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Preview]

2022-06-07
여목 이귀은 서예전 <法 그리고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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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飛御天歌(용비어천가) 중에서 · 70×200cm


여목 이귀은 서예전이 615()부터 620()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3전시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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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 宋 黃山谷 范滂傳 · 70×200cm


이번 개인전에서 다양한 서체의 작품 총 44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이력으로 조형적 기초를 다지게 되었고 색채가 주는 표현의 영역에 한계와 갈급함으로 묵의 운용에 대한 울림, 문자가 주는 역사성에 빠져 들게 되었다. 그러한 20여년의 서력으로 첫 개인전을 여는 작가에게 경남 서단의 기대는 남다르다.


본 전시에 출품되는 작가는 각 서체를 두루 선보인다. 선진시기 금문金文, 대전大篆, 소전小篆, 죽간과 목간 예서와 위진남북조 해서와 왕희지 행서, 당대 구양순, 안진경의 해서와 행서, 그리고 송대 소식, 미불, 황산곡의 서법을 익히고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한글 <용비어천가>, 추사의 간찰 등을 임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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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 西漢簡 · 70×200cm


이번 개인전을 통해 작가는 서예에 대한 인식과 지향하고자하는 예술적 본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다. 오랜 시간 법첩의 탁마과정의 토대위에서 펼쳐진 작품들과 변화를 시도한 창작 작품으로 나뉜다. 서예란 결국 묘사와 이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법첩의 섭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창작품이다. 따라서 고전을 바탕삼아 창신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부단한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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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 毛公鼎 · 70×200cm

 

문학박사 경상 국립대학 명예교수, 동방한학연구원 허권수 원장은 지금까지 如穆 李貴銀 작가의 서예 작품에 주목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그의 작품을 보는 순간 繪畫性에 바탕을 둔 造型美가 뛰어나다는 첫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중략) 이번 전시회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여 발전해 가는 如穆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맛보기 바란다.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계속하여 자신의 정신세계를 구비한 대가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며 인사말을 전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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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靜 日長 · 65×50cm

 

작가의 스승인 노석 이병남 선생은 이번 如穆의 서예전은 본인이 서예에 대한 인식과 지향하고자 하는 예술적 본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자리이다. (중략) 서예란 결국 묘사와 이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법첩의 섭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창작품이라고 본다. 부단한 노력으로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 독자적인 경지를 구축하는 것이 서예가로서의 완성일 것이다.”라며 축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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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 50×50cm


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이자 미술평론가인 김찬호 교수는 서예는 화면을 통해 작가가 이야기하려는 주의, 주장을 또 다른 형식으로 내보이는 방법이다. (중략) 봄비가 내리고 난 뒤 작약의 붉은 움이 돋고, 목련 가지에도 꽃눈이 돋는다. 봄밤 하늘에 별들이 보인다. 여목의 이번 전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꿈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이다.”라며 전시의 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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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江先生 詩 · 70×200cm

 

여목 이귀은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술대학(서양화 전공)을 졸업하였으며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경남서예가 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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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여목 이귀은 서예전

<그리고 꿈틀>

전시일정 : 2022. 6. 15() ~ 6. 20()

초대일시 : 2022. 6. 17() 오후 530

전시장소 : 창원 성산아트홀 3전시실

문의 : 055-268-7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