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1-12-13
마하선주선 전초동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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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마하 선주선 선생의 전초동행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202112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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般若心經 · 25×23cm


이번 전시는 선주선 선생의 나만의 글씨 찾기’ 10년 계획인 각 서체 탐색전의 네 번째 이야기로, 한문서예의 오체(,,,,) 중에서 전서와 초서 작품을 한데 묶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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硯海筆心 對句 · 24×144cm×2


마하 선주선 선생은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교수 퇴임 후 해마다 개인전을 개최하는데, 매년 다른 서체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그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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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신사 · 73×11.5cm


2018년 첫 번째 전시에서는 행서시필전으로 1년 동안 탐색한 행서 필의(筆意)를 선보였고, 2019년 두 번째 전시는 해서완미전으로, 2020년 세 번째 전시는 '예서탐색전'으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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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웃음 · 20×26cm


선주선 선생은 스승 월당 홍진표 선생님께서 전서 쓰기를 초서 쓰듯 하고, 초서 쓰기를 전서 쓰듯 하라고 하셨는데, 두 서체를 합쳐 보니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라면서도 전서는 너무 엄격해서는 안 되고 초서는 날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계하신 것으로 여기게 됐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때문에, 선주선 선생은 처음에 전초상응전이라 하려다가 전초동행전으로 전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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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片氷心在玉壺 · 74×18cm


이번 전시는 작가가 작품을 임할 때 결코 서두르지 않는 자세와 작가의 집중력, 성실함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라는 평이다. 또한 간간히 보이는 몇 작품에서는 작가 스스로 시를 짓고 그 감흥을 작품으로 만들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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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品每有所成之際 · 37×140cm


마하 선주선 선생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대만중국문화대학 예술연구소 문학석사,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6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학과 부교수, 2001년 동대학 순수미술대학 서예 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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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切無礙人 · 140×24cm


미술협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북경대학 서법예술연구소 객좌교수, 한국서예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및 문화재위원, 한국서예가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서예, 서예개론, 서예통론, 반고백선 외 한시집 10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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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선주선 선생


한편, 글씨21에서는 부득이하게 전시를 놓친 사람들을 위해 '마하선주선 전초동행전' 온라인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1월 10일(월)까지 글씨21 온라인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 12. 13
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

마하 선주선

전초동행전

전시기간 : 2021. 12. 2() ~ 12. 8()

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2층 전시실

(서울 종로구 인사동916)

전시문의: 02-734-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