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구헌 정의방 작가의 첫 개인전 <산필일보(散筆一步)> 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 7월 6일(목)부터 12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꾸준한 고전 임서를 토대로 쌓은 정의방 작가의 서예 16점이 선보인다. 정의방 작가는 “‘<산필일보(散筆一步)>는 ‘어리숙한 글씨이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간다’라는 의미를 담았는데, 전시를 앞두고 돌아보니 서예적인 요소를 갖추고 싶었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라며, “앞으로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茶山, 驚雁 119cm X 51.5cm_ 2023
이번 전시에서는 화선지 전지(63cmx136.5cm)에 쓴 이백의 ‘우인회숙(友人會宿)’를 중심으로 소식의 ‘죽엽주(竹葉酒)’, ‘평온(平穩)’, 다산의 ‘경안(驚雁)’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蘇軾, 竹葉酒 57.5cm X 74cm_ 2023
平穩 33cm X 33cm_ 2023 현담 조수현 선생은 정의방 작가에 대해 “조부님과 선친(남천 정연교)의 가풍을 이어갈 인재로 늘 든든하다”라고 소개하고, “’귀거래사’, ‘매월당시’, ‘다산시’에서 자연스런 흐름이 정겹고, ‘평안’ ‘대주’에서 작가의 기품이 느껴지며, 문인화 ‘강설’, ‘한정’은 작가의 맑은 정신이 배어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예술인지원사업(기획전시)을 통해 전통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지역의 청년, 여성, 장애인 작가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원사업의 두 번째 초대전으로 준비했다.
柳宗元, 江雪 35cm X 20cm_ 2023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운필에 있어서 근골이 조화를 이룬 중화미와 기존 서법을 넘어선 파격미가 잘 어우러져 있어 아주 빼어난 서예작품이다”라고 평가하고,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선조의 전통예술을 선양하고 그들의 올 곧은 예술정신을 후학들이 이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楊士彦, 泰山歌 48.5cm X 89.5cm_ 2023
홍구헌 정의방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전라북도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 입선’, ‘5.18광주 민주화운동기념 휘호대회 국무총리상’, ‘김대중 평화서예대전 대상’, ‘백제마한서예대전 대상’, ‘온고을 미술대전 서예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白居易, 對酒 114cm X 30cm_ 2023
현재 남천유묵회, 한국청년서단, 80후, 선흔, 현묵회 회원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80후 정기전’도 준비 중이다. 정 작가는 “임서를 통해 전통을 공부하는 가운데 나의 글씨가 탄생하는데 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임서를 바탕으로 계속 글씨 공부를 하겠다”라며 “서실을 운영하며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구헌 정의방 개인전 <산필일보>의 초대 행사는 2023년 7월 8일(토)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3.07.06. 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한국전통문화전당 초대 홍구헌 정의방 초대전 <산필일보> 전시기간: 2023년 7월 6일(목) ~ 7월 12일(수) 전시장소: 한국전통문화전당 초대일시: 2023년 7월 8일(토) 17:00 (전북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20) 문의: 063-281-1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