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단천 원종석 작가의 ‘갑골문자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경북’에서 2021년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열렸다. 自彊不息(자강불식) · 18×68cm
영주에서 작업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종석 작가는 지역 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작가다. 원광대학교 서예과와 안동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를 졸업한 원종석 작가는 2018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梅梢上月(매초상월) · 93×42cm
2019년 사자소학을 시작으로 추구, 계몽편, 동몽선습, 천자문, 명심보감, 채근담, 고문진보,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서경을 공부하며 문자를 선별해 전각의 소재로 삼고, 갈고 파고 찍는 작업을 해왔다. 이후 좋은 문자를 전각의 소재로만 사용하기 아까워 서예로도 작품 영역을 넓혔다. 空虛(공허) · 143×75cm
‘갑골문자’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원종석 작가가 해온 전각 새김작업의 맥을 발전시켜 신선한 감각으로 묵향을 담아낸 서예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長道(장도) · 127×70cm
원종석 작가는 “갑골문자의 매력을 꼽자면 자유분방하고 친숙한 느낌과 날카로운 맛을 먼저 생각하지만, 날카로움 속에 그 깊이는 말로 표현이 되질 않는다.”라며, “붓으로 그 날카로움과 깊이를 표현하고 자유분방함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질서 또한 표현해보려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昌熾壽富(창치수부) · 133×33cm
원종석 작가는 2019년 영주148아트스퀘어 레지던시 작가를 계기로 전통 서예를 바탕으로 한 작품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한 ‘하모니’ 시리즈로 현대 서예 분위기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같은 해 10월 서울과 영주에서 잇달아 개인전을 열었다. 이듬해 2020년에는 코로나 상황에서 작품 활동에 열중해 단천 원종석 ‘전각전’을 안동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윤동주님의 서시 · 53×25cm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와 경북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현재 경북청년작가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석정서실을 주재하고 있다. 2021. 12. 15 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 단천 원종석 갑골문자展 전시기간 : 2021. 12. 8(수) ~ 12. 12(일) 전시장소 : 갤러리 경북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6 원빌딩 4층) 문의 : 02-737-88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