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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5-11-25
전통으로 담아낸 와인이야기 최종 결과 발표 / 전시 11.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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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일백헌 창작 프로젝트 
– 전통으로 담아낸 와인이야기

한국 전통예술과 이탈리아 프리미엄 와인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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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미술이 이탈리아 와인과 만났다. 갤러리 일백헌과 글씨21이 주최하고 부오나미코(Buonamico) 와이너리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코픽스, 월간민화, 한국민화협회, 한국서예협회등이 후원한 프로젝트 “전통으로 담아낸 와인이야기”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 민화, 서예, 보자기 작가들의 창작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동시에 전통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한 이번 기획공모이다. 민화분야 148명, 서예 25명, 자수및 보자기 12명이 출품했고 최종 입상자 및 우수작 133명으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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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전은 한국의 전통적 상징과 철학을 담은 민화와, 글씨, 보자기가 와인 라벨 디자인을 접목시켜, 예술이 상품성과 세계성을 획득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심사와 기획 전 과정에서 “한국적 정서의 독창적 해석”과 “와인이라는 매체와의 조화”가 핵심 기준으로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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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 작가 ‘김옥경’과 ‘정정혜’는 대상 수상자로 확정되었으며, 부상으로 이탈리아 갤러리 일백헌 초청 전시, 왕복 항공권 및 체류 제공, 그리고 수상작을 활용한 와인 제품 제작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두 작가의 작품은 각각 한국 민화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유럽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가능성과 예술적 상품의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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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종 수상권에 올랐으나 규정상 수상에 제한이 있었던 우수 작가들의 작품 역시 주목받았다. 이들의 작품은 부오나미코 와이너리의 독자 기획전을 통해 이탈리아 현지 샵에서 다시 전시될 예정이며, 일정 기간 상품 패키지로 제작,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우수 창작자 모두에게 해외 시장과의 연결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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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행사를 주최한 갤러리 일백헌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종로구 북촌 컨템포러리&나무아트갤러리에서 출품작 및 라벨 디자인 전시를 개최한다. 

부오나미코 와이너리 관계자는 한국 미술이 지닌 색채 감각과 상징 구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와인이라는 유럽의 전통문화에 한국 전통미술이 더해짐으로써, “기존 와인 라벨 디자인에서 볼 수 없던 강렬함과 서정미, 그리고 이야기성이 탄생했다” 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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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심사에 공동참여한 이탈리아 아티스트들은 한국 민화가 단순히 장식적 요소를 넘어 행복과 번영·장수의 기원 등 서사가 뚜렷한 문화예술이라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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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들이 담아낸 복(福)의 상징인 호랑이, 까치, 사슴, 소나무, 꽃 등은 와인을 통해 해외 애호가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미술 교류를 넘어 문화적 가치 전파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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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사는 총 2단계로 진행되었다.

1차 심사– 갤러리 일백헌 창작지원프로젝트 역대 수상자인 고은진, 류민정, 박은주등의 작가 참여
2차 심사– 부오나미코 와이너리 및 현지 아티스트 패널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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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은 다음 요소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1. 전통 서법 및 화법의 창의적 변용
2. 와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의 조화
3. 해외 시장에서의 디자인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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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은 다수의 작품이 매우 높은 예술적 수준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한 규정상 제외된 작품이 많아 “오히려 아쉬움이 컸다”고 평했다. 그만큼 한국 미술의 발전 가능성과 창작자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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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인 갤러리 일백헌(김경수,석태진)에서는 “전통으로 담아낸 와인이야기”는 한국 전통 미술이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사랑받을 수 있는가를 실질적으로 증명하는 프로젝트이고 유럽 한복판에서 한국 전통미를 담은 와인을 본 소비자들은 그 속에 담긴 ‘이야기’에 매료될 것이라며 확장성을 예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지 두 명의 작가에게만 주는 영광이 아니다. 한국 민화 전체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첫 번째 큰 걸음이며, 앞으로 더 많은 작가들이 그 길을 함께 걸을 것이다.

-글씨21 김현수 theart21@naver.com



-문의-

갤러리 일백헌

문의 01085981340

이메일 theart21@naver.com

자료제공 -일백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