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2022 한국서예일품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2022년 8월 25일(목)부터 8월 31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池山 權時煥 · 權韠先生 詩 蘆渚秋鴻 · 100×200cm 한국서예일품전은 지난 2015년 원당 이영철, 초정 권창륜, 죽암 여성구 등 1940년에서 1960년에 태어나 한국 서단을 대표하는 작가 35명이 모여 창립전을 개최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해마다 일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中河 金建杓 · 明 高啓 詩 泊楓橋 · 70×140cm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며 후진 양성에 애쓰고 있는 학정 이돈흥, 성재 황방연, 초정 권창륜, 원당 이영철 등 서력 40년 이상의 중진원로 작가들의 농후한 필력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松下 白永一 · 是非吟 · 70×140cm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에는 한국 대표 서예가 41명이 대작과 서품을 출품해 자신의 필력을 선보였다.
摩河 宣柱善 · 韓退之 古意 · 75×144cm 지산 권시환 작가의 권필 시, 중하 김건표 작가의 고계 시, 송하 백영일 작가의 매월당 시, 죽림 김영선 작가의 퇴계 시, 원당 이영철 작가의 한글 반야심경과 해설, 초정 김석호 작가의 논어, 한얼 이종선 작가의 두시언해, 한별 신두영 작가의 시편119편 등 한문 오체부터 한글, 명언과 시, 상형문자를 해체해 글자와 그림의 경계에 있는 작품 등 형식과 내용도 다양했다.
景旉 宋鍾寬 · 淸言逸趣 · 35×70cm×2
寒泉 梁相哲 · 西齋 任徵夏先生 濟州雜詩二十首中之九 · 70×135cm 전시를 준비한 죽암 여성구 작가는 “코로나19 여파로 미술계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어려운 여건이지만 다시 한 번 작품에 전념해 한국 서예의 위상을 정립하고 후학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에서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竹庵 呂星九 · 菜根譚 句 · 70×137cm
湛軒 全明玉 · 孤雲先生 詩 花開洞 · 90×200cm
원당 이영철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전시 서문에 붙여 "정체성 확립과 진정성 없는 서예창작은 눈속임"이라고 지적하고, "서예의 뿌리를 튼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예가 내면의 철학적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서예가는 붓을 든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一江 全炳澤 · 祖詠 詩 · 70×200cm
摩尼山人 全正雨 · 篤信 · 70×200cm
한편 지난 2020년 경상북도 예천 초정서예연구원에서 성황리에 예천展을 열기도 한 한국서예일품전은 2023년 지방 순회전도 계획하고 있다.
2022. 9. 5 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2022 한국서예일품전 전시기간 : 2022년 8월 25일(목) ~ 8월 31일(수) 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 (2,3층)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 문의: 02-734-4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