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지향(書遊之響), 선(線)으로 들려주는 자연의 울림- 琴書 · 30×100cm
2022 ‘한좌서유(閑坐書遊)’전이 7월 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9, 10전시실에서 열렸다. 미술평론가 김찬호(경희대 교육대학원 주임교수)는 “송현수는 예술로서의 서예가 지향해야 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1986년 서실(書室)을 열고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1994년 서협 초대작가가 되었고, 1996년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3회의 개인전을 했다. 특히 2009년 일본(日本)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아홉 번째 개인전에서 전각 기법을 응요한 도판 작업과 서예를 전시했다. 2014년 한국서예협회 대구 지회장을 맡으면서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서예가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번 14번째 개인전 ‘한좌서유(閑坐書遊)’전은 고정된 전통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시중(時中)에 맞는 전통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龍泉 · 135×70cm
작가 송현수는 「나는 전통 서예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 다만 지금까지 살아온 반듯한 기와집을 떠나 황량한 벌판에 몸을 던지고, 그곳에서 다시 일어사고 싶다. 나는 서예는 구시대 박제된 전통이 아니라 이 시대에 살아있는 전통이길 원한다. 지금 나의 감정, 느낌, 보고 싶은 것, 이런 사소한 것들을 바탕으로 하고자 한다. 내 글씨를 보면 현대적 미감을 띠는듯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전에 근거하지 않음이 없다. ······나는 한가하게 앉아 고전을 탐하며 서유(書遊)한다.」고 자서에서 말했으며 取之無禁用之不竭 · 135×35cm
또한, 김찬호 미술평론가는 “2019년 개인전 <전임찬보자비>에 이어 이번 2022년 개인전 <전임석문송>을 볼 때 작가는 고법에서 창작의 동력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하며, 이번 송현수의 ‘한좌서유(閑坐書遊)전’은 작가의 생소한 시각과 상상력이 어떻게 화면에 펼쳐지는지 느낄 수 있다며, 서예는 기술적인 자식의 습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술(Technik)을 뛰어넘어야 한다. 깨달음은 짙은 안개 속에 있는 듯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그러나 마치 폭우 속의 희미한 섬광처럼 먼 곳에서 번뜩이다. 작가 송현수는 형식과 내용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까지 전달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으며, 융합된 문자의 다양한 파동과 리듬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2022. 7. 8 글씨21 <전시정보> 제14회 문정 송현수展 전시기간 : 2022. 7. 12(화) ~ 7. 17(일) 전시장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초대일시 : 2022. 7. 12(화) 오후 3시 전시 미리보기 https://blog.naver.com/songmj3610/22279859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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