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벽해 · 180×280 · 후산 정재석
아산조방원미술관에서 “금시조”라는 주제로 후산 정재석과 이완 작가를 모시고 서예 2인전을 개최한다. 시각예술이 범람하는 우리 시대에 전통 깊은 서예술이 왠지 소외되는 분위기이지만 젊은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을 계승한 서예의 확장과 서예의 새로운 시도와 자유로운 발상을 통한 실험과 도전을 경험할 수 있는 서예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人 · 53×41 · 후산 정재석
후산 정재석은 故 학정 이돈흥 선생의 제자로 남도의 동국진체의 서맥을 잇고 있는 젊은 서예가이다. 후산 정재석의 작품 속에서 동국진체의 전통미와 전통을 기반으로 시대를 아우르는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 loveyourself20220508 · 85×60 · 이완
이완은 한글 서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식의 실험을 하면서 현대 서법을 탐구하는 작가이다. 이완은 새로움의 도전과 전통의 확장을 위해 한글뿐 아니라 알파벳을 서예로 옮긴다.
大小 · 158×390 · 이완
동국진체의 전통을 이어가는 후산 정재석과 현대적인 자신만의 서법으로 현대 서예를 보여주는 이완은 서로 매우 다른 듯하지만 닮은 구석도 많다. 밝 · 197×156 · 이완
서예는 전통에 기반하거나 현대적 서법으로 나아가더라도 그 저변의 긴 수련을 거치지 않으면 자신의 정신과 기운을 불어넣은 작품을 탄생시키기 어렵다. 이렇게 마음과 정신을 담고 있는 서예술은 인간과 글씨를 동일시 여기는 사고를 계승하는데 이는 전통 서예나 현대 서예나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후산 정재석이 보여주는 전통 서예 작품이나 이완이 보여주는 현대서예 작품은 비주얼은 다르지만, 그 획이 가진 기운과 힘은 동일하게 묵직하다.
地 · 53×41 · 후산 정재석
아산조방원미술관은 두 작가의 서예 세계를 통해 시각예술의 다변화와 감각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변하지 않는 오래된 가치를 되새기고, 긋기와 그리기의 경계를 허물며 기존의 문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 읽는 서예가 아닌 보는 서예로 초대하고자 한다.
天 · 45.5×53 · 후산 정재석 이번 <금시조>를 통해 현대미술과 서예가 감각적인 소통이 더 많이 이뤄지고 그러한 접변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전시는 8월 12일(금)부터 10월 16일(일)까지 이어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2022. 8. 12 자료제공 : 아산조방원미술관 <전시정보> 전남도립미술관 분관 아산조방원미술관 기획전 <금시조/金翅鳥> 전시기간 : 2022. 8. 12(금) ~10. 16(일) 전시장소 : 아산조방원미술관 참여작가 : 후산 정재석, 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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