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2018-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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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겸수회 - 同歸殊塗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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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겸수회에서 同歸殊塗展을 개최하였다. 백악미술관에서 8월 2일부터 8월 8일까지 전시한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인 겸수회는 하석 박원규 선생에게 서예공부를 하며 삶의 이치를 깨닫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나누는 모임이다. 남인자 作 - 곶뫼 40x105cm
박승비 作 - 정읍사 90x180cm
박종명 作 - 도연명 시 春懷古田舍 35x137cm x 2
이번 전시의 주제는 동귀수도(同歸殊塗)로 주역 계사하전에 나온 말로 귀착점은 같으나 서로 경로가 다름을 뜻한다. 모두가 글씨를 배우고자하는 마음은 같지만 생각과 사는 모습에서 그 경로가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경로를 살아온 사람들이 서예라는 것에 매료되어 함께 공부하고 연습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유정희 作 - 敬天愛人35x137cm
임성균 作 - 김송배님의 시 70x200cm
최유리 作 - 凌雲 70x117cm
겸수회 회장인 중하 김두경은 서문에서 “자연의 이치를 일상의 삶 속에서 느끼고 그 이치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멋있고 잘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남 앞에 군림하거나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며 스스로 만족하여 기쁨이 넘치기에 보는 사람조차도 행복해집니다. 또 문화예술이 따로 있지 않고 생활 자체가 문화이고 예술이며 지혜입니다.”라고 말했다.
겸수회는 전시회를 준비하며 제 각각 또 한 뼘씩 자랐을 것이며 그들의 삶은 더욱더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변화해 갈 것이다. 2018. 8. 8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무술겸수회 - 同歸殊塗展 기간 : 2018. 8. 2 ~ 8. 8 장소 : 백악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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