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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Preview]

2025-11-12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 창립 30주년 기념전 / 전시 11.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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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묵림전’ 전통의 맥을 잇고, 새로운 도약을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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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일 교수님 / 김태정 교수님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백운묵림전(白雲墨林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1월 13일(목)부터 19일(수)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11월 15일(토)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30년간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의 서예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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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개설된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는 한국 서예 교육의 현장을 이끌어온 학과로, 그동안 약 2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교육자, 작가, 예술 행정가, 그리고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며 서예의 전통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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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붓글씨를 쓰는 기술을 넘어, 한자와 한글 서체의 미학적 가치를 탐구하고,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서예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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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참여해 ‘백운묵림(白雲墨林)’이라는 이름 아래 한데 모인다. ‘백운묵림’은 ‘하얀 구름 같은 자유로움과 먹빛의 깊이’를 뜻하며, 전통의 정신을 품되 자유로운 창작의 세계를 펼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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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들은 전통 서체뿐 아니라 실험적 구성, 현대적 조형 감각을 가미한 작품을 선보인다. 먹과 종이, 붓이라는 전통적 재료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다양한 매체와 형식으로 확장된 현대 서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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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은 각자의 개성과 철학을 담아내며, 고전의 품격과 현대미의 감각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묵향의 세계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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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고전이 아니라,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융합’ 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예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동문들은 각자의 예술적 경험과 사회적 활동 속에서 서예의 가치를 생활 속으로 스며들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긴밀한 연대를 통해 공동 창작과 교류의 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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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계자는 “이번 30주년 기념전은 과거를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서예의 본질적 정신을 지키면서도 현대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예술적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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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문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창작과 교육을 통해 서예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시대적 감각과 함께 발전하는 서예, 그것이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가 지향해야 할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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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묵림전’은 단지 하나의 전시가 아니라, 30년 동안 쌓아온 시간과 열정의 총체다. 수많은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스승과 제자가 함께 이뤄낸 공동의 기억 속에서, 서예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삶의 정신’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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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그 정신을 다시금 확인하고, 새로운 세대와 함께 서예의 내일을 그려나가는 상징적인 자리가 될 것이다.

-글씨21 조혜리 theart21@naver.com


전시 정보

전시명: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 창립 30주년 기념전 ‘백운묵림전(白雲墨林展)’

일시: 2025년 11월 13일(목) ~ 11월 19일(수)

개막식: 2025년 11월 15일(토) 오후 4시

장소: 백악미술관 (서울 인사동)

주최·주관: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 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