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람 최동명 초대전 <붕정만리(鵬程萬里)>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북도경찰청 무궁화아트홀에서 2022년 8월 29일(월)부터 9월 30일(금)까지 열렸다.
鵬翼 · 22.5×17cm 전라북도경찰청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보아온 전통서예의 경향에서 탈피해 서예의 문자성과 일회성을 활용한 시각예술과 인문예술의 조화를 추구해 온 최동명 작가의 서예 작품 12점이 선보였다. 般若心經 · 45×35cm
전시 타이틀 작품인 「붕정만리(鵬程萬里)」는 회오리바람을 타고 구만리를 올라간다는 말에서 유래했다. ≪장자≫의 <소요유편(逍遙遊篇)>에 대붕이 날개를 펴고 남명(南冥)으로 날아가려 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앞날이 밝고 창창한 것 혹은 웅대한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비유한다.
獨坐觀心 · 50×95cm 또 하루 동안 맑고 한가하게 지내면 하루 동안 신선하다는 「일일청한일선(一日淸閒 一仙)」과 마음을 깨끗이 하면 스스로 새로워진다는 「세심자신(洗心自新)」, 이백 시와 한글서예 「반야심경」 등 다양하고 신선한 조형언어를 수용해 한국미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進一步 · 47×68cm 전주시에서 최동명서예창작실을 지도하고 있는 최동명 작가는 “지난 여름 화실을 옮기고 새 공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며 준비한 전시”라고 소개하고, “화실을 함께 운영하는 서예가들이 학생이나 공모전에 얽매이지 않고 서예의 정신과 전통을 중시하면서 자기 작품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李白先生詩 · 50×135cm
한편 청람 최동명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대한민국 현대서예문인화대전 대상과 강암서예대전 대상을 수상하고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전라북도 미술협회 서예분과장,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을 맡고 있다.
金蘭 · 120×25cm 최동명 작가는 “선으로 기운생동(氣韻生動) 할 수 있는지 자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서체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서체를 섭렵하면서 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 9. 8 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청람 최동명 초대전 <붕정만리(鵬程萬里)> 전시기간 : 2022년 8월 29일(월) ~ 9월 30일(금) 전시장소 : 전라북도경찰청 무궁화아트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유연로 180) 문의: 대표전화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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