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8-01-25
솜리골 작은 미술관 신년기획전시 <무술년, 어서오시개>


솜리골 작은 미술관(익산문화재단)에서 123일부터 213일까지 신년기획전시 무술년, 어서오시개이 열린다. 2018년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하여 익산지역 30명의 시각예술작가들이 개를 주제로 한 한국화, 서양화, 정크아트 등 다양한 표현의 작품이 전시된다.


IMG_7854.jpg


유은철_무술년 새해.JPG

유은철 - 무술년 새해

 

솜리골 작은 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 전시로 친숙한 개를 소재로 삼아 누구나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였다. 오래전부터 개는 사람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로 손꼽히며 오랜 벗으로 불리었다. 한국에서 흰 개는 병마와 재앙을 막는 벽사 능력이 있고, 가운(家運)을 길하게 한다고 여겼다.

 

누런 개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고 믿었으며 선조들은 주둥이가 뾰족하고 사냥을 잘하는 사냥개를 전견(田犬), 주둥이가 짧고 잘 짖어서 집을 지키는 개를 폐견(吠犬)으로 부르며 개의 성격을 구분한다.


고미영_친구.JPG

고미영 - 친구


장미야 - 도약.jpg

장미야 - 도약

 

원광대학교 서예과, 동대학원 서예학을 졸업한 고미영 작가는 수묵과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회원인 장미야 작가는 도약이라는 작품에서 개가 달려가는 형상을 붓놀림으로 간결하고도 힘 있게 표현하였다.

 

김행령.jpg

김행령 - 어서오시 개

 

오픈식_서예퍼포먼스.jpg

오픈행사(서예퍼포먼스) 임충혁 서예가


류소라 큐레이터는 미술관이 예술을 통한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삶의 여유를 갖는 소박한 마음을 담아가는 쉼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전시 오픈식 행사에는 김미정 가야금 연주와 신은주 명창의 공연, 그리고 임충혁 서예가가 새해 복을 기원하는 서예 퍼포먼스를 펼쳐졌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방문객들에게 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무술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한 해의 다짐을 해보길 바란다.

 

2018. 1. 25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

무술년, 어서오시개

기간 : 2018. 1. 23 ~ 2. 13

장소 : 솜리골작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