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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25-12-09
판타스틱 K-아트, 민화의 신세계 / 전시 12.4-10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한국 전통미술의 저력 선보인 대규모 민화전

‘The New World of MINWHA’ 
유럽 예술 중심지에서 성황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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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4일,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예술도시 피에트라산타(Pietrasanta) 시립미술관(Palazzo Municipale)에서 한국 민화의 예술성과 깊이를 세계에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The New World of MINWHA–판타스틱 K-아트, 민화의 신세계」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본 전시는 갤러리 일백헌(대표 김경수·석태진)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민화진흥협회가 주관했으며, 피에트라산타시 정부, 글씨21, 월간민화 등이 후원해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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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한국민화진흥협회 소속 9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길상(吉祥) 상징과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밝은 색채와 상징적 구성은 유럽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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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은 피에트라산타 알베르토 시장(Mayor Alberto) 의 환영 인사로 시작되었다.

시장은 “한국 민화의 서사성과 상징성은 피에트라산타 예술 정신과 닮아 있어 우리 지역에 특별한 영감을 준다”고 전하며, 한국-이탈리아 간 예술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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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이영철 교수는 “민화는 한국인의 일상과 염원을 담아온 예술로, 단순한 전통을 넘어서 세계적 미감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축사를 전했다.

갤러리 일백헌, 북촌과 피에트라산타를 잇는 
‘쌍방향 문화 플랫폼’ 구축

갤러리 일백헌은 서울 북촌과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 두 지역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며,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실질적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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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피에트라산타에서 개최한 ‘K-문화 & K-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전통예술,한식문화,케이뷰티, 공연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유럽 현지에서 ‘한국 문화 전문 창구’ 역할을 강화했다.

이번 민화전은 그 연장선으로, 갤러리 일백헌이 추진하는 “K-트래디션 아트의 국제 정착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한국 전통미술의 가치를 세계와 함께 향유하는 시대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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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일백헌 김경수 대표는 “민화와 서예, 보자기, 자수 등 한국의 전통미술은 그 자체로 깊은 미학과 철학을 지니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여전히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는 장르”라며 “일백헌은 이 예술들이 세계 예술 무대에서 존중받고 연구될 수 있도록, 유럽 현지와의 지속적인 전시·교육·학술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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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석태진 대표는 “한국의 전통미술은 단지 ‘과거의 예술’이 아니라 오늘의 삶과 감성에 닿아 있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북촌과 피에트라산타를 잇는 일백헌의 양방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과 유럽이 예술로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일상의 문화교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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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표는 또한 “이번 대규모 민화전은 향후 유럽 주요 도시에서 이어질 다양한 한국 전통미술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며 “한국 전통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현지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 

개막 행사에는 시청 관계자, 현지 예술가, 관광객, 언론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현지 방문객들은 한국 민화의 화사한 색감과 상징적 구조가 서양의 회화와는 다른 신선한 미감을 준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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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문객은 “민화는 단순히 예쁘고 장식적인 그림이 아니라, 그림 안에 기원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민화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세계 미술의 중심지에 직접 소개한 의미 있는 시도이며, 갤러리 일백헌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예술의 세계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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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일백헌은 “유럽 현지 기관들과의 협력 확대, 정기 전시 프로그램 구성, 학술·교육 프로젝트 추진” 등 구체적 계획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을 국제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시 개요

전시명: The New World of MINWHA 
        – 판타스틱 K-아트 민화의 신세계

기간: 2025년 12월 4일(목) ~ 12월 10일(수)

장소: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 시립미술관 
      Palazzo Municipale

주최: 갤러리 일백헌(김경수·석태진)

주관: 사단법인 한국민화진흥협회

후원: 피에트라산타, 글씨21, 월간민화


자료제공 : 갤러리일백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