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마하 선주선 선생의 ‘전초동행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2021년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般若心經 · 25×23cm
이번 전시는 선주선 선생의 ‘나만의 글씨 찾기’ 10년 계획인 각 서체 탐색전의 네 번째 이야기로, 한문서예의 오체(전,예,해,행,조) 중에서 전서와 초서 작품을 한데 묶어 개최됐다. 硯海筆心 對句 · 24×144cm×2
마하 선주선 선생은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교수 퇴임 후 해마다 개인전을 개최하는데, 매년 다른 서체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그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심장·신사 · 73×11.5cm
2018년 첫 번째 전시에서는 ‘행서시필전’으로 1년 동안 탐색한 행서 필의(筆意)를 선보였고, 2019년 두 번째 전시는 ‘해서완미전’으로, 2020년 세 번째 전시는 '예서탐색전'으로 열린 바 있다. 해맑은 웃음 · 20×26cm
선주선 선생은 “스승 월당 홍진표 선생님께서 전서 쓰기를 초서 쓰듯 하고, 초서 쓰기를 전서 쓰듯 하라고 하셨는데, 두 서체를 합쳐 보니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라면서도 “전서는 너무 엄격해서는 안 되고 초서는 날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계하신 것으로 여기게 됐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때문에, 선주선 선생은 처음에 ‘전초상응전’이라 하려다가 ‘전초동행전’으로 전시를 열었다. 一片氷心在玉壺 · 74×18cm
이번 전시는 작가가 작품을 임할 때 결코 서두르지 않는 자세와 작가의 집중력, 성실함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라는 평이다. 또한 간간히 보이는 몇 작품에서는 작가 스스로 시를 짓고 그 감흥을 작품으로 만들어 내기도 했다. 作品每有所成之際 · 37×140cm
마하 선주선 선생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대만중국문화대학 예술연구소 문학석사,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6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학과 부교수, 2001년 동대학 순수미술대학 서예 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 一切無礙人 · 140×24cm
미술협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북경대학 서법예술연구소 객좌교수, 한국서예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및 문화재위원, 한국서예가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서예, 서예개론, 서예통론, 반고백선 외 한시집 10권 등이 있다.
마하 선주선 선생
한편, 글씨21에서는 부득이하게 전시를 놓친 사람들을 위해 '마하선주선 전초동행전' 온라인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1월 10일(월)까지 글씨21 온라인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 12. 13 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 마하 선주선 전초동행전 전시기간 : 2021. 12. 2(목) ~ 12. 8(수) 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2층 전시실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 전시문의: 02-734-4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