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희 개인전 <당신과의 시간> 지난 10월31일 인사동 하나로 갤러리에서 윤경희작가의 첫 개인전 <당신과의 시간>이 열렸다.
작가는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것은 늘 어리고 능숙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의 어린 ‘첫’ 개인전이라는 순간에 조심스럽게 첫 발을 떼어봅니다. 이 순간도 여러분과 저와의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며 이번 첫 개인전을 여는 소감을 밝혔다.
한자에서 부수가 바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듯, 한자 ‘시(時)’에서 부수인 ‘일(日)’의 자리에 시계를 넣어 바늘의 모양이 변하는 매 시간마다 의미를 부여했고, 그래서 그 시간들이 이 세상 가장 빛나는 당신과 나의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 <당신과의 시간,2013>에 이어 당신의 행복한 시간(2014), 당신의 행복한 시간이 흐릅니다(2016)등의 연작을 제작한 것이 이번 첫 개인전의 주제가 되었다. ▲ 당신과의 시간, 2013
▲ 당신의 행복한 시간, 2014
▲ 당신의행복한 시간이흐릅니다, 2016
윤경희 작가는 작품 안에서 이 순간들을, 이 삶의 이야기를 어떤 감성으로 전달할지 많이 고민하였다고 한다. 글씨에도, 획 하나에도 목소리나 말투와 같은 감정이 담겨 있어, 작품 안에 목소리와 감정의 뉘앙스를 담고자 했고, 지나다가 본 어느 날의 소소한 풍경처럼 일상적인 것들을 ‘다르게 보이기’, ‘낯설게 보이기’라는 고민을 통해 작품으로 담았다.
▲당신의 시간 50×37
▲ 비는 비와 닮아있다 70X70
▲ 작은 창에 불빛이 많으니 38×53
작품을 놓은 곳에 의미를 부여하여 그 공간이 특별해지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선에 대한 다양한 표현과 여백의 조화를 잘 이해하고 그것들을 다시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윤경희만의 특별한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2018.11.30 글씨21편집실
<전시 정보> 당신과의 시간 기간 : 2018. 10. 31 ~ 11. 6 장소 : 인사동 하나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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