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서예전공 성인근 교수의 신간 ‘『명호와 역명』 - 동아시아 사회에서 이름에 담은 의미’가 도서출판 민속원에서 출간되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원한 한국학총서사업의 일환 으로 ‘조선시대 예제사회의 성립과 전개’라는 총서의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는 전통시대 각종 명호에 대한 역사와 의미를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거시적으로 다루고 있다. 현대의 이름은 부모나 조부모가 짓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철학관을 활용한다. 철학관 작명은 대체로 두 가지를 고려하는데, 첫째는 한자의 획수이며, 둘째는 오행(五行)으로, 사주(四柱)의 오행을 고려하여 글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이 예전에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없지만 이는 전통적인 방식도 아니며 과학적 근거 또한 없다.
이 책에서는 한국에서 고대로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명호의 종류와 유형을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거시적으로 다루고자 하였고, 이를 통해 전통시대 생애주기에 따른 여러 호칭에 담긴 함의를 추적하였다. 조선 사회에서 이름에 부여하고자 했던 철학적 가치는 무엇이며, 더 나아가 유학이라는 철학적 학문이 당대인들의 명호와 삶에 어떻게 투영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나아가 역학이나 음양오행으로 이해되어 오던 전통시대 이름을 인문 · 역사학적 시각에서 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목차는 아래와 같다. 목차 Ⅰ. 이름의 기원 Ⅱ. 한국 고대ㆍ중세의 모습 Ⅲ. 조선왕실에서의 이름 Ⅳ. 민간 사대부가의 이름 저자소개 성인근 成仁根 경기대학교 예술체육대학 파인아트학부 서예전공 조교수.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국인장사』(2013). 『국새와 어보』(2018) 등이 있고, 「근대 이전 작호(作號) 방식과 의미 연구」(2020). 「16-17세기 안동김씨 인풍(印風)의 형성과 전개」(2021). 「고려국와 책봉인(冊封印) 연구」(2022)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주로 한국의 인장사를 역사학, 문헌학, 문자학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연구하고 있다.
2022.8.5 자료제공 : 민속원 <도서정보> 『명호와 역명』 동아시아 사회에서 이름에 담은 의미 저자 : 성인근 출판: 민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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