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9-12-05
<조용연 개인전> + 소장벼루전

옛것의 감성


조용연 작가의 옛것의 감성이 지난 4() 인사동 경인미술관 6관에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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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연작가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한 조용연 작가는 졸업 후 한국서예협회에서 선정한 제2기 신진서예가로 선발, 강암서예대전 초대작가, 옹언글씨 대표 등의 활동으로 실력을 입증한 서단의 떠오르는 청년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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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연 개인전 모습>


작가는 지난 2014년도 두 번째 개인전에서 여러 작가님들과 콜라보레이션하여 혜화역에서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번에 개최한 다섯 번째 개인전에서는 옛것의 감성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조용연 작가만의 특유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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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연 개인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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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연 개인전 모습>


오래된 손 때 묻은 것을 좋아한다는 조용연 작가의 전시장 마다마다에 놓여있는 작품과 사물에서도 옛것의 감성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감성 가득한 사물과 함께 배치된 작품들은 뉴트로감성을 자극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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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연 개인전 모습>


이 같은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 중 특히, 난정서와 봉셔의 작품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틀에서 벗어나 내용 전문(全文)의 일부분을 기울여 글씨를 가득 차게 배열하여 쓴 작품은 작가의 창의성이 돋보이며,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의 공간감을 잘 나타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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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연 개인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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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연 개인전 모습>


또한, 전시 오프닝 날 12시엔 전시장 한 쪽 벽을 가득 메우는 대작을 완성하였다. 한 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 이 작품은 조용연 작가의 성향을 엿볼 수 있었다. 쉼 없이 사다리에 매달려 위태롭고 분산된 상황 속에서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집념하나로 탄생한 작품이다.


KakaoTalk_20191205_152939986_02.jpg <조용연 개인전 모습>


작가가 지닌 특유의 공간감을 통해 치밀하면서도 계획적인 배치와 질서는 정해진 틀을 깨고, 여백의 조절을 통해 흐트러짐 없는 장법을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다. 이는 완성과 미완성의 경계 속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조용연 작가의 절묘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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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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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연 작품>


먹 추상 작업은 작가의 기존 개인전이나 단체전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먹과 문자를 이용한 먹 추상작업은 작가가 지속해서 연구하는 작업 중 하나로, 먹의 번짐에 이끌려 시작된 추상 작업인 것이다. 시를 쓰고, 꽃을 좋아하는 조용연 작가가 앞으로는 어떤 접목과 아이디어로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시를 쓰고, 꽃을 좋아하는 조용연 작가는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감성들을 나눠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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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연 개인전 모습>


IMG_4559.JPG<조용연 개인전 모습>


작가의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과 더불어 소장하고 있는 다채로운 벼루도 볼 수 있으니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전시에서 많은 사람들과 따뜻한 감성을 같이 느껴보길 바란다.

 

2019. 12. 5

수습기자 정혜란

 

<전시정보>

<조용연 개인전> + 소장벼루전

일시 : 2019.12.4-12.9

오픈식 12.7. pm.5

장소 : 경인미술관6

문의 : 01051880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