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김명자 · 정선아리랑 · 37×60cm
유정한글서회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제1전시실에서 2022년 8월 24일(수)부터 8월 30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전시장 전경
2009년을 시작으로 2015년 전시 이후 8년 만에 개최된 세번째 전시로 2006년 유정 김명자 선생이 만든 유정한글서회 회원 22명의 한글서예 작품을 선보였다.
솔빛 차순열 · 정호승 시 반달 · 30×60cm
호연 정은지 · 김영랑 시 · 35×69cm
유정한글서회를 이끌고 있는 김명자 선생은 1999년 초등교사 퇴직 후 회원들을 지도하기 시작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성균관대학교 서예전문과정에서 한글서예를 지도했고, 2003년부터 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2008년부터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서예지도를 맡았다.
꽃길 박무숙 · 정철 성산별곡 중 · 70×70cm
새봄 박인자 · 전승환 시 지나간다 · 31×128cm
한문서예는 강암 송성용 선생과 하석 박원규 선생을 사사했고, 한글서예는 늘샘 권오실 선생을 사사했으며 송하 김정묵, 의당 이현종 선생 이후 세번째 졸업생이다. 또 문인화는 벽경 송계일 선생, 한국화는 곡천 이정신 선생을 사사했다. 김명자 선생은 한문과 한글서예를 근간으로 문인화, 한국화 등 동양미학의 서화세계를 폭넓게 추구하고 있다.
자운 봉연심 · 속미인곡 중에서 · 30×35cm
심천 박혜영 · 이해인 시 가을편지 · 26×27cm 이번 전시에는 한글서예 작품 외에도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진솔 오승연 작가와 현정 최성숙, 동주 함용훈 작가가 조화로운 국한문 혼서 작품을 출품했고, 손가락을 잃고 엄지와 검지에 붓을 꽂아 글을 써 3년 만에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 입선한 사미공 신형섭 작가의 작품이 선보여 관심과 감동을 모았다.
갈빛 손현주 · 라게르크비스트 시 네 부드러운 손으로 · 41×29cm
석야 신웅순 · 자작시 묵서재일기 33 · 39×20cm
한편 2006년 창립한 유정한글서회는 2009년 백악미술관에서 첫 유정한글서회전을 개최했고, 2010년부터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한민국서예대전, 대한민국한글서예대전 초대작가들을 다수 배출하고 있다.
진솔 오승연 · 박영원 시 우주 · 32×95cm 특히 유정한글서회 초대회원인 새봄 박인자, 한들 정쌍례 작가부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주옥 김남숙 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갈빛 손현주, 심천 박혜영 작가와 20대 호연 정은지 작가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서예가들이 모여 한국 한글서예사의 맥을 잇고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산 이준성 · 고린도전서 십삼장 · 35×70cm 꽃길 박무숙 작가는 춘천에서, 동주 함영훈, 글밭 전연희 작가는 강릉에서, 또 눈솔 최선녀, 현정 최성숙 작가는 인천에서, 솔빛 정경희 작가는 동해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석야 신웅순 중부대 명예교수는 시조시인이자 평론가로도 활동 중이다.
한들 전쌍례 · 필립스의 글 · 32×22cm 김명자 선생은 “회원마다 자기 위치에서 나름의 서체를 정립해 가고 있다.”며 “작품에 간섭하기 보다 자유롭게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회원들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배운다.”면서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솔빛 정경희 · 이해인 글 중에서 · 30×54cm
유정 김명자 선생은 서울교대와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1994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1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 월간 「서예문화」 주최 한글서예명가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동아미술제 초대작가, 미주이민100주년 기념 초대전을 열었으며,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와 한국서예가협회 부회장, 한국미술협회 한글서예진흥위원회 부이사장,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2022. 9. 5 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유정한글서회전 전시기간 : 2022년 8월 24일(수) ~ 8월 30일(화) 전시장소 : 갤러리라메르 1층 제1전시실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6) 문의: 02-730-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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