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쓰다> 지난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제6회 옹언글씨 정기 회원전이 열렸다.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한 후 서예와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용연 작가의 지도 아래 총 25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조용연 作
이번에 열린 제 6회 정기회원전의 주제는 ‘집을 쓰다’이다. ‘집’이라는 것은 항상 우리에게 큰 화두로 올라와 있다. 좁은 땅, 부동산, 집값 등 우리 삶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며 결코 제외할 수 없는 대상이다. 비록 건축물에 지나지 않은 이 ‘집’은 각자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통해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표현되었다. 송정혜 作 강경희 作 글로 집을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집에 대하여 대단한 의미 부여나 심오한 고찰보다는 우리가 집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잠깐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백형주 作
고문화 作 손종숙 作
옹언글씨는 매년 정기 회원전의 도록 판매 수익 전액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 정기 회원전에도 어김없이 기부하기로 예정되어있다. 옹언글씨의 백형주 회장은 “저희의 작은 기부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권진윤 作
윤효진 作
김희영 作
아기돼지 삼형제의 우화를 기억하는가? 얼기설기 초가집을 지은 첫째 돼지와 나무로 대강 집을 지은 둘째 돼지는 늑대의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는다. 이에 반해 셋째 돼지는 많은 시간을 들여 벽돌로 튼튼하게 집을 짓고 늑대의 공격에서 안전할 수 있었다. 이 우화는 단지 게으름과 성실함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일까? 정선오 作
정상미 作
손아영 作
옹언글씨 회원모습
삼형제에게 집은 각자 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현재 우리에게도 집에 대한 각자의 견해와 의미가 다르다. 누군가에게 편히 쉴 수 있는 곳, 사랑하는 사람과 부대껴 있을 수 있는 곳, 잠을 잘 수 있는 곳, 혼자라도 두 다리 뻗고 누워 있을 수 있는 곳... 등 이번 전시를 보고 곰곰이 혹은 느낌대로 천천히 감상하면서 각자의 집을 마음속에 지어보는 것은 어떨까 2018. 10. 15 수습기자 이승민 <전시정보> 제6호 옹언글씨 정기회원전 ‘집을 쓰다’ 기간 : 2018. 10. 03 ~ 10. 08 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참여작가> 강경희 고문화 권진윤 권현경 김지선 김효선 김희영 박지혜 박상수 박진희 박화영 백형주 손아영 손종숙 송정혜 안수빈 윤판원 윤효진 이재형 장은숙 정상미 정선오 최민주 최슬기 홍승현 지도 조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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