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곽정우 작가의 열두번째 서예전이 경남 창원시 창원 성산아트홀 제5전시실에서 오는 2022년 12월 14일(수)부터 12월 19일(월)까지 엿새 동안 열린다. 執中집중 · 40X33cm 2019년 8서체 『반야바라밀다심경』 출판기념으로 개최된 열한번째 서예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50년 서예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尊德性齋銘존덕성재명 · 205X150cm 이번 전시에는 중국 송나라의 학자 진덕수가 사서삼경과 예기 등 마음을 다스리는 글귀를 모아 편집한 ‘심경(心經)’을 주제로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한글, 국한혼용 등 다양한 서체와 구성의 작품 43점이 선보인다. 無貳雨心무이이심 · 35X45cm 곽정우 작가는 “그동안 불교 선시를 주로 서예로 옮겼는데 여러 책을 보면서 유교 심경의 글을 새기게 됐다”며, “심경은 조선 중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선비부터 왕까지 학문을 시작한 사람부터 대학자까지 즐겨 읽으며 마음을 다스린 책”이라고 소개했다. 敬齋歲경재잠 · 205X150cm 그는 심경의 37개 장에서 자신과 관람객의 마음을 다스릴 글귀를 선택해 ‘차마 남을 어쩌지 못하는 마음’, ‘양심설(養心說)’, ‘무욕(無慾)’ 등을 작품에 담았다. 義의 · 48X67cm 이번 전시는 서예의 본질을 추구하면서도 그에 머무르지 않고 문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상승의 경지를 보여준 작가의 예술적 감성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1전시실에서는 작가의 후학 62인의 `필묵동행전`도 함께 전시되고 있어 선생과 제자의 두 전시를 한번 걸음에 감상할 수 있다. 思則得之사즉득지 · 35X120cm 곽 작가는 “진정한 작가는 힘들어도 계속 작품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보다 못한 것은 아닌지 설레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이지만, 지금까지 해 온 것을 선후배, 동료에게 보여주고 냉정한 질책과 격려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復禮복례 · 18X25cm 한편 학산 곽정우 작가는 대한민국서예대전, 경상남도서예대전 초대작가이며 국제서예가협회, 경남선면예술가협회, 탐묵동인 오도행, 한국난정필회, 한청서맥 회원으로 활발한 서단활동을 이어왔다. 경남 창원과 밀양에서 학산서실과 금수재를 운영하며, 국립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국립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예강사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反情以和其志반정이화기지 · 67X133cm 곽 작가는 앞으로 “삶에 교훈적이면서 마음을 자극하는 글을 공부하고 써 보고 싶다”며, “문자 추상을 시도해 서예를 현대적으로 풀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산 곽정우 서예전의 초대 행사는 12월 14일(수)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2022.12.12. 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학산 곽정우 열두번째 서예전 <선비, 마음 다스리는 길> 전시기간 : 2022년 12월 14일(수) ~ 12월 19일(월) 초대일시 : 2022년 12월 14일(수) 오후 6시 전시장소 : 창원 성산아트홀 제5전시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181) 문의: 055-719-78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