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8-07-20
2018 한국서예일품전

 

강렬한 햇빛과 무더위가 정점으로 치닫는 요즘, 여름 날씨보다 더욱 빛나고 뜨겁게 서예의 맥을 이어온 작가 33인의 '한국서예일품전'이 지난 12일 인사동에 위치한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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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 백영일 作 - 詩經 句 165x5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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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선주선 作 - 啄木 詩 74x145cm


서예계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시작한 본 전시는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33명의 작가가 총 58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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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 양상철 作 - 聽蜀僧濬彈琴 李白 70x2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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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암 여성구 作 - 菜根譚句 70x135cm


원당 이영철 작가는 '예술은 멋과 재미가 있는 즐기는 행위이다. 더욱이 서예는 배우고 사고하며 창작하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 올해도 우리는 서예에 대한 열정의 멋과 창작에 대한 민낯의 재미를 펼쳤다. 부디 무더위에 인사동 골목길을 꺾여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백악미술관에서 맞이하길 희망한다.'고 인사말에서 소회를 밝히며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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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 전상모 作 - 孟郊 遊子吟 45x18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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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헌 정도준 作 - 幽事還多事 70x137cm


또한 이번 전시는 서울과 제주 두 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서울에서의 전시는 718일에 마무리 짓고, 돌아오는 812일에 같은 전시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진흥원기획초청' 이라는 틀 아래 <평화의 메시지>으로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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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 정웅표 作 - 牧隱先生 詩 86x18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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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황방연 作 - 陳北溪先生 詩 60x180cm


휴가를 맞아 제주도에 방문하거나, 제주도에 거주한다면 시간을 맞춰 가볼 만한 전시이다. 한국 서단에서 내로라하는 서예가들이 모여 시작한 전시인 만큼 그들이 겹겹이 쌓아온 시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즐비하며, 불쾌지수가 나날이 치솟는 일상을 치유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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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무더운 여름의 날씨보다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 서예의 진수를 느끼길 바라며, 전시회의 목적에 맞추어 서예계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33인의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2018. 7. 13

취재 송유나 기자

 

<전시 정보>

2018 한국서예일품전

서울

일 시 : 2018. 7. 12 ~ 7. 18(오후 1시까지)

장 소 : 백악미술관 전관

 

제주

일 시 : 2018. 8. 12 ~ 8. 16

장 소 :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참여작가>

권시환 권창륜 박영진 박용설 백영일

선주선 송종관 신두영 안종중 양상철

여성구 오명섭 이곤순 이돈흥 이영철

이 용 인영선 임재우 전명옥 전상모

전윤성 전정우 전종주 정도준 정양화

정웅표 정태희 정해천 채순홍 최민렬

최은철 최인수 황방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