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문翰墨展 옛 글씨 필사본·간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전시 <한글한문翰墨展>이 개최되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밀물 최민렬 선생의 고희기념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2009년 10월에 옛한글서예 묵보전을 개최한데 이어 한문과 한글의 한묵전을 펼쳐보였다.
소장본을 살펴보면, 대체로 조선중기에서 말까지 궁에서부터 사대부가의 가풍으로 전해오는 단아한 글씨도 많지만 한문 서체는 중국의 왕희지, 구양순, 안진경, 조맹부 등의 영향이 많이 받은 듯 비슷한 글꼴이 많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서화문물을 받아들였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한글의 독특한 서체는 오랜 시간 전해온 생활 속의 필사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좌) 김장실 전 국회의원 / (우) 초정 권창륜
(좌) 규당 조종숙 / (우) 최광 전 국민연금이사장
소장한 필사본과 간찰을 선보인 최민렬 선생은 “우리의 옛 글씨들이 비록 지금의 서단과 같이 다양한 서체가 많지 않아도 세필의 기운 생동함과 달필의 오묘함에 매료되어 항상 즐거움과 설렘 속에 숙완고첩宿玩古帖의 정신으로 지낸 온 것은 기쁨속의 나날들이었습니다.”라고 전하며 필사본 소장의 의의를 밝혔다. 밀물 최민렬
한편, 29일 열린 오픈 행사에서는 초정 권창륜, 김장실 의원, 최광 의원 외 많은 서예인사들과 선후배, 가족이 모여 최민렬 선생의 고희를 축복하고 소장 翰墨전을 축하했다. 2018. 3. 30 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 최민렬 고희기념 소장 필사본,간찰 한글한문翰墨展 기간 : 2018. 3. 29 ~ 4. 4 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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