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2021년 12월 2일부터 광주미협(회장 곽수봉) 초청으로 《고희기념 취정 임춘식 서전》을 개최한다.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칠순을 맞은 취정 선생의 서예 인생 50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12월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퇴계선생시 · 70×200cm
취정 선생은 그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추구해 온 서예가다. 한글과 한자를 조화롭게 배치해 균형과 어울림의 조형 미학을 창조한다. 깊이 있는 의미를 지닌 한자를 회화적으로 재해석해 한 폭의 아름다운 추상화로 재현한다. 사해평 · 45×67cm
이번 전시는 예서(隸書)와 전서(篆書)를 중심으로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 등 각 서체마다 독특한 형체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글씨체를 아우른다. 성경민수기 · 48x34cm
현재 광주에서 취정서예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삼호 영묵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취정 선생은 학정 이돈흥 선생과 초정 권창륜 선생, 중헌 윤정복 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았다. 공평중화 · 60x54cm
한국미술대전 연2회 특선과 한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광주시·전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을 역임하고 초대작가상,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을 포함해 각종 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등고 · 67x45cm
녹양 박경래 선생은 축사를 통해 “지역 서예계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작가의 세계를 개척해 온 작가”라며 취정이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기도 · 35x70cm
취정 선생은 이번 일곱 번째 초청개인전에 대해 “지난한 길인 줄 알고 가는 길이기에 인생이 다하는 날까지 건강이 허락한다면 서예술 탐구에 뚜벅이 걸음으로 팔순, 구순전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적 · 35x70cm
서예는 다소 난해하고 어렵게 생각되지만, 이번 전시는 시·서·화가 녹아있는 취정 선생의 작품을 통해 한국 서예가 머금고 있는 묵향의 매력을 대중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 11. 26 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미협) 초대 고희기념 취정 임춘식 서전 전시기간 : 2021. 12. 2(목) ~ 12. 8(수)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31 2층) 개막식 : 2021. 12. 2(목) 16:00-18:00 문의 : 062-222-8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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