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네 번째 들메서회전이 6월 2일(수)부터 6월 8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1관에서 개최되었다. 들메 구자송 선생의 지도 아래 결성된 들메서회는 2004년 첫 번째 전시를 개최하고, 올해 네 번째 회원전을 맞이했다. 들메 구자송 · 매월당 시 · 35×45cm
문하생 45인이 참가한 이번 전시는 특별기획으로, 조선시대 편지글 50여 점을 임서한 작품과 창작 작품으로 이루어졌다. 금정 김미희 · 현정수 신부 글 · 40×100cm
들메 구자송 선생은 ‘조선의 편지글 서체는 각각 개성이 넘치고 자유분방하여 본으로 삼아서 연구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며 ‘편지글 서체 연구를 토대로 각자의 서체를 개발해 보고자 했다’라고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도담 김지경 · 윤선도 시 만흥 중에서 · 46×79cm
‘정순왕후가 조카에게’, ‘서기이씨가 윤용구에게’ 등 출품된 편지글 임서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의 사랑과 우정, 가족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선인들의 옛 편지에서 묻어나는 따뜻한 인간미가 더욱더 정겹게 느껴진다. 갈꽃 류제옥 · 박노해 시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 36×59cm
왕의 편지, 왕비의 편지, 공주와 세자의 편지, 궁녀의 편지, 일반인 남자의 편지, 일반인 여자의 편지 등 다양한 편지글을 마주할 수 있는 점 또한 이번 전시의 매력이다. 연수 지미애 · 김노경이 며느리에게(1832) · 30×40cm
송나 최선숙 · 좋은 글 · 40×37cm
서예에 대한 열정과 탐색이 가슴 속 깊이 시들 줄 모르는 삶의 에너지가 된다는 들메 회원들의 작품은 그 마음이 전해지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려운 시기에 위로를 건네준 들메서회전을 또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2021. 6. 16 글씨21 <전시정보> 네 번째 들메서회전 <특별기획> 조선시대 편지글 임서 전시기간 : 2021. 6. 2(수) ~ 6. 8(화) 전시장소 : 경인미술관 제1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0길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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