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2019-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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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은글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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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삼매 遊戱三昧 캘리그라피 작가 김초은의 개인전 [김초은글씨전 유희삼매 遊戱三昧]가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광로 69)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글씨가 담고 있는 조형요소를 점, 선, 면에서 찾아 단순한 의미 전달을 넘어선 문자의 심미적 방향성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김초은 作 면 김초은 作 선
캘리그라피의 첫 번째 미덕이 개성이던 시절을 지나 대중화를 통해 지나치게 획일화되고 있는 요즘의 글씨환경에서 문자를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을 찾기 위해 유희적 관점을 선택한 작가는, 점, 선, 면이라는 조형의 기본요소를 발견하고 담아내는 과정을 이번 전시에 녹아냈다.
김초은 作 점 또한 흙과 나무를 통해 종이를 넘어선 매체를 선택하여 예술로서의 글씨가 나아갈 방향을 자신만의 문법으로 찾아가고 있다.
김초은 작가는 제주 캘리그라피 1세대로, 글씨의 한계를 벗어나 글씨가 담아낼 수 있는 심미적 관점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도자기를 통해 먹과 종이가 담아내지 못하는 색채와 조형을 또 한 번 더해가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2019.7.10 글씨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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