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Preview]

2025-10-02
제36회 우석서예연구원 목우회원전 / 전시 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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友石 朴信根 先生 / 大韓이 살았다


예향 광주서 펼쳐지는 서예 향연, 36회 우석서예연구원 목우회원전 개막

 

광주의 가을이 서예의 향기로 물든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예의 장, 36회 우석서예연구원 목우회원전이 109일부터 15일까지 광주광역시 시민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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昭淪 金瑞廷 / 春山夜月 于良史 詩 / 70X200cm

이번 전시는 창립 36년을 맞아 우석 박신근 선생을 비롯한 회원 60여 명이 참여해 1점에서 3점씩 출품한 다채로운 작품 80여 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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隱草 宋京女 / 박시교님 시 끈 / 35X135cm

우석서예연구원은 1980년대 중반부터 광주를 중심으로 서예의 맥을 이어온 단체다. 회원층은 20대 젊은 세대부터 80대 중반 원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으며, 각종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이들이 다수 참여한다. 이들은 초대작가와 추천작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예문화 발전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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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天 沈年姬 / 聖句(빌립보서 4:11~13) / 35X135cm


이번 전시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차원을 넘어, 병풍, 민화, 조각 등 다양한 매체와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전통 서예의 깊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시도와 원로 작가들의 원숙한 필치가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며, 세대를 잇는 서예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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瑞潭 柳秉鈗 / 白居易 詩 / 70X200cm


올해 전시의 특별한 의미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데 있다. 우석 박신근 선생은 찬조작품으로 대한이 살았다를 출품, 민족사의 굴곡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어져 온 민족혼을 기리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단순한 예술적 성취를 넘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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螢儕 金淳烈 / 早春 退溪先生 詩 / 70X200cm


목우회원전은 창립 이래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연례 예술 축제. 매년 가을, 시민들은 서예 작품 속에서 전통의 정신과 예술적 정취를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주최 측은 올해도 다양한 서체와 표현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시민들이 전시장을 찾는 발걸음마다 가을의 정취와 예술의 깊이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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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軒 朴鍾三 / 米芾 詩 / 70X200cm


특히 전시 개막식은 1010일 오후 5시에 열려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단순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예술가와 시민이 교류하며 서예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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惜野 朴永吉 / 附次韻 圃隱先生 詩 / 70X200cm


특히 전시 개막식은 1010일 오후 5시에 열려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단순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예술가와 시민이 교류하며 서예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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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步 崔閏洛 / 鄭道傳先生 詩 / 70X200cm


특히 가을 정취와 어우러진 서예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전하고, 한국 전통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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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田 金容元 / 養拙 白居易 詩 / 70X200cm


이번 목우회원전은 세대를 잇는 서예’,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향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가을의 정취와 묵향 속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단순한 예술 행사가 아닌, 지역 문화와 역사를 잇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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