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2-06-17
열다섯번째 솔뫼 정현식 개인전

몽필생화 <흐릿한 붓 끝에 꽃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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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전시마다 새로운 재미와 영감을 주었던 솔뫼 정현식의 15번째 개인전 <몽필생화 - 흐릿한 붓 끝에 꽃이 피다>630()부터 713()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 1, 2층에서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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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인전은 2019나는 서예로 가출했다.” 전시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개인전으로 옻칠 종이 · 대마지 · 고지 · 전통 한지 등의 다양한 화선지를 시도하며, 문자 명상 · 수행 정신 · 서예인문학을 통한 철학적 사유를 밑천삼아 창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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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 정현식은 한글 민체와 한문 서체의 융합으로 그 해학적인 글씨의 형상, 체계의 구성미가 돋보였던 작가로 이미 우리들에게 익숙한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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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점묘(水墨點描)의 새로운 창작품을 내보이며, 지총(紙: 화선지 무덤)의 불용품(不用品)인 쓰고 버려지는 화선지를 사용하고 환경문제를 시대적 공감으로 이끌어낸 작업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글씨는 의식과 함께 쓰여질때 가장 힘이 있고 솔뫼 정현식의 글씨가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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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열다섯번째 개인전 몽필생화2개층으로 나뉘어져 진행되며 1층에서는 작가의 실험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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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재현이 함께 기획한 1층은 신진 작가들의 시각 그리고 감각들이 모여 솔뫼의 의식과 함께 쓰여졌다.

화선지에서는 멀어졌지만 우리와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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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 정현식 작가



모든 학설은 이전 학설에 대한 비판 위에 세워진 것처럼

나의 예술 작품은 숨겨놓은 깊은 이면을 들추어놓은 것들이다.

철학에서의 완전한 상()

완전한 일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 그 자체를 보는 일.“

-작가노트 중-



작업의 바탕은 나 자신의 존경으로 부터라고 늘 주장해 온 작가의 작업물이 이번 전시에서 우리에게 어떤 멧세지를 던져 줄 것인지 또한 작가의 주장대로 늘 자기반성을 통해 성숙해 가는 글씨의 참 모습이 기대되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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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 정현식은 이번 <몽필생화 - 흐릿한 붓 끝에 꽃이 피다>를 포함한 총 15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또한, 솔뫼 민체, 솔뫼 한자, 손 편지, 광개토대왕비, 대한민국 최대 글자 수 등의 9종의 서체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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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작가가 출판한 <몽필생화>, <푸른 소를 타다>, <불서한담>, <한 말씀 꽃이 되다>를 전시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으며 75() 오후 2시에는 백악미술관 2층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작가의 사유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되었다.

 

2022. 6. 17
글씨21

 

<전시정보>

열다섯번째 솔뫼 정현식 개인전

몽필생화 <흐릿한 붓 끝에 꽃이 피다>

전시기간 : 2022. 6. 30() ~ 7. 13()

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1,2


참여작가

PROFILE PHOTOGRAPHY (프로필 사진)_포토그래퍼 조기석

欲知島 ALBUM COVER (욕지도 앨범 커버)_뮤지션 윤훼이 (YUNHWAY)

사계_솔뫼 정현식

FOLDING SCREEN (병풍)_ WITH 그래피티 아티스트 마우즈(MAWZ)

REBUILD / REVERSIBLE BLAZER _패션 브랜드 글린파크 (GLEANPARK)

지총_솔뫼 정현식

REBUILD SOFA _작가 TBOS

STAINLESS STEEL BENCH (스테인리스 스틸 벤치) 빌 공 ()_가구 디자인 스튜디오 NICEWORKSHOP

64_솔뫼 정현식

EMOTICON FRAME_YDOA (윤도아)

BOOK (도록)_ YUNDANTE (윤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