서예연구회 회원-봉선사 불화반 회원-소실산방주재연락처-12930, 경기도 하남시 덕풍북로 71번길 29 제일풍경채 202동 205호-TEL: 010-3704-6162-E-mail: gunji5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