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강좌 <해서> 제2강(장맹룡비)
서예는 붓을 포함한 유사한 도구를 사용하여 쇠ㆍ돌ㆍ나무ㆍ비단ㆍ종이ㆍ뼈 등 다양한 바탕에 자기의 생각을 글씨 또는 그림의 형태로 풀어내는 예술이다.서체의 변화로 보면, 전서篆書ㆍ예서隸書ㆍ초서草書 ㆍ해서楷書ㆍ 행서行書 등으로 변하여 왔다. 서체는 갑골문 이후 정체正體와 초체草體의 두 갈래로 나뉘어 발전하였다. 이번 글씨21실기강좌에서는 해서에 대해서 다뤄본다.- 해서楷書란?해서楷書는 예서隸書로부터 획을 간단하게 줄이고 가로 획은 평평하게 하고 세로획은 수직으로 점점 변화되어 왔다. 특징은 점획이나 형태가 간결하고 명확한 간가間架ㆍ결구結構가 정돈된 서체이다. 따라서 가장 쓰기 쉽고, 읽기 쉬우며 실용적인 글씨로 중요한 서체가 되었다. 그 결과도 엄정嚴正하고 정제整齊되어 침착沈着 부동미不動美가 강하게 나타난다.해서의 명칭은 당나라 시기까지는 진서眞書 ㆍ정서正書ㆍ 예서隸書 ㆍ금예今隸 ㆍ장정서章程書 등 여러 명칭이 있었으며, 송나라 시대 이후 해서로 불렀다.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와 수당隋唐시기에는 해서를 한예漢隷와 구분하지 않고 예서隸書라는 이름으로 해서楷書와 행서行書 모두를 지칭하기도 하였으며 또 한예漢隷를 팔분八分, 행서行書를 예서隸書로 부르는 등 해서의 명칭과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다.삼국시기까지 해서를 발전시킨 조위曹魏시기의 종요鍾繇를 들 수 있다. 그의 해서는 <천계직표薦季直表>ㆍ<하첩표賀捷表>ㆍ<선시표宣示表>등을 들 수 있다.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는 종요鍾繇 서예를 이어받아 남조南朝에서 크게 유행하였으며, 북조北朝에서도 안정된 정치체제가 구축된 후 한화漢化 정책으로 남쪽의 문화를 받아들였으며 南朝에서 사용되고 있는 해서를 공식 서체로 사용하였다.남조南朝에서는 비를 세우지 못하게 하는 전통 때문에 비각에 새긴 해서는 그 수가 적으나 북조北朝에서는 해서를 사용하여 묘지墓誌․ 조상기造像記ㆍ마애磨崖ㆍ석비石碑 등의 수많은 서예 작품을 남기고 있다.북조의 해서는 질박하고 웅장하며 강건한 미감을 특성으로 하고 남조南朝시기는 단아하고 수려한 미감과 함께 예술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당나라시기에는 해서가 진晋나라시기 해서나 북위北魏나라시기 해서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서예가 작품의 개성보다는 법칙을 중시하고 규범화되어 있는 것이다.그 후 당唐나라 초당初唐 4대가인 구양순歐陽詢, 우세남虞世南, 저수량褚遂良, 설직薛稷 등과 성당盛唐시기 안진경顔眞卿, 유공권柳公權 등의 활약으로 해서가 완성되어 서예 풍이 다채롭고 성대하게 되었다.이번 강의를 통해 해서의 이론과 실기기초부터 장맹룡비, 사마현자묘지명, 원정묘지명, 석문명을 함께 임서하며 더 나아가 해서작품 창작활동까지 배워볼 수 있다.2019. 9. 4 글씨21 편집실해서 실기강좌 2강. 김영배
실기강좌 <해서> 제3강(사마현자묘지명)
서예는 붓을 포함한 유사한 도구를 사용하여 쇠ㆍ돌ㆍ나무ㆍ비단ㆍ종이ㆍ뼈 등 다양한 바탕에 자기의 생각을 글씨 또는 그림의 형태로 풀어내는 예술이다.서체의 변화로 보면, 전서篆書ㆍ예서隸書ㆍ초서草書 ㆍ해서楷書ㆍ 행서行書 등으로 변하여 왔다. 서체는 갑골문 이후 정체正體와 초체草體의 두 갈래로 나뉘어 발전하였다. 이번 글씨21실기강좌에서는 해서에 대해서 다뤄본다. - 해서楷書란?해서楷書는 예서隸書로부터 획을 간단하게 줄이고 가로 획은 평평하게 하고 세로획은 수직으로 점점 변화되어 왔다. 특징은 점획이나 형태가 간결하고 명확한 간가間架ㆍ결구結構가 정돈된 서체이다. 따라서 가장 쓰기 쉽고, 읽기 쉬우며 실용적인 글씨로 중요한 서체가 되었다. 그 결과도 엄정嚴正하고 정제整齊되어 침착沈着 부동미不動美가 강하게 나타난다.해서의 명칭은 당나라 시기까지는 진서眞書 ㆍ정서正書ㆍ 예서隸書 ㆍ금예今隸 ㆍ장정서章程書 등 여러 명칭이 있었으며, 송나라 시대 이후 해서로 불렀다.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와 수당隋唐시기에는 해서를 한예漢隷와 구분하지 않고 예서隸書라는 이름으로 해서楷書와 행서行書 모두를 지칭하기도 하였으며 또 한예漢隷를 팔분八分, 행서行書를 예서隸書로 부르는 등 해서의 명칭과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다.삼국시기까지 해서를 발전시킨 조위曹魏시기의 종요鍾繇를 들 수 있다. 그의 해서는 <천계직표薦季直表>ㆍ<하첩표賀捷表>ㆍ<선시표宣示表>등을 들 수 있다.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는 종요鍾繇 서예를 이어받아 남조南朝에서 크게 유행하였으며, 북조北朝에서도 안정된 정치체제가 구축된 후 한화漢化 정책으로 남쪽의 문화를 받아들였으며 南朝에서 사용되고 있는 해서를 공식 서체로 사용하였다.남조南朝에서는 비를 세우지 못하게 하는 전통 때문에 비각에 새긴 해서는 그 수가 적으나 북조北朝에서는 해서를 사용하여 묘지墓誌․ 조상기造像記ㆍ마애磨崖ㆍ석비石碑 등의 수많은 서예 작품을 남기고 있다.북조의 해서는 질박하고 웅장하며 강건한 미감을 특성으로 하고 남조南朝시기는 단아하고 수려한 미감과 함께 예술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당나라시기에는 해서가 진晋나라시기 해서나 북위北魏나라시기 해서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서예가 작품의 개성보다는 법칙을 중시하고 규범화되어 있는 것이다.그 후 당唐나라 초당初唐 4대가인 구양순歐陽詢, 우세남虞世南, 저수량褚遂良, 설직薛稷 등과 성당盛唐시기 안진경顔眞卿, 유공권柳公權 등의 활약으로 해서가 완성되어 서예 풍이 다채롭고 성대하게 되었다.이번 강의를 통해 해서의 이론과 실기기초부터 장맹룡비, 사마현자묘지명, 원정묘지명, 석문명을 함께 임서하며 더 나아가 해서작품 창작활동까지 배워볼 수 있다.2019. 11. 15 글씨21 편집실해서 실기강좌 3강. 김영배
실기강좌 <해서> 제4강(원정묘지명)
서예는 붓을 포함한 유사한 도구를 사용하여 쇠ㆍ돌ㆍ나무ㆍ비단ㆍ종이ㆍ뼈 등 다양한 바탕에 자기의 생각을 글씨 또는 그림의 형태로 풀어내는 예술이다.서체의 변화로 보면, 전서篆書ㆍ예서隸書ㆍ초서草書 ㆍ해서楷書ㆍ 행서行書 등으로 변하여 왔다. 서체는 갑골문 이후 정체正體와 초체草體의 두 갈래로 나뉘어 발전하였다. 이번 글씨21실기강좌에서는 해서에 대해서 다뤄본다.- 해서楷書란?해서楷書는 예서隸書로부터 획을 간단하게 줄이고 가로 획은 평평하게 하고 세로획은 수직으로 점점 변화되어 왔다. 특징은 점획이나 형태가 간결하고 명확한 간가間架ㆍ결구結構가 정돈된 서체이다. 따라서 가장 쓰기 쉽고, 읽기 쉬우며 실용적인 글씨로 중요한 서체가 되었다. 그 결과도 엄정嚴正하고 정제整齊되어 침착沈着 부동미不動美가 강하게 나타난다.해서의 명칭은 당나라 시기까지는 진서眞書 ㆍ정서正書ㆍ 예서隸書 ㆍ금예今隸 ㆍ장정서章程書 등 여러 명칭이 있었으며, 송나라 시대 이후 해서로 불렀다.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와 수당隋唐시기에는 해서를 한예漢隷와 구분하지 않고 예서隸書라는 이름으로 해서楷書와 행서行書 모두를 지칭하기도 하였으며 또 한예漢隷를 팔분八分, 행서行書를 예서隸書로 부르는 등 해서의 명칭과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다.삼국시기까지 해서를 발전시킨 조위曹魏시기의 종요鍾繇를 들 수 있다. 그의 해서는 <천계직표薦季直表>ㆍ<하첩표賀捷表>ㆍ<선시표宣示表>등을 들 수 있다.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는 종요鍾繇 서예를 이어받아 남조南朝에서 크게 유행하였으며, 북조北朝에서도 안정된 정치체제가 구축된 후 한화漢化 정책으로 남쪽의 문화를 받아들였으며 南朝에서 사용되고 있는 해서를 공식 서체로 사용하였다.남조南朝에서는 비를 세우지 못하게 하는 전통 때문에 비각에 새긴 해서는 그 수가 적으나 북조北朝에서는 해서를 사용하여 묘지墓誌․ 조상기造像記ㆍ마애磨崖ㆍ석비石碑 등의 수많은 서예 작품을 남기고 있다.북조의 해서는 질박하고 웅장하며 강건한 미감을 특성으로 하고 남조南朝시기는 단아하고 수려한 미감과 함께 예술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당나라시기에는 해서가 진晋나라시기 해서나 북위北魏나라시기 해서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서예가 작품의 개성보다는 법칙을 중시하고 규범화되어 있는 것이다.그 후 당唐나라 초당初唐 4대가인 구양순歐陽詢, 우세남虞世南, 저수량褚遂良, 설직薛稷 등과 성당盛唐시기 안진경顔眞卿, 유공권柳公權 등의 활약으로 해서가 완성되어 서예 풍이 다채롭고 성대하게 되었다.이번 강의를 통해 해서의 이론과 실기기초부터 장맹룡비, 사마현자묘지명, 원정묘지명, 석문명을 함께 임서하며 더 나아가 해서작품 창작활동까지 배워볼 수 있다.2019. 12. 5 글씨21 편집실해서 실기강좌 4강. 김영배
실기강좌 <해서> 제5강(석문명)
서예는 붓을 포함한 유사한 도구를 사용하여 쇠ㆍ돌ㆍ나무ㆍ비단ㆍ종이ㆍ뼈 등 다양한 바탕에 자기의 생각을 글씨 또는 그림의 형태로 풀어내는 예술이다.서체의 변화로 보면, 전서篆書ㆍ예서隸書ㆍ초서草書 ㆍ해서楷書ㆍ 행서行書 등으로 변하여 왔다. 서체는 갑골문 이후 정체正體와 초체草體의 두 갈래로 나뉘어 발전하였다. 이번 글씨21실기강좌에서는 해서에 대해서 다뤄본다. - 해서楷書란?해서楷書는 예서隸書로부터 획을 간단하게 줄이고 가로 획은 평평하게 하고 세로획은 수직으로 점점 변화되어 왔다. 특징은 점획이나 형태가 간결하고 명확한 간가間架ㆍ결구結構가 정돈된 서체이다. 따라서 가장 쓰기 쉽고, 읽기 쉬우며 실용적인 글씨로 중요한 서체가 되었다. 그 결과도 엄정嚴正하고 정제整齊되어 침착沈着 부동미不動美가 강하게 나타난다.해서의 명칭은 당나라 시기까지는 진서眞書 ㆍ정서正書ㆍ 예서隸書 ㆍ금예今隸 ㆍ장정서章程書 등 여러 명칭이 있었으며, 송나라 시대 이후 해서로 불렀다.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와 수당隋唐시기에는 해서를 한예漢隷와 구분하지 않고 예서隸書라는 이름으로 해서楷書와 행서行書 모두를 지칭하기도 하였으며 또 한예漢隷를 팔분八分, 행서行書를 예서隸書로 부르는 등 해서의 명칭과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다.삼국시기까지 해서를 발전시킨 조위曹魏시기의 종요鍾繇를 들 수 있다. 그의 해서는 <천계직표薦季直表>ㆍ<하첩표賀捷表>ㆍ<선시표宣示表>등을 들 수 있다.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는 종요鍾繇 서예를 이어받아 남조南朝에서 크게 유행하였으며, 북조北朝에서도 안정된 정치체제가 구축된 후 한화漢化 정책으로 남쪽의 문화를 받아들였으며 南朝에서 사용되고 있는 해서를 공식 서체로 사용하였다.남조南朝에서는 비를 세우지 못하게 하는 전통 때문에 비각에 새긴 해서는 그 수가 적으나 북조北朝에서는 해서를 사용하여 묘지墓誌․ 조상기造像記ㆍ마애磨崖ㆍ석비石碑 등의 수많은 서예 작품을 남기고 있다.북조의 해서는 질박하고 웅장하며 강건한 미감을 특성으로 하고 남조南朝시기는 단아하고 수려한 미감과 함께 예술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당나라시기에는 해서가 진晋나라시기 해서나 북위北魏나라시기 해서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서예가 작품의 개성보다는 법칙을 중시하고 규범화되어 있는 것이다.그 후 당唐나라 초당初唐 4대가인 구양순歐陽詢, 우세남虞世南, 저수량褚遂良, 설직薛稷 등과 성당盛唐시기 안진경顔眞卿, 유공권柳公權 등의 활약으로 해서가 완성되어 서예 풍이 다채롭고 성대하게 되었다.이번 강의를 통해 해서의 이론과 실기기초부터 장맹룡비, 사마현자묘지명, 원정묘지명, 석문명을 함께 임서하며 더 나아가 해서작품 창작활동까지 배워볼 수 있다.2020. 2. 26 글씨21 편집실해서 실기강좌 5강. 김영배
실기강좌 <해서> 제6강(창작)
서예는 붓을 포함한 유사한 도구를 사용하여 쇠ㆍ돌ㆍ나무ㆍ비단ㆍ종이ㆍ뼈 등 다양한 바탕에 자기의 생각을 글씨 또는 그림의 형태로 풀어내는 예술이다.서체의 변화로 보면, 전서篆書ㆍ예서隸書ㆍ초서草書 ㆍ해서楷書ㆍ 행서行書 등으로 변하여 왔다. 서체는 갑골문 이후 정체正體와 초체草體의 두 갈래로 나뉘어 발전하였다. 이번 글씨21실기강좌에서는 해서에 대해서 다뤄본다.- 해서楷書란?해서楷書는 예서隸書로부터 획을 간단하게 줄이고 가로 획은 평평하게 하고 세로획은 수직으로 점점 변화되어 왔다. 특징은 점획이나 형태가 간결하고 명확한 간가間架ㆍ결구結構가 정돈된 서체이다. 따라서 가장 쓰기 쉽고, 읽기 쉬우며 실용적인 글씨로 중요한 서체가 되었다. 그 결과도 엄정嚴正하고 정제整齊되어 침착沈着 부동미不動美가 강하게 나타난다.해서의 명칭은 당나라 시기까지는 진서眞書 ㆍ정서正書ㆍ 예서隸書 ㆍ금예今隸 ㆍ장정서章程書 등 여러 명칭이 있었으며, 송나라 시대 이후 해서로 불렀다.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와 수당隋唐시기에는 해서를 한예漢隷와 구분하지 않고 예서隸書라는 이름으로 해서楷書와 행서行書 모두를 지칭하기도 하였으며 또 한예漢隷를 팔분八分, 행서行書를 예서隸書로 부르는 등 해서의 명칭과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다.삼국시기까지 해서를 발전시킨 조위曹魏시기의 종요鍾繇를 들 수 있다. 그의 해서는 <천계직표薦季直表>ㆍ<하첩표賀捷表>ㆍ<선시표宣示表>등을 들 수 있다.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는 종요鍾繇 서예를 이어받아 남조南朝에서 크게 유행하였으며, 북조北朝에서도 안정된 정치체제가 구축된 후 한화漢化 정책으로 남쪽의 문화를 받아들였으며 南朝에서 사용되고 있는 해서를 공식 서체로 사용하였다.남조南朝에서는 비를 세우지 못하게 하는 전통 때문에 비각에 새긴 해서는 그 수가 적으나 북조北朝에서는 해서를 사용하여 묘지墓誌․ 조상기造像記ㆍ마애磨崖ㆍ석비石碑 등의 수많은 서예 작품을 남기고 있다.북조의 해서는 질박하고 웅장하며 강건한 미감을 특성으로 하고 남조南朝시기는 단아하고 수려한 미감과 함께 예술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당나라시기에는 해서가 진晋나라시기 해서나 북위北魏나라시기 해서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서예가 작품의 개성보다는 법칙을 중시하고 규범화되어 있는 것이다.그 후 당唐나라 초당初唐 4대가인 구양순歐陽詢, 우세남虞世南, 저수량褚遂良, 설직薛稷 등과 성당盛唐시기 안진경顔眞卿, 유공권柳公權 등의 활약으로 해서가 완성되어 서예 풍이 다채롭고 성대하게 되었다.이번 강의를 통해 해서의 이론과 실기기초부터 장맹룡비, 사마현자묘지명, 원정묘지명, 석문명을 함께 임서하며 더 나아가 해서작품 창작활동까지 배워볼 수 있다.2020. 3. 24 글씨21 편집실해서 실기강좌 6강. 김영배
판타스틱 K-아트, 민화의 신세계 / 전시 12.4-10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한국 전통미술의 저력 선보인 대규모 민화전‘The New World of MINWHA’ 유럽 예술 중심지에서 성황리 개막2025년 12월 4일,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예술도시 피에트라산타(Pietrasanta) 시립미술관(Palazzo Municipale)에서 한국 민화의 예술성과 깊이를 세계에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The New World of MINWHA–판타스틱 K-아트, 민화의 신세계」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본 전시는 갤러리 일백헌(대표 김경수·석태진)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민화진흥협회가 주관했으며, 피에트라산타시 정부, 글씨21, 월간민화 등이 후원해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전시에는 한국민화진흥협회 소속 9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길상(吉祥) 상징과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밝은 색채와 상징적 구성은 유럽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개막식은 피에트라산타 알베르토 시장(Mayor Alberto) 의 환영 인사로 시작되었다.시장은 “한국 민화의 서사성과 상징성은 피에트라산타 예술 정신과 닮아 있어 우리 지역에 특별한 영감을 준다”고 전하며, 한국-이탈리아 간 예술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이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이영철 교수는 “민화는 한국인의 일상과 염원을 담아온 예술로, 단순한 전통을 넘어서 세계적 미감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축사를 전했다.갤러리 일백헌, 북촌과 피에트라산타를 잇는 ‘쌍방향 문화 플랫폼’ 구축갤러리 일백헌은 서울 북촌과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 두 지역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며,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실질적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8월 피에트라산타에서 개최한 ‘K-문화 & K-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전통예술,한식문화,케이뷰티, 공연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유럽 현지에서 ‘한국 문화 전문 창구’ 역할을 강화했다.이번 민화전은 그 연장선으로, 갤러리 일백헌이 추진하는 “K-트래디션 아트의 국제 정착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한국 전통미술의 가치를 세계와 함께 향유하는 시대를 만들겠다”갤러리 일백헌 김경수 대표는 “민화와 서예, 보자기, 자수 등 한국의 전통미술은 그 자체로 깊은 미학과 철학을 지니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여전히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는 장르”라며 “일백헌은 이 예술들이 세계 예술 무대에서 존중받고 연구될 수 있도록, 유럽 현지와의 지속적인 전시·교육·학술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석태진 대표는 “한국의 전통미술은 단지 ‘과거의 예술’이 아니라 오늘의 삶과 감성에 닿아 있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북촌과 피에트라산타를 잇는 일백헌의 양방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과 유럽이 예술로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일상의 문화교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두 대표는 또한 “이번 대규모 민화전은 향후 유럽 주요 도시에서 이어질 다양한 한국 전통미술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며 “한국 전통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현지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 개막 행사에는 시청 관계자, 현지 예술가, 관광객, 언론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현지 방문객들은 한국 민화의 화사한 색감과 상징적 구조가 서양의 회화와는 다른 신선한 미감을 준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한 방문객은 “민화는 단순히 예쁘고 장식적인 그림이 아니라, 그림 안에 기원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전시는 한국 민화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세계 미술의 중심지에 직접 소개한 의미 있는 시도이며, 갤러리 일백헌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예술의 세계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갤러리 일백헌은 “유럽 현지 기관들과의 협력 확대, 정기 전시 프로그램 구성, 학술·교육 프로젝트 추진” 등 구체적 계획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을 국제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전시 개요전시명: The New World of MINWHA – 판타스틱 K-아트 민화의 신세계기간: 2025년 12월 4일(목) ~ 12월 10일(수)장소: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 시립미술관 Palazzo Municipale주최: 갤러리 일백헌(김경수·석태진)주관: 사단법인 한국민화진흥협회후원: 피에트라산타, 글씨21, 월간민화자료제공 : 갤러리일백헌
김희정 서예전 回歸 / 전시 12.18-24
“지금 이 붓놀림을, 영원히 긍정할 수 있는가”回歸 1 35×35cm김희정 서예전 《회귀》, 백악미술관에서 열려回歸 10 20×15cm전통 서예가 지닌 시간의 무게와 현대적 실존 사유가 깊이 교차하는 전시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김희정 서예가의 개인전 《회귀(回歸)》는 2025년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백악미술관 1·2관에서 개최되며, 작가가 오랜 시간 천착해온 ‘서예’의 본질과 삶에 대한 긍정을 정제된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回歸 11 20×10cm이번 전시의 제목인 ‘회귀’는 단순한 반복이나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다. 니체가 말한 ‘영원회귀(Ewige Wiederkunft)’ 개념을 사유의 축으로 삼아, 지금 이 순간의 선택과 행위를 영원히 반복해도 좋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희정의 서예는 바로 이 질문을 붓과 먹, 그리고 한 획의 결단 속에서 묵묵히 실천해 온 결과물이다.懷素 - 自敍帖句 35×135cm서예는 본래 되돌릴 수 없는 예술이다. 한 번 내려간 붓놀림은 수정될 수 없고, 작은 실수 하나가 전체 화면의 운명을 바꾼다. 김희정은 이러한 서예의 속성을 삶의 태도와 연결한다. 작가는 먹의 농담, 붓의 속도, 글자의 구조와 여백까지 모든 요소를 스스로의 판단으로 선택하고, 그 결과를 온전히 책임진다. 이는 외부의 권위나 유행에 기대지 않는 ‘자기 창조적 책임’의 태도이며, 이번 전시는 그러한 초인적 예술가의 자세를 고스란히 드러낸다.米芾 蜀素帖句 18×48cm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반복과 집중의 시간 속에서 탄생했다. 동일한 글자, 유사한 형식이 되풀이되는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매 순간 다른 밀도와 호흡이 깃들어 있다. 글자 하나가 단순한 기호를 넘어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서는 지점, 바로 그 순간이 김희정 서예의 핵심이다. 작가는 글자가 지닌 본질적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가장 순수한 형태로 끌어내며, 그것이 영원히 반복되어도 긍정할 수 있는 가치가 되도록 만든다.臨 顏真卿 祭姪文稿 90×28cm김정환 서예평론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영원회귀는 우주론이 아니라 삶에 대한 실존적 시험이며, 김희정의 서예는 그 시험을 붓을 통해 통과하려는 치열한 시도”라고 평한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의 붓놀림을 기꺼이 다시 반복하겠다는 의지는 곧 창조적 긍정이며, 이는 서예가 단순한 필법을 넘어 예술로 나아가는 지점”이라고 덧붙인다.臨黃山谷松風閣詩卷 227×35cm김희정은 전통 서예의 깊이를 단단히 품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머물지 않는다. 오래된 형식의 무게를 감당하면서도 현대의 사유와 감각을 과감히 끌어안는 균형감이 이번 전시 전반에 흐른다. 전통과 현대, 반복과 결단, 침묵과 에너지가 한 화면 안에서 긴장과 조화를 이루며 관객을 마주한다.高貞碑 句 戩穀純嘏 70×135cm《회귀》전은 단순한 서예 전시를 넘어, 한 예술가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자 제안이다. 지금의 나, 지금의 선택, 지금의 붓질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수 있는가. 김희정의 작품 앞에서 관객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되묻게 된다. 연말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이 전시는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에너지로 마음을 어루만지며, 다가올 새해를 맞이할 사유의 여백을 선사한다.-글씨21 김현수 theart21@naver.com전시 정보전시명: 김희정 서예전 《회귀(回歸)》기간: 2025년 12월 18일(목) – 12월 24일(수)장소: 백악미술관 1·2층
제43회 원묵회 서예전 / 전시 12.25-31
院長 一粟 吳明燮/行義제43회 원묵회 서예전,한 해의 결실을 묵향에 담다龜步 金泰善/茶山先生 詩/70x200서예의 본질을 묻고, 묵과 붓으로 스스로를 단련해 온 무등서예연구원(일속 오명섭)선생의 문하생들로 이루어진 원묵회(源墨會)가 제43회 원묵회 서예전을 통해 또 한 해의 성과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광주광역시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개최되며, 25일 오후 5시에 초대 행사가 열린다.爲堂 朴市鎬/霽峰先生 詩/70x200원묵회는 오랜 시간 서예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모색해 온 연구 모임으로, 매년 회원들이 한 해 동안 묵묵히 쌓아온 탐구와 성찰의 결과를 전시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43회 회원전 역시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서(書)를 통한 사유와 수양의 과정을 관람객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幽松 安博容/李忠武公 詩/70x200전시를 여는 글에서 전해지듯, 이번 회원전은 ‘꽃을 피우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과 ‘기다림의 미학’을 화두로 삼는다. 국화가 찬 서리를 견뎌낸 끝에 비로소 꽃을 피우듯, 작가들 또한 긴 시간의 인내와 반복 속에서 한 점 한 획을 완성해 왔다. 작품 속에 스며든 묵향에는 단순한 형식미를 넘어, 시간의 무게와 마음의 농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芝潭 林始賢/退溪先生 詩/70x200전시장에는 각기 다른 개성과 필법을 지닌 작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절제된 구성 속에서 힘을 축적한 해서와 행서, 유려한 흐름과 기운생동이 돋보이는 작품들, 그리고 각 작가의 사유가 응축된 화면은 서예가 지닌 깊은 정신성을 다시금 환기시킨다. 이는 지난 1년간 회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수행해 온 서(書)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태도의 결과라 할 수 있다.鹿苑 許榮珠/申緯先生 詩/70x200원묵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예술이 건네는 고요하고 품격 있는 침묵을 관람객과 나누고자 한다.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의 소망을 그려보는 시간, 그리고 서예가 전하는 내면의 울림을 마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怡巽 洪雅蘭/李白先生 詩/70x200주최 측은 “관람객 한 분 한 분의 귀한 발걸음이 회원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된다”며 깊은 감사의 뜻과 함께 정중한 초대를 전했다.묵향으로 한 해를 정리하고, 서예의 깊은 사유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자리, 무등서예연구원의 43회 원묵회 서예전이 그 의미 있는 시간을 관람객에게 선사할 것이다.-글씨21 조혜리 theart21@naver.com
소정 장인정, 다섯 번째 개인전 / 전시 12.23-28
이병철 선생 시 나막신 / 45×35cm / 한지에 먹, 석인재전각에서 회화로 확장된 축원의 언어소정 장인정, 다섯 번째 개인전《福德長壽》개최壽福 / 16×22cm / 석인재전각(篆刻)은 돌이라는 단단한 재료 위에 문자와 정신, 그리고 시간을 함께 새겨 넣는 예술이다. 한 획을 새기기 위해 요구되는 긴 수련의 시간과 집중, 그리고 칼끝에 실리는 작가의 호흡은 단순한 조형 행위를 넘어 삶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이러한 전각 예술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해온 소정(素庭) 장인정 작가는 다섯 번째 개인전 《福德長壽(복덕장수)》를 통해, 전각에 뿌리를 둔 조형 언어를 회화적 사유로 확장한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12월 23일부터 28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福 / 130×162cm이번 전시는 인간이 예로부터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깊이 간직해온 염원인 ‘복·덕·장수’를 핵심 주제로 삼는다. ‘福德長壽’라는 네 글자는 풍요로운 복과 두터운 덕을 쌓아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소망을 응축한 말이다. 작가는 이 오래된 축원의 언어를 문자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전각이 지닌 구조와 리듬, 그리고 새김의 정신을 바탕으로 회화적 조형으로 풀어내며 새로운 해석의 장을 연다.德 / 130×162cm전시장에 펼쳐지는 작품들은 문자 형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전각의 조형적 특성과 칼의 흔적을 연상시키는 선과 면, 그리고 절제된 먹의 사용을 통해 구성된다. 화면 위에 남겨진 거칠고 단속적인 선들은 마치 돌을 깎아낸 후 남은 흔적처럼 시간의 밀도를 품고 있으며, 반복되는 수평과 수직의 구조는 질서와 인내, 그리고 축적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전각이 지닌 ‘새김’의 본질을 회화적 공간으로 옮겨온 시도이자, 문자 예술이 지닐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長 / 130×162cm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은 ‘장수’에 대한 작가의 사유이다. 여기서 말하는 장수는 단순히 오래 사는 시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의미 있는 삶의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이며 지혜와 깊이를 더해가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돌을 깎고 문자를 새기는 지난한 과정 속에서 삶의 유한함을 자각하고, 그 안에 오래도록 기억될 가치를 새기려는 전각의 정신은 작가의 화면 속에서 반복과 여백, 절제된 구성으로 드러난다.壽 / 130×162cm장인정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서예전공을 마쳤으며,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대구미술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을 지낸 바 있다. 개인전 5회를 비롯해 오이장전 7회, 띠실전 10회 등 다수의 단체전 참여를 통해 전각과 서예, 그리고 현대적 조형 언어의 접점을 꾸준히 탐구해왔다.福德長壽 / 25×32cm / 한지에 석인재작가는 전각 예술의 핵심을 ‘축척(蓄積)’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하나의 글자를 완성하기 위해 쌓아온 시간과 수련, 그리고 날카로운 칼끝으로 새겨진 한 획 한 획에는 작가 개인의 삶뿐 아니라, 덕을 쌓아 복을 이루고 그 복이 다시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라는 인간 보편의 삶의 태도가 담겨 있다. 이러한 축적의 개념은 이번 전시에서 반복되는 선의 리듬과 화면 구성, 그리고 절제된 여백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된다.福德長壽 / 32×28 / 한지에 석인재《福德長壽》전은 전각을 기반으로 한 회화적 실험이자, 문자와 이미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사유의 공간이다. 돌 위에 새겨진 작은 글자에서 출발한 작가의 작업은 화면 위에서 다시 확장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삶의 본질적인 행복과 지속성에 대해 조용히 사유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복과 덕이 쌓여 오래도록 빛나는 삶의 의미를 각자의 방식으로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본다.-글씨21A Language of Blessing Expanded from Seal Engraving into PaintingSojeong Jang In-jung Holds His Fifth Solo Exhibition, Fortune, Virtue, and LongevitySeal engraving (篆刻) is an art form that carves characters, spirit, and time into the hardness of stone. The long years of discipline required to inscribe a single stroke, the deep concentration involved, and the artist’s breath carried at the tip of the blade go beyond mere formal creation and touch upon a fundamental attitude toward life. Sojeong Jang In-jung, who has long explored the essence of seal engraving, presents his fifth solo exhibition, Fortune, Virtue, and Longevity (福德長壽), revealing a body of work that expands a form-based language rooted in seal engraving into painterly contemplation. The exhibition will be held from December 23 to 28 at Exhibition Room 2 of Bongsan Cultural Center in Daegu.This exhibition centers on the timeless and universal human aspiration for fortune, virtue, and longevity. The four characters “福德長壽” encapsulate a fundamental wish: to accumulate prosperity and virtue and to live a long and healthy life. Rather than reproducing these characters literally, the artist reinterprets this ancient language of blessing through painterly form, drawing upon the structure, rhythm, and spirit of carving intrinsic to seal engraving, and opening a new space for visual interpretation.The works on view do not directly depict legible characters. Instead, they are composed of lines and planes that evoke the formal qualities of seal engraving, the traces of carving, and the restrained use of ink. The rough and intermittent lines left on the surface resemble the residual marks left after carving stone, carrying within them a density of time. Repeated horizontal and vertical structures symbolically convey order, endurance, and accumulation. These works represent an attempt to translate the essential act of “engraving” into pictorial space, while also demonstrating the expansive potential of character-based art in a contemporary context.A particularly compelling aspect of the exhibition is the artist’s meditation on the concept of longevity. Here, longevity does not simply signify the passage of long years. Rather, it is understood as a process through which meaningful moments of life gradually accumulate, deepening wisdom and inner substance. In the arduous act of carving stone and inscribing characters, one becomes acutely aware of life’s finitude, while simultaneously attempting to engrave values meant to endure. This spirit of seal engraving is manifested in the artist’s canvases through repetition, restraint, and carefully considered spatial composition.Jang In-jung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Calligraphy at Keimyung University College of Fine Arts and completed his graduate studies in calligraphy at the university’s Graduate School of Fine Arts. He previously served as a lecturer in the Department of Calligraphy at Keimyung University. He is currently a board member of the Daegu Fine Arts Association and has served as both an invited artist and a juror for the Calligraphy Division of the Korea Art Exhibition. In addition to his five solo exhibitions, he has participated extensively in group exhibitions, including seven editions of Oijang Exhibition and ten editions of Ttisil Exhibition, consistently exploring the intersection of seal engraving, calligraphy, and contemporary visual language.The artist describes the core of seal engraving through the concept of “accumulation” (蓄積). The time and discipline required to complete a single character, and each stroke carved by the sharpened blade, embody not only the artist’s personal life but also a universal human attitude—one that seeks to build virtue, realize fortune, and allow that fortune to endure over time. In this exhibition, the idea of accumulation is visually articulated through rhythmic repetition of lines, compositional structure, and carefully restrained use of empty space.Fortune, Virtue, and Longevity is both a painterly experiment grounded in seal engraving and a contemplative space connecting text and image, tradition and modernity. Beginning with small characters engraved into stone, Jang In-jung’s work expands onto the pictorial plane, inviting viewers to quietly reflect on the fundamental nature of happiness, continuity, and enduring values in life. Through this exhibition, audiences are encouraged to rediscover, in their own way, the meaning of a life that shines through the steady accumulation of fortune and virtue over time.-Geulc21
일백헌 초대전_삼상(三象)전 / 전시 12.17-23
글씨가 형상이 되고, 형상이 마음이 되다《삼상(三象)전》세 사람의 심상과 형상, 예술적 개성문자는 읽히는 대상에서 출발했지만, 오늘날 예술 안에서는 보고 느끼는 대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붓끝에서 태어난 글씨는 의미를 넘어 형상이 되고, 형상은 다시 하나의 감각적 언어로 전환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예·캘리그라피·전각이라는 같은 영역에서 서로 다른 문자 예술을 탐구해 온 세 작가가 한자리에 모였다.담묵 최남길, 지오 김영필, 갈매 모은영이 참여하는 《삼상(三象)전》은 ‘세 사람의 심상과 형상, 그리고 예술적 개성’을 주제로 한 초대전으로, ‘글씨21’의 기획과 갤러리 일백헌의 초대로 마련되었다. 전시는 2025년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북촌 ‘갤러리 일백헌’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전통 서예의 계보를 단순히 재현하기보다, 각자의 언어로 문자를 해석해온 세 작가의 시선을 통해 오늘날 문자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조망한다.담묵 최남길은 ‘수묵 캘리그라피’라는 개념을 통해 그림과 글씨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화면으로 엮어 표현해 온 작가다. 그의 작업은 전통적인 서·화를 계승하는 방식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며, 개인의 감정과 사유를 담담하게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 역시 짙고 옅은 먹의 농담, 절제된 여백, 그리고 짧은 문장이 어우러지며 고요한 정서를 만들어낸다. 글씨는 설명을 멈추고, 그림은 말을 건다. 꽃과 풀, 춤추듯 흐느끼는 자연의 이미지 속에 놓인 그림과 글씨는 작가의 내면 풍경이자, 관람자의 감정을 비추는 하나의 창이 된다.최남길의 작업이 지닌 특징은 과장 없는 서정성이다. 감정을 드러내되 소리치지 않고, 이야기를 전하되 여백을 남긴다. 이러한 태도는 그가 『마음가꾸기』, 『눈빛이 마음이 된 걸까』, 『두 글자 행복』 등 다수의 캘리그라피 에세이를 출간하며 이어온 작업 세계와도 맞닿아 있다. 또한 한일 교류전, 기부 전시, 감성 치유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글씨가 일상과 사회 안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꾸준히 모색해왔다.지오 김영필은 전각을 중심으로 문자 예술의 물성과 의미를 동시에 탐구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전각, 탁본, 한글 먹글씨, 한문서예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새김’과 ‘쓰임’이라는 문자 예술의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해남석에 새긴 뒤 잉크 탁본과 한글 먹글씨로 풀어낸 〈슬픔이 꽃이 된다〉, 수산석 전각 탁본 작품 〈월인천강지곡〉, 전통 한글서예의 서정을 담은 〈사미인곡〉, 와당풍 전각과 한문서예가 결합된 〈장락미앙(長樂未央)〉, 그리고 주요 성씨 100과를 새기고 날인한 ‘백씨백성(百氏百姓)’ 연작은 문자가 지닌 시간성과 축적된 의미를 고스란히 드러낸다.김영필의 작업에서 문자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다. 돌을 새기는 행위, 종이에 찍히는 흔적, 다시 쓰이는 글씨의 흐름 속에서 문자는 사유의 궤적이 된다. 이는 전통 전각의 물성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한 시도이자, 문자 예술의 근원적 힘을 다시 환기시키는 작업이다.국립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원에서 전각을 강의하고, 다수의 서예·전각 공모전에서 심사위원과 초대작가로 활동해온 그는 교육과 현장을 오가며 문자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해왔다.갈매 모은영은 한글서예를 모티브로 회화적 접근을 시도해온 작가다. 그의 작업은 글씨인지 그림인지 쉽게 규정되지 않는 형상으로 구성되며, 문자와 이미지 사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최근 작가는 ‘섬’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삶 속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고립과 내면의 공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화면 속 한글의 조형은 읽히는 기능을 내려놓고 색과 형태, 리듬의 일부로 작동하며, 회화적 요소와 자연스럽게 결합된다. 이는 언어가 의미 이전에 감각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현대 회화로 확장된 한글서예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모은영은 캘리그라피 디자인 그룹을 이끌며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넘나들어 왔고,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하며 축적한 시각적 감각을 작업에 반영해왔다. 그의 작품은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을 남기며, 관람자가 스스로 해석의 주체가 되도록 이끈다.《삼상(三象)전》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세 작가가 ‘문자 예술’이라는 공통의 토대 위에서 각자의 심상과 형상을 펼쳐 보이는 자리다. 담묵 최남길이 서정과 감성의 결을 보여준다면, 지오 김영필은 새김과 기록의 물성을, 갈매 모은영은 회화적 확장과 모호함의 미학을 통해 문자의 현재를 묻는다.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읽힘과 보임, 쓰임과 형상 사이에서 문자 예술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글씨는 더 이상 종이에 머물지 않고, 그림은 더 이상 형상에 갇히지 않는다. 그 경계에서 세 작가의 작업은 오늘의 예술적 질문을 조용히 던진다.-글씨21When Writing Becomes Form, and Form Becomes the HeartThree Aspects (三象) – The Inner Visions and Forms of Three Artists, and Their Artistic IndividualitiesWriting began as something to be read, but today it has expanded within the realm of art into something to be seen and felt. Characters born from the tip of the brush move beyond meaning to become form, and form in turn is transformed into a sensory language. Within this connection, three artists who explore different approaches to textual art within the shared fields of calligraphy, calligraphy art, and seal carving come together in one place.Featuring Dam-muk Choi Nam-gil, Gio Kim Young-pil, and Galmae Mo Eun-young, Three Aspects (三象) is an invitational exhibition themed around “the inner visions and forms of three artists, and their artistic individuality.” The exhibition was organized through the planning of Geulssi21 and the invitation of Gallery Ilbaekheon, and is being held from December 17 to 23, 2025, at Gallery Ilbaekheon in Bukchon, Seoul.Rather than simply reproducing the lineage of traditional calligraphy, this exhibition examines the expanded possibilities of contemporary textual art through the perspectives of three artists who have interpreted characters through their own visual languages.Dam-muk Choi Nam-gil is an artist who has expressed his work by binding painting and writing together into a single pictorial surface through the concept of “ink calligraphy.” His work maintains a certain distance from conventional ways of inheriting traditional calligraphy and painting, instead focusing on quietly and lyrically expressing personal emotions and reflections.The works presented in this exhibition likewise create a tranquil atmosphere through the interplay of deep and light ink tones, restrained use of empty space, and short textual phrases. Writing ceases to explain, and painting begins to speak. Images of flowers and grasses, and of nature that seems to sway and tremble, appear together with writing, becoming both the artist’s inner landscape and a window that reflects the viewer’s emotions.A defining characteristic of Choi Nam-gil’s work is its unexaggerated lyricism. He reveals emotion without raising his voice, and conveys stories while leaving space open. This attitude is closely connected to his body of work developed through the publication of multiple calligraphy essay books such as Cultivating the Heart, Was It the Eyes That Became the Heart?, and Two Words: Happiness. He has also consistently explored how writing can function within daily life and society through Korea–Japan exchange exhibitions, donation-based exhibitions, and emotional healing projects.Gio Kim Young-pil is an artist who has explored both the materiality and meaning of textual art with seal carving at its center. In this exhibition, he presents works that move across seal carving, rubbings, Korean ink writing, and Chinese calligraphy, posing essential questions about “carving” and “use” in textual art.Works such as When Sorrow Becomes a Flower, created by carving on Haenam stone and later expressed through ink rubbings and Korean ink writing; Worin Cheongang Jigok, realized as a rubbing from carvings on Susan stone; Samiingok, which conveys the lyricism of traditional Korean calligraphy; Jangnakmiang (長樂未央), combining tile-style seal carving with Chinese calligraphy; and the series Baekssi Baekseong (百氏百姓), in which one hundred major surnames are carved and sealed, all reveal the temporality of characters and the accumulation of meaning embedded within them.In Kim Young-pil’s work, characters are not merely outcomes but processes. Through the acts of carving stone, imprinting marks onto paper, and rewriting text, characters become trajectories of thought. This represents an attempt to reinterpret the materiality of traditional seal carving through a contemporary language, while reawakening the fundamental power of textual art.He has taught seal carving at the Traditional Culture Center of the 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and has worked as a juror and invited artist in numerous calligraphy and seal carving competitions, moving between education and practice while contemplating the present and future of textual art.Galmae Mo Eun-young is an artist who approaches her work through painterly expression based on Korean calligraphy. Her works are composed of forms that are difficult to define clearly as either writing or painting, fluidly crossing the boundary between text and image.In recent years, she has focused on the theme of “islands,” more actively expressing the inner spaces of isolation that everyone experiences in life. In her works, the forms of Hangul relinquish their function of readability and instead operate as elements of color, shape, and rhythm, naturally merging with painterly components. This demonstrates that language can exist as sensation prior to meaning, while presenting another possibility for Korean calligraphy expanded into contemporary painting.Mo Eun-young has led a calligraphy design group while crossing the boundaries between design and fine art, and she incorporates into her work the visual sensibility developed through her studies in advertising design at the Graduate School of Design Contents at Hongik University. Her works do not offer clear answers but leave questions open, guiding viewers to become active subjects of interpretation.Three Aspects (三象) brings together three artists who have walked different paths yet share a common foundation in textual art. While Dam-muk Choi Nam-gil reveals the grain of lyricism and emotion, Gio Kim Young-pil presents the materiality of carving and record, and Galmae Mo Eun-young questions the present state of language through painterly expansion and ambiguity.This exhibition quietly shows how textual art can expand between tradition and modernity, readability and visibility, function and form. Writing no longer remains confined to the page, and painting is no longer limited to fixed forms. At this boundary, the works of the three artists gently pose artistic questions for our time.-Geulc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