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 째 띠실전이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샘미술관에서 2022년 11월 6일(일)부터 11월 13일(일)까지 열렸다. 기다림 · 김현미 띠실회는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서예전공 졸업생 가운데 모암 윤양희 교수가 지도한 작가들의 모임으로, 띠실은 모암(茅菴)을 우리말로 풀이한 ‘띠로 연결돼 있다’는 뜻이다.
고매 · 이은정 소정 장인정 작가는 “2007년 윤양희 교수님의 정년퇴직을 기념해 제자들이 모여 교수님께 감사드리는 첫 띠실전을 개최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감 · 김정민 노고지리 · 김혜숙 2019년 제6회 띠실전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전시에는 윤양희 교수를 포함해 12명의 회원이 30여점의 한글 서예, 전각 작품과 예서, 전서 작품을 출품했다.
이 순간 · 이미숙 장 작가는 “띠실회는 좋은 시와 시조를 소재로 쓰는데, 계절에 어울리는 시를 골라 2023년 열 두 달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비 갠 여름 아침 · 권순례 시월 윤양희 교수의 「고원 시 ‘한 번의 우연적 만남과 두 번의 필연적 만남’」을 비롯해, 정월에는 녹원 김현미 작가의 「기다림」, 이월 서월 이은정 작가의 「고매」, 삼월 설초 김정민 작가의 「감」, 사월 연담 김혜숙 작가의 「노고지리」, 오월 아란 이미숙 작가의 「이 순간」, 유월 녹우 권순례 작가의 「비 갠 여름 아침」이 자리했다. 천덕 · 우성희 매혹 · 장인정 또 칠월에는 이정 우성희 작가의 「천덕」, 팔월 소정 장인정 작가의 「매혹」, 구월 소은 박윤미 작가의 「낙엽」, 십일월 한알 성증악 작가의 「장작불」, 십이월 금난 박미경 작가의 「너」가 각 월에 자리했다. 낙엽 · 박윤미 띠실회는 두 해 전에도 2021년 띠실 달력을 제작한 바 있다. 이 때 만들어진 달력에 관람객 반응이 좋아서 이번 서울 전시에서도 2023년 띠실 달력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원시 · 윤양희 한편 띠실회는 2010년 단시조 한글서예전을 개최한 바 있고, 코로나 이전에는 두 차례 북경문화탐방을 통해 회원 간 교류와 단합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장작불 · 성증악
장인정 작가는 “띠실회 회원들은 평소 자신이 선택한 일에 충실하면서도 창작활동을 손 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띠실처럼 연결되어 해마다 전시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띠실회는 앞으로도 한글 서예 연구와 전각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너 · 박미경 2022.11.16. 한동헌 기자 <2023 제7회 띠실전> 전시기간 : 2022년 11월 6일(일) ~ 11월 13일(일) 전시장소 : 서울교육대학교 샘미술관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96 사향융합체육관 1층) 문의: 010-2541-38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