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2019-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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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 오희숙 먹꽃 캘리그라피 개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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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다"展 나에 대한 사랑과 살아가는 삶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별하 오희숙의 개인전 “나를 보다”展이 인사동 백악미술관 별관에서 4월 6일(토)~20(토)까지 진행된다.
▲별하 오희숙 작가
이번 전시에는 특히 먹 번짐 효과를 이용한 작품들에 집중하게 된다. 작가는 자연스러운 먹 번짐을 위해 하루 이상을 꼬박 기다렸다고도 한다. 이러한 먹의 번짐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우연적이며 예상치 못한 변수를 보여주기도 한다.
번짐 12x12cm x 4
나비야 청산가자 37x37cm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과 모양으로 퍼져나가는 먹의 번짐은 마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예상할 수 없는 삶과도 닮았다. 오희숙은 이러한 변수 위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작품을 완성시킨다. 이 또한 결국 삶은 내가 만들어내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차를 마시며 60x62cm
이렇듯 이번 전시타이틀은 “나를 보다”이다. 이게 걸맞게 오희숙의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그 끝엔 ‘나’ 자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과연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나는 정말로 좋아하고 원하는 걸 하고 있는지, 나는 과연 무엇을 사랑하는지...
꽃피우라 95x54cm
작가는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스스로에게 답한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나를 가장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2019.4.19 이승민기자
<전시정보> 별하 오희숙 개인전 기간 : 2019.4.6(토)-220(토) 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별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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