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9월 3일(금)부터 오는 10월 31일(일)까지 <김소월, 다시 쓰는 진달래꽃>전이 펼쳐진다. <김소월, 다시 쓰는 진달래꽃>전은 배재학당역사박물관과 서예가 벽암 김정남 선생이 한반도 근대 역사의 중심지인 당시 정동(貞洞)의 역사를 서예로 승화한 전시다. 독립신문논설
서재필의 이상재 회고의 글 정동 지역은 정치·경제·외교·문화·교육의 역동적인 근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수많은 근대 지식인을 양성했던 배재학당이 자리 잡고 있다. 독립문 독립문의 역사적 내용과 독립정신의 취지 등을 독립문으로 형상화하였다. 전시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다’, ‘독립운동 속 정동’, ‘김소월과 배재학당’, ‘문화의 선구자’로 구성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생한 주요한 사건과 그에 얽힌 장소들, 중요한 인물들 중심으로 한국 근대기 역사의 흐름을 폭넓게 조망하였다. 대한이 살았다 서대문형무소 여옥사(女獄舍) 제8호 감방에 수감되어 있던 유관순, 임명애, 심영식 등이 독립의지를 담아 감옥에서 부른 노래가사이다. 배재 배재학당 졸업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협성회에서 발행한 「협성회회보」창간호 논설 중에서 배재학당의 설립취지와 관련된 내용이다.
벽암 김정남 선생은 문화유산 분야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왕의 어필에 관련된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서예전람회 대상 수상, 개인전 5회, 대학원에서 서예 이론을 강의하며 작품 활동과 서예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배재학당 현판 1886년 6월 8일 고종이 ‘유용한 인재를 기르는 집’이라는 ‘배양영재(培養英才)’를 줄여 ‘배재학당’이라는 교명과 현판을 내렸다. 본 작품은 고종이 내린 현판글씨 모형에 배재학당의 초기 졸업생 등의 이름을 한글과 한문글씨로 채워서 작품화하였다. 벽암 선생은 ‘서예가 꿈과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타 장르에 흡수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서예의 가치를 오늘의 시점에서 재성찰하고 확장 가능성을 생각했다’며 ‘역사적 이야기를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인 서예술로 다시 써서, 시민과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문세 '광화문 연가'
김소월의 진달래꽃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에 실려 있는 원래 시어를 바탕으로 작품화하였다. 한편, <김소월, 다시 쓰는 진달래꽃>전은 부대행사로 한국서예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총 8회의 특별 강좌를 통해 지금의 서예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전승·확산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벽암 김정남 작가
정동의 시대 상황과 의미를 문자의 조형성과 시적 정서로 풀어낸 <김소월, 다시 쓰는 진달래꽃>전은 오는 10월 31일(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2021. 9. 30 이유경(기자) <전시정보> 김소월, 다시 쓰는 진달래꽃展 전시기간 : 2021. 9. 3(금) ~ 10. 31(일) 전시장소 : 배재학당역사박물관 특별전시실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11길 19) 전시문의 : 02-319-5578 <특별강좌> 9. 4(토) 1:00-3:00 21세기 신서예 정신을 말한다 - 송하경 성균관대 명예교수(전 문화재위원) 9. 4(토) 3:00-5:00 서예의 문화유산적 가치 - 이해준 공주대 명예교수(전 문화재위원) 10. 16(토) 1:00-3:00 한국 서예미학의 현재와 미래 - 조민환 성균관대 교수 10. 16(토) 3:00-5:00 한국 서예교육의 위치와 전망 - 장지훈 경기대 교수 10. 23(토) 1:00-3:00 입상진의(立像盡意) - 임 효 화가 10. 23(토) 3:00-5:00 사진의 역설逆說 - 이명호 사진작가 10. 30(토) 1:00-3:00 현대 한·중·일 3국의 서예의 위치 - 김정남 철학박사 10. 30(토) 3:00-5:00 한국 현대문인화의 위치와 확장성 - 김찬호 미술평론가 * 장소 :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세미나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