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구보건소, 노인복지관에 서예 설치작품 공개 화재
대구 중구에 위치한 보건소와 노인복지관이 함께 있는 건물 4~6층의 중정홀에 서예 설치작품이 설치되었다. 높이 12.5m, 폭4.5m의 기등에 설치된 작품은 ‘무극(無極)ENDLESSNESS’이라는 제목으로 작가는 서예가 이정(44)이다. 이정 作 - 무극(無極)ENDLESSNESS幸, 福, 安, 樂, 大, 吉, 壽, 昌, 富,貴, 榮, 華, 豊, 誠, 和, 合, 共, 喜(행복과 복, 편안함과 즐거움, 길함, 장수, 부귀영화, 풍성함과 화합, 함께 즐거워함)이정 작가는 2010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실험작들을 펼쳐 보이기 시작했다. 전통 서예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도와 형태로 글자를 써 내려가는 작품들을 선보였고, 이후 ‘무극’이라는 실험적인 설치작품에 이르렀다.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이룩되기 전, 만물 생성의 근원이 된 하나의 기운을 태극(太極)이라 한다. 그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인 무극(無極)이라고도 한다. 바로 이정 작가의 작품은 이 ‘무극’에서 시작된다. \'무극(無極)ENDLESSNESS\' 설치작업 중 모습이정 작가의 작품설명을 보면, 무극의 ‘黑’의 상자에서 쏟아져 나오는 문자는 과거를 보여준다. 벽면의 기호, 부호 그리고 문자는 현재 시점을 말한다. 이 과거, 현재 문자들은 白의 상자에서 과거로 변한다. 이처럼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근원적인 궁극적인 실체가 있듯이 무극은 곧 태극이 되고, 미래지향과도 맞물린다. 지상에서 12m의 높이에 설치된 ‘흑(黑)’의 상자에서 쏟아져 나오는 문자들은 위에서 아래로 쏟아지는 형상을 가진다. 그리고 바닥에 설치된 백(白)의 상자에 쓰인 문자는 좋은 의미가 있는 문자들로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관람자로 하여금 기원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자 하였다. 20대 때 이미 서예계에서 서예가로서 이룰 수 있는 꿈들은 웬만큼 다 이뤘다고 전하는 이정 작가는 그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대학 시절 하루에 20시간씩 글씨를 써내며 전통서예에 대해 피나는 노력을 했던 작가는 그 한계를 뚫고 새로운 작업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고, 그 작업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글씨21에서 주최한 청년 정예작가 선발 공모전에 선발되어 2018년 2월 1일부터 7일까지 백악미술관에서 \'청년 정예작가 초대전\'이 열릴 예정이다. 2017. 12. 28글씨21 편집실
청주문화원 신임 사무국장 신철우씨 선임
청주문화원(원장 박상일) 신임 사무국장에 신철우씨(46)가 선임됐다. 신철우씨는 계명대 서예과, 고려대 대학원(문학석사)을 졸업하고 청주에서 서예가와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충북미술협회 서예·국제분과위원장을 지냈고, 젓가락연구소 연구원, 2016 직지코리아페스티벌 기획자로 참여했다. 청주문화원 신임 사무국장에 선임된 신철우아울러 신철우씨는 청주대미술관에서 4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청주시 문화산업재단 선임 연구원 재직시 국민권인위원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청렴우수강사 포상도 수상하였다. 앞으로 청주시의 문화예술분야가 서예·캘리그라피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로 새로운 활기를 되찾아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17. 12. 28글씨21 편집실
JTBC 「차이나는클라스」 김병기 교수 ‘사라진 한자, 잃어버린 역사’
전북대 중어중문과 김병기 교수가 JTBC의 인기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클라스」 출연 하였다. 2018년 새해 첫 방송에 출연하게 된 김병기 교수는 ‘사라진 한자, 잃어버린 역사’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열강을 한다. JTBC 「차이나는클라스」 43회 방송 예고편JTBC 「차이나는클라스」 43회 방송 예고편역사와 전통문화를 잃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고발하고, 한자의 재발견을 통해 일제에 의해 변조된 광개토태왕비의 진실을 밝힌다. 일제에 의해 광개도태왕비가 변조되기 전의 원문을 추적해 가는 과정, 복원한 내용에 대한 흥미진진한 강의가 펼쳐진다. JTBC 「차이나는클라스」 43회 방송 예고편JTBC 「차이나는클라스」 43회 방송 예고편JTBC 「차이나는클라스」 43회 방송은 2018년 1월 3일 21:30에 시청할 수 있다. 예고편 보기 ▶ http://tv.naver.com/v/2474249 2017. 12. 28글씨21 편집실
제3회 순창군 섬진강 자연생태 관광지 전국사생공모전 심사결과 발표
\'순창의 아름다운 산하 한 폭의 그림으로\' 순창군이 주관한 제3회 순창군 섬진강 자연생태 관광지 전국사생공모전이 입상작을 발표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순창의 섬진강, 강천산 등 자연풍광과 문화자원을 화폭에 담아 간진하고, 미술인 관광객 활성화를 목전으로 추진되었다. 심사결과 영예의 대상은 윤종득씨의 ‘구장군 폭포’가 선정되었다. 전각가로 유명한 산하 윤종득 작가가 글씨와 전각을 잠시 뒤로하고 산수화가로도 명성을 알리게 되었다. 이미 수차례 전각을 기반으로 한 회화展을 열었던 이력은 있지만, 공모전을 통한 화가로의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작 - 윤종득 \'구장군 폭포\'순창의 아름다운 산하를 주제로 한 폭의 산수를 멋들어지게 표현한 이번 대상작은 한 필 한 획에서 서예와 전각을 기반으로 한 웅장한 느낌이 농익어 있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박명옥씨의 ‘향수’, 우수상에는 김영선씨의 ‘강천홍엽’. 변복우씨의 ‘섬진강-숨결’, 김동환씨의 ‘구장군 폭포가 흐르는 전경’이 각각 선정됐다. 또 특별상으로 박병대(전주시)씨의 ‘섬진강’, 황금화(순창군)씨의 ‘섬진강의 황금 들녘’이 각각 선정되는 등 특선 5명과 입선 10명을 포함 총 22명을 입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이밖에 상금 50만원과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되는 학생부 대상에는 구현우(1학년) 학생이 응모한 ‘강천산의 가을’이 선정되었다. 이철량 심사위원장은 “공모 참가자들의 지역을 살펴보면 전국 각지로 사생대회의 명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출품작들의 수준이 향상돼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복한 고민을 했다.”라고 심사평을 밝혔다.2017. 12. 28글씨21 편집실
“동아시아 서예교육 및 교사 양성 : 한중일 서예교육국제학술세미나” 일본 도쿄에서 개최
2017년 12월 23일 도쿄 학예대학 서예교육연구회는 일본 도쿄 일·중 우호회관에서 “동아시아 교원(교사) 양성과 서예 교육 : 한중일 서예 국제 학술세미나를 주최하였다. 한국 경기대학교 장지훈 교수, 화중사범대학교 雷实 교수, 산시대학교 王力军 부교수, 도쿄 학예대학교 加藤泰弘 교수 등 한중일 3국의 교수가 특강과 토론을 진행하였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 서예교육 및 교사양성 : 한중일 서계교육국제학술세미나\"이번 세미나는 현재 한중일 서예 교육 및 교원(교사) 양성 문제를 다루는데 초점을 두었다. 초·중·등 교육지도 요령, 초중등 교육과 사범대 서예교육 등이 제기되었다. 아울러 한중일 3국 서예교육 학자들은 동아시아의 서예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분발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국 경기대학교 장지훈 교수는 한국의 서예문화와 서예교육의 총제적인 쇠퇴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한국 대학의 서예교육과 교원양성에 대해 발표했다. 장지훈 교수는 대학현황, 교육과정, 교육방향, 서예교육의 실태, 서예교원양성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여 발표했으며, 경기대학교는 오랫동안 한국의 서예 부흥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해왔음을 강조하였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 서예교육 및 교사양성 : 한중일 서계교육국제학술세미나\" - 장지훈(경기대) 교수일본 도쿄 학예대학 加藤泰弘 교수는 교육에 대한 일본의 서예 교사 양성을 강조하고 현황을 발표하였다. 붓으로 글씨를 쓰는 것은 서예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중국 산시대학교 王力军 부교수는 중국의 고등 교육과 교원 양성 현황에 대해 서예 문화의 중요성과 기능성을 강조하였다. 전통 문화를 전면에 내세워 서예를 장려하는 흐름 속에서 글쓰기와 서예 교육을 장려하는 것이 서예교육자로서의 책무라고 주장하였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 서예교육 및 교사양성 : 한중일 서계교육국제학술세미나\"이날 세미나에서 고려서예연구회 김경순 선생은 초중고 학생 교육과 교사 양성에 대한 전면적인 고찰을 통해 한국의 교육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교수들은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서예문화교육을 활성화시킬 것을 강조하였으며, 서예문화 부흥을 위해 각국 정부에게 관련된 정책을 실천하기를 촉구하였다. 2017. 12. 29글씨21 편집실
제 56회 (사)갈물한글서회전
(사)갈물한글서회(회장 박정숙)에서 제56회 갈물한글서회 지상전을 열었다. 이번 지상전은 갈물한글서회의 지난 60년사에 처음으로 전시장에서 개최가 아닌 지상전을 펼쳤다. 제9대 회장, 샌날 조성자 作꽃뜰 시조 공작선인장 35x35cm제11대 회장, 의당 이현종 作정서의 정과정 옛글과 현대글 50x135cm‘(사)갈물한글서회’는 한글서예 보급에 힘쓴 갈물 이철경(자매 꽃뜰 이미경) 선생께서 1958년 아호인 갈물을 넣어 만든 한글서예단체이다. 설립 후 중앙공보관에서 제1회 회원전을 열어 궁체 정립의 기틀을 잡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매회 “갈물한글서회전”을 개최하고 있다. 서단에서 각각의 회원이 회원·개인전, 대회 운영·심사, 서적 출간 등 한글서예의 부흥과 보급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제12대 회장, 송하 김정묵 作두시 언해 40x75cm제13대 회장, 중원 지남례 作고윤희 시집 표지 30x40cm또한 갈물한글서회의 제1회 회원전은 한글서예 작품전시회라는데 큰 의의가 있었으며, 현재까지 갈물한글서회에서 그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이번 2017년 제56회 갈물한글서회는 지상전으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제14대 회장, 한뉘 조주연 作용혜원의 멋있게 살아가는 법 70x30cm제15대 회장, 봄샘 박정자 作류시화의 들풀 104x55cm2017 정유년은 꽃뜰 이미경 선생께서 100세를 맞이하였다. 이에 (사)갈물한글서회는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100세 기념 특별전 ‘뜨락에 매화 백송이 피었구나’>, <학술강연회 ‘꽃뜰 이미경의 삶과 예술’>을 개최하였다. 꽃뜰 이미경 선생의 100세 특별전이라는 큰 행사가 있는 2017년 만큼 갈물한글서회에서는 전시회를 개최하는 대신 지상전을 택하였다. 제16대 회장, 샘물 홍영순 作윤선도의 산중신곡 중에서 45x70cm제17대 회장, 잣솔 장혜자 作류각현의 시 35x100cm(사)갈물한글서회(회장 박정숙)는 “이미경 선생님의 높으신 업적과 함께 갈물한글서회의 위상이 전 서예계 및 일반인에게도 널리 홍보되었고, 이미경 선생님의 100세를 맞이하여 뜻깊은 2017년이 되었다.”라고 전하며 많은 사람의 마음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제18대 회장, 아성 신명숙 作옛시조 사랑(청구영언에서) 45x60cm제19대 회장, 산내 박정숙 作학문은 45x40cm이번 지상전은 전시하지 못함의 아쉬움에도 지난해의 전시보다 70여 명의 회원이 더 참여하여 총 524명의 회원이 참여하였다. 한글서예사에 큰 역사인 갈물 이철경 선생과 꽃뜰 이미경 선생의 높은 업적을 기리고 추앙하는데 그치지 않고 힘을 모아 한글서예 보급을 위해 큰 중추역할을 해온 (사)갈물한글서회의 제56회 지상전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 2018. 1. 2김지수 기자 강명숙 / 고인숙 강은희 / 권옥순권숙희 기혜경 / 김경숙 김숙 / 김영숙 김명규 / 김옥순김유자 김정숙 / 남기숙 김정화 / 김형진박노주 박경숙 / 박용희 류제옥 / 박인자 박한원 / 배은성 서복희 / 송옥희 안경숙 / 안점남 신영순 / 오명순 우효식 / 유혜선 유계자 / 윤곤순 이경화 / 이명실 이민재 / 이현숙이윤정 이정숙 / 이화옥이종례 이화자 / 임인선 임현순 / 지복선 차부자 / 최명숙 최영희(솔곶) / 최영희(수련)한은진 함민숙 / 현명숙 <전시 정보>제56회 (사)갈물한글서회 지상전
김종영, 붓으로 조각하다展
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아버지, 김종영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0세기 서화미술거장1 ‘김종영 - 붓으로 조각하다展이 지난 2017년 12월 22일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과 김종영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로,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불리는 우성 김종영 선생의 폭 넓은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고, 조각 작품 외에도 서화, 서예, 드로잉, 사진과 유품 등 18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1970 | 自作 - 道中偶吟 37.5x51cm연도미상 | 소식「서왕정국소장연강첩장도완진경화」 33x127cm이번 <20세기 서화미술거장전> 시리즈는 정보통신이 주도하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인간적인 예술인 서예의 현재와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전시다. 한국 미술계에는 전통과 현대, 동서 문화가 뒤바뀌는 대 변혁기에 걸맞은 인물이 절실했다. 서화와 미술 모두에 정통하여 세계속의 한국미술을 창달하는 데 이바지할 작가를 찾아 그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지금은 단절되어 있는 한국의 서예와 미술을 융·복합하여 한국문화의 정체성과 세계적 보편성을 동시에 획득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휘문보고 2학년 때인 1932년 2월 4일, 부친이 아들 김종영에게 보낸 편지내용 中 : … 『순화각첩』을 팔려는 자가 있어, 내게 구매할 뜻이 있는지 물었었는데, 이 서첩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비록 진짜 필적이 아니라고 배척하였지만은 원래 형태의 70~80%는 보존되었을 것이니, 서법을 배우는 자가 참고할 것으로는 구하여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 가격에 비싸지 않으면, 1질을 구하여 두고싶다. 팔려는 자가 있거든 위의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는지 여부와 가격이 어느정도 인지를 나에게 상세히 통보하여 알리거라.1966 | 채근담 49x54cm‘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아버지’로 불리는 우성 김종영 선생은 사실 전통 서예와 서화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냈다. 김종영 선생의 조각언어를 ‘전통과 현대의 일치’라는 결정적 키워드를 읽어내어 김종영 예술 위업의 진정한 가치를 20세기 동서예술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전시로 볼 수 있다. 한국적 특수성과 세계적 보편성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1963 | 3.1독립선언기념탑 부분상 22x38x45cm1973 | 산동네 풍경 38x53cm전시 구성은 1. 창작산실 2. 초월을 잉태하다(전통체득 시기 : 1915(1세)~29(15세)/창원) 3. 너를 찾아서(현대수용 시기: 1930(16세)~47(33세)/휘문고보-동경예대) 4. 동서예술 통찰과 추상미술(실험시기: 1948(34세)~1963(49)/서울대) 5. 역사와 실존의 대화 6. 생명의 근원에서 (완성기: 1964(50세)~82(68세)/삼선동) 총 6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김종영의 예술세계를 창작산실 ‘불각재’에서 전통체득 시기, 현대수용 시기, 실험 시기, 완성기 등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1975 | 이한 『창려문집서』 33x128cm이번 전시에서 특히 김종영이 애장했던 추사 김정희의 『완당집고첩阮堂執古帖』을 전시하여 화재가 되고 있다. 이 서첩은 본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또한 전시기간인 12월 29일에는 <김종영과 자코메티-동서현대조각의 대화>를 주제로 포럼이 개최되었고, 오는 1월 13일(토) 오전 10시 30분에는 김종영의 예술세계를 재평가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2018. 1. 2김지수 기자<전시 정보>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0세기 서화미술거장Ⅰ>김종영, 붓으로 조각하다기간 : 2017. 12. 22 ~ 2018. 2. 4장소 :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층 전관입장권 :일반가구분개인단체성인 (만 19세-64세 / 일반)10,000원8,000원청소년, 어린이 (36개월 이상 - 18세)5,000원3,000원특별할인 예술의전당 후원회원, 골드회원 : 2,000원 할인(1인 4매) 예술의전당 블루회원 : 2,000원 할인(1인 2매) 서예아카데미 수강생 : 2,000원 할인(1인 2매) 65세 이상 : 2,000원 할인 36개월 미만, 장애인 ․ 국가유공자 : 무료
(사)한국대학출판협회 ‘2017 올해의 우수도서’ 20종 선정
(사)한국대학출판협회(이사장 장종수,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지난달 26일 ‘2017 올해의 우수도서’ 20종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사)한국대학출판협회 회원교 출판부들이 2017년 한해 공들여 내놓은 책 62종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의 우수도서’를 기획한 김정규 (사)한국대학출판협회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학술출판의 한 축을 이루는 대학출판부의 도서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처음으로 대학출판부 도서들로 구성한 ‘올해의 우수도서’선정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영남서예의 재조명』책 표지선정된 도서 중 『영남서예의 재조명』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한국의 서예문화를 다각으로 재고하여 영남의 우수한 서예가와 작품을 재조명, 지역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또한 영남서예의 재조명을 통해 지역의 전통예술과 인문정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영남서예의 맥락을 통해 영남서예의 전반을 개괄하고, 지정항적인 측면에서 신라의 서예미학과 통일신라의 서예문화를 조명했다. 이 책의 저자는 계명대학교 한국한연구원으로 1970년 5월 1일 설립되어 지금까지 어학, 문학, 역사학, 한문학, 철학, 예술학, 민속학 등 한국학 여러 분야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학술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국학연구원은 매년 4회의 『한국학논집』(국내학술지 : 한국연구재단 등재)과 매년 2회의 『Acta Koreana』(국제학술지 : A&HCI, SOOPUS, KCI 등재)를 발간하고 있으며, 매년 연구총서를 발행하면서 한국학 연구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집필진으로 김양동(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장지훈(경기대학교 서예학과), 정현숙(원광대학교 서예문화연구소), 곽노봉(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김응학(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박정숙(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조민환(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김광욱(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등이 참여하였다. 이밖에 선정된 도서는 『음악은 나의 기도』, 『두류전지』, 『미국 정치와 동아시아 외교정책』, 『제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 『노비해방, 채무면제, 희년-한국적 성경해석』 … 등이 있다. ‘2017 올해의 우수도서’선정이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에게 양서의 존재를 알리고, 저자나 번역자들의 노고를 평가해주며, 점점 위축돼 가고 있는 대학출판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 (사)한국대학출판협회 선정 ‘2017올해의 우수도서’는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표정훈 출판 평론가, 최익현 교수신문 편집국장이 응모한 62종의 책을 읽고, 토론하여 최종 선정했다. 2018. 1. 4글씨21 편집실
바라캇 서울, ‘인스퍼레이션 시리즈’ 첫 번째 전시 개최
<수행하는 문자, 문자의 수행자> 바라캇 서울이 지난 12월 16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수행하는 문자, 문자의 수행자>전시를 개최한다. ‘인스퍼레이션 시리즈’는 바라캇 갤러리가 보유한 최정상급 고대 예술품 컬렉션에 영감을 받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협업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3인의 국내 타이포그래피 작가 안상수, 노지수, 이푸로니의 작품과 세계 각국의 고대문자 예술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시공간을 넘어서는 문자의 예술적이고 제의적인 성격을 조명하였다. 전시장에는 문자 이전의 상징이 담긴 고대 유물과 수메르의 쐐기문자, 이집트 상형문자나 상스크리트어를 포함한 총 40여점의 주요 고대 예술품을 선보인다. 또한 한글의 조형성을 끊임없이 실험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시각디자이너인 안상수, 독특한 시각으로 한글의 조형성에 접근하는 노지수, 이야기와 상징의 기호들을 실험하는 이푸로니 작가의 작품이 함께 변주를 이룬다. 과거에는 글자를 일고 쓰는 능력이 곧 권위와 특권의 상징이었고 각 문자에 담긴 의미는 주술과 같은 힘을 가졌다고 믿었기에 문자와 책은 모두 신성시되었다. 이 때문에 당시 문자를 다루려는 인간은 능숙해질 때까지 ‘수행(修行)’을 거듭했고, 인간이 다룬 문자는 여러 가지 소임을 ‘수행(遂行)’하였다. 고대 문자는 실용적인 수단인 동시에 예술작품이었고, 더불어 제의적 도구로 사용되는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문자는 그 쓰임에 있어 점점 실용성과 보편성이 강조되었고, 오랜 시간 동안 그 형태는 단순하고 추상적으로 진화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자예술의 전통을 이어받아 그 정신을 현대의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으로 되살린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의미 전달의 수단이라는 실용적 기능을 넘어 문자를 미적 감상의 대상으로 형상화한다는 점에서 과거의 장인과 현대의 타이포그래피 작가의 공통분모를 찾아볼 수 있다. 안상수 作 - 날자. 날자. 159x194cm안상수(1952- ) 작가는 한국의 시각 디자이너이자 교육자이다. 홍익대학교 시각 디자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응용 미술학 박사 학위 및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1985년 한글 탈네모틀 글꼴인 안상수체를 발표하여 한글 디자인 발전에 기여했다. 한글과 디자인에 대한 그의 철학은 글꼴 디자인, 타이포그라피, 편집디자인, 벽면 드로잉, 설치 작업, 퍼포먼스, 실크 스크린 등 다양한 형식의 실험을 통해 드러난다. 노지수 作 - 락, 시저스, 페이퍼1 75x109cm노지수(1976- ) 작가는 미국 시애틀 태생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시각 디자이너이다. 버클리 대학에서 건축 전공으로 학사 학위,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홍익 대학교 조교수로 재직하며 AGI(Alliance Graphique Internationale )멤버, 한국 타이포그라피 학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특히 최근 한국적인 공간에 대한 개념과 해석을 탐구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포스터 디자인, 구조물 등 매체 실험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이푸로니 作 - 주술적 문자 42x42cm이푸로니(1979- )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시각 디자이너이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중고등 학교를 요르단에서 보냈으며,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시각 디자인 전공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연과 동식물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이미지와 이를 상징화한 기호, 형태변형, 변이, 순환의 모습과 풍경을 탐구해왔으며 최근 이런 모습들을 악보처럼 기록하고 패턴화한 서사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홍익 대학교 디자인 학부 시각 디자인 전공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라캇 서울은 최정상급 고대 예술품 컬렉션을 보유한 150년 전통의 ‘바라캇 갤러리’가 런던, 로스엔젤레스, 아부다비에 이어 지난해 10월, 서울에 오픈한 새로운 전시 공간이다. 고대예술에 집중에온 바라캇 서울의 ‘인스퍼레이션 시리즈’ - <수행하는 문자, 문자의 수행자>를 통해 옛 흔적과 새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다양성, 새로운 해석, 이질적인 문화의 교차와 충돌을 감상해보길 바란다. 2018. 1. 4취재 김지수 기자
「삼국사기」‧「삼국유사」등 ‘국보’ 승격, 김홍도·신윤복 그림 등 ‘보물’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 「보물 제1866호 삼국유사」등 3건을 국보로 승격 예고하고,「김홍도 필 마상청앵도」등 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국보로 승격 예고된 것은 삼국사기 2건과 삼국유사 1건이다. 보물 제525호「삼국사기(三國史記)」(1970.12.30 지정)는 1573년(선조 6년) 경주부(慶州府)에서 인출(印出)하여 경주 옥산서원에 보내준 것으로, 조선 태조와 1512년(중종 7년)에 개각한 판(板)과 고려 시대의 원판이 혼합된 것이 특징이다.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보물 제723호 「삼국사기(三國史記)」(1981.7.15 지정) 역시 보물 제525호와 유사한 판본을 바탕으로 인출한 책으로, 인출 당시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두 건의 『삼국사기』는 총 9책의 완질본이자 고려~조선 초기 학술 동향과 목판인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보물 제723호 「삼국사기」 『삼국사기』는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이 1145년(고려 인종 23년)에 삼국시대의 역사를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관찬사서(官撰史書, 국가 주도로 편찬한 역사서)로서, 국보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물 제1866호 「삼국유사 권1~2(三國遺事 卷一~二」(2015.3.4 지정)는 조선 초기 판본으로, 비록 총 5권 중 권1~2권만 남아 있으나 결장(缺張)이 없는 완전한 인출본이다. ‘임신본(壬申本)’으로 알려진 1512년 간행 『삼국유사』중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를 보완하고 현존하지 않는 인용문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으며, 이미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2건의 다른 삼국유사와 대등한 가치가 있는 중요한 사료이다. 보물 제1866호 「삼국유사」 권1~2 『삼국유사』는 고려 일연(一然) 스님이 1281년(충렬왕 7년) 고조선부터 후삼국의 역사‧문화에 관한 설화 등을 종합한 역사서라는 점에서 한국 고대사 연구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2건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으로 우리나라 역사 연구의 시초를 이룬 두 사료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광사 「서결」 「이광사 필 서결(李匡師 筆 書訣)」은 조선 후기 대표적 서예가인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 1705~1777)가 자신의 서예이론서인 『서결(書訣)』중 전편(前篇)에 해당하는 내용을 1764년(영조 40년) 필사한 것이다. 주로 서예의 기본적인 필법을 담고 있으며 이론과 평론을 겸했던 이광사의 면모와 필력을 잘 보여주는 서예작품이다. 조선 시대를 통틀어 매우 희귀한 서예이론이자 우리나라 서예이론 체계를 연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료이다. 김홍도 「마상청앵도」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金弘道 筆 馬上聽鶯圖)」는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로 평가받는 김홍도(1745~1806년 이후)의 작품으로, 선비가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려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풍속화이다. 이 그림은 김홍도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의 섬세한 모습을 표현하여 조선 풍속화 중 가장 서정미가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신윤복 「미인도」 「신윤복 필 미인도(申潤福 筆 美人圖)」는 조선 후기 풍속화에 있어 김홍도와 쌍벽을 이룬 신윤복(1758년경~1813년 이후)이 여인의 전신상(全身像)을 그린 작품이다. 화면 속 여인은 머리에 가체를 얹고 회장저고리에 풍성한 치마를 입고 있는데 이처럼 여인의 전신상을 그린 미인도는 신윤복 이전에는 남아 있는 예가 거의 없다. 이 작품은 19세기의 미인도 제작에 있어 전형(典型)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예술적 의의가 크며, 필치나 화풍에서도 신윤복의 회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국보‧보물)로 지정 예고한 보물 제525호「삼국사기」등 11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1. 5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