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2-11-21
우석 박신근 서전

우석 박신근 서전이 광주 서구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20221110()부터 1116()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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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광주에서 활동하며 서예술 발전과 저변확대에 힘써온 박신근 작가가 지난 2002년 이후 20년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모두 83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박신근 작가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예술계가 크게 위축됐지만 작품 활동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 중심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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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은 논어채근담’, ‘맹자’, ‘명심보감’, ‘대학등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글을 비롯해 굴원의 시 어부사’, 퇴계 선생 시, 범대순의 시 무등산송’, 성서 구절 등을 다양한 서체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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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작품에는 글씨 뿐 아니라 수묵의 깊이를 살린 그림도 담겼으며 아크릴 물감으로 글씨와 그림을 어우러지게 그린 작품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 작가는 그 동안 공부해왔던 것을 작품으로 풀었는데, 작품을 만들고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향과 보완점을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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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석 박신근 작가는 고() 학정 이돈흥 선생을 사사하고 제1회 광주서예인상을 수상했으며,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원, 광주 남봉갤러리 등에서 10여차례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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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35년 동안 우석서예연구원을 운영하며 서예술 작품의 다양화와 시민 친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 힘 쏟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광주시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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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가는 계속 변화하고 속도도 빨라지는 시대에 맞춰서 작업 성향도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정중동하면서 예술인, 서예인만의 작업이 아닌 공감 받고 함께 하는 작품들을 남겨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2.11.21.
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우석 박신근 서전

 

전시기간 : 20221110() ~ 1116()

전시장소 :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광주. 서구 무진대로 904 2)

문의: 062-360-8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