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시간, 그 함성 展
뜨겁고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함성과 감동을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박재정 작가의 첫 번째 캘리그라피 개인전 “그 날, 그 시간, 그 함성”展이 지난 13일(화)부터 9월 8일(일)까지 강천보 한강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에서 전해지는 정신을 선 하나하나마다 작가적 관점에서 담아낸다. 또한 문자로서의 의미전달이 목적보다 이미지로 보이고 느껴지는 예술적 표현에 중점을 둔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 신채호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330x210cm / 복합재료
특히 여성 독립운동가들과 관련하여 실생활에 쓰이는 생활소품에 접목한 작품들은 캘리그라피의 활용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능하게 한다.
▲ 유관순 / 불꽃처럼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좌) 에이프런 - 정정화 / 임시정부의 살림꾼(우)
▲ 쿠션 - 해 / 박두진 - 해야 솟아라 쿠션 - 꽃 / 김소월 - 진달래꽃 쿠션 - 별 / 윤동주 - 별 헤 는 밤
한강문화관 양은희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암울한 형극의 고난기를 생생히 겪은 선열들의 피어린 독립의 열망과 의지의 산물들을 작품에 담아내기 위하여 고뇌한 작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 독립선언서(1919,2.8) 100x100 / 복합재료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나라를 잃은 가혹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조국의 자주독립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목숨을 바쳐가며 오직 한 길만을 걸은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과 민족정신에 숙연했다고 한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번전시를 통해 역사를 잊지 않고 되새기는, 그리하여 현재와 미래의 자랑스러운 후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대한민국을 굳건히 설 수 있게 한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에 고개 숙이며 부끄러움 없는 후손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자아성찰의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손병희 65x67 / 먹물 화선지 투명먹물 채액
▲ 윤봉길 - 아들에게 쓴 유언글 중 55x100 / 화선지에 먹, 주액
박재정작가는 서울동덕여대 산업미술학과(시각디자인)을 졸업하고 혹익대학교디자인교육원 아동미술4년을 수료하였다. 이 후 다양한 전시참여와 출강을 통해 캘리그라피 작가로서의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며 현재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정회원, 여주지부교육인증기관(아름재)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9.8.19 이승민기자
<전시정보> 그 날 그 시간 그 함성 기간 : 2019. 8. 13(화) - 9. 8(일) 장소 : 강천보 한강문화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