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2-08-05
지우 김정자 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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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지우 김정자 작가의 서예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202283()부터 89()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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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明 · 43×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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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暑 · 35×68cm


이번 전시에서는 2021년 가을 발행한 절기력(節氣曆)에 담긴 작품을 비롯해 조형적 모태와 근원적 형질로서 진솔한 에너지를 부여해온 김정자 작가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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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雪 · 35×40cm

 

특히 사계절 이십사 절기를 다룬 절기력시리즈에는 소서 - 더위야 물렀거라 수박한통 잘라놓고 그늘에 땀들이고 걸음도 가만가만 농사는 누가짓는가 우렁각시 불러라’, ‘입추 입추폭염이 장기화 되는싯점 이기도하고 날씨가 좋아서 벼가자라는 소리가 들리는때이다 김장용 무배추심고 가을준비 시작이다 가을을 알리는 쓰르라미가 운다와 같이 농사를 일궈낸 부모님을 그리며, 세시풍속의 그리움을 향유하는 글귀가 함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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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雪 · 44×35cm


김정자 작가는 붓으로 이랑 내고 먹물로 거름치듯 붓 끝에 소망과 기원을 담아 자유로운 표현으로 획을 그려낸 절기력이라며, “획을 짧고 길게 또는 자유롭고 아름답게 펼쳐내어 풍부한 상형성이 드러나는 흥미를 부여하기 위한 새김예술의 전각자형으로서 자전을 활용하여, 예술적 가치를 성향에 맞게 느낌이 있는 일상의 미를 표현하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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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正鎭 先生詩 · 70×30cm

 

도헌컨텐츠문화연구소 구능회 대표는 축사에서 김 작가에 대해 서예사랑과 함께 자신의 기량 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작가라며, “평소에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의 삶의 결실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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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樂無極 · 35×30cm


김정자 작가는 이십 대부터 서예에 관심을 갖고, 우석 박신근 작가의 사사를 받아 30년 넘게 서예 연마에 힘써 왔다. 현재 경기대학교에서 서법예술 한문서예 강좌를 통해 후학들을 양성하며 우리나라 서예 발전에 노력하고 있으며, 서예와 관련된 전각과 문인화 분야로도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넓히고 있다.

 

2022.8.2
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지우 김정자 서전

전시기간 : 202283() ~ 89()

전시장소 :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11-4)

문의: 02-733-4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