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더웠던 올 해 여름,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말복에 백악미술관에서 제12회 동방서법탐원회전이 개최되었다. 동방서법탐원회는 1988년 여초 김응현 선생이 만든 모임으로 서법예술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현재까지 21기의 서예가들을 배출한 서법예술단체이다. 故 여초 김응현 作
구당 여원구 作
또한 “학구적인 자세로 많이 임서하고 많이 보아 속된 것을 멀리하고 그 원류를 찾아 자세히 탐구하여 창조적인 작품세계를 찾으라”는 김응현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2년에 한 번 씩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동방서법탐원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격년으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서법예술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한국서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당 조성주 作
시산 신옥주 作
이번 회원전에서는 여원구 동방연서회장의 ‘유호덕(攸好德)’ 작품을 비롯하여 제1기 회원인 박동규(한국서예가협회 회장)와 제2회 회원인 채순홍(한국전각협회 부회장) 외 다수의 회원들의 서화작품 125여점이 전시되었다. 난사 강혜영 作
이쾌동 동방서법탐원회 총회장은 “수 천 년에 걸친 서학의 발전은 곧 독특한 예술로 성립되었으니 晉代의 江左風流는 천고의 韻事며 서법의 최성기인 唐을 거쳐 모든 방법은 밝혀지게 되었다. 특히 현세에 와서는 心理, 生理, 物理 등 諸科學으로 그 현묘함이 풀리고 신화는 버려져 비로소 그 原理를 밝혀 모든 방법을 取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오랫동안 우리가 견지해온 위대한 單純, 襤褸하지 않는 소박함이, 범람하는 외래사조에 비틀대는 상황을 서예가 지니는 인문학적 思惟의 자연관에서 관념에 매몰되지 않고 이 시대 절실한 가치관을 성찰하여 時代性 짙은 서예를 표현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동방서법탐원회가 거듭 도약하는 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남파 박종명 作
아직은 여름의 열기가 남아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뜨거웠던 여름을 떠나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제12회 동방서법탐원회전은 8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열린다. 출품회원은 다음과 같다.
2018. 8. 20 취재 심명현 기자 [동방연서회 회장] 呂元九 [동방서법탐원회 총회장] 李快東 [제1기] 金龍錫 柳錫永 朴東圭 沈載榮 全圭鎬 全正雨 鄭明榮 崔容準 8명 [제2기] 金載溢 閔泳甫 徐延敏 宋信一 申璟容 安秉漢 梁喜錫 嚴嬉順 李快東 李晃雨 李熙烈 趙盛周 蔡舜鴻 13명 [제3기] 金寶今 金貞子 金春希 裵慶姬 安鍾益 鄭悳壎 6명 [제4기] 姜智云 金滎慶 朴景自 朴贊京 朴海春 白浩子 張用南 7명 [제5기] 金建子 孫水溎 安貞蘭 李奉俊 4명 [제6기] 金日溶 金泰淑 李順端 李台淳 洪辛南 5명 [제7기] 姜善球 姜貞淑 朴慶東 朴德龍 成敏淑 5명 [제8기] 權光順 金善淑 朴淳子 沈鉉淑 尹惠淑 李仁鎔 李枝恩 趙貞禮 8명 [제9기] 金順中 閔永順 尹貞美 3명 [제10기] 金哲完 1명 [제11기] 金學吉 徐京淑 申永姬 鄭敬熙 4명 [제12기] 權漢周 金春子 朴在眞 曺校煥 4명 [제13기] 金貞亨 孫官順 申玉珠 李容淑 4명 [제14기] 金順煥 盧榮愛 朴順和 沈春子 劉洪國 鄭庚姬 6명 [제15기] 姜惠英 權熙瑛 朴英妊 李玉子 林憲萬 張順玉 6명 [제16기] 金今子 柳熙子 李美愛 李玟知 崔鳳圭 韓正女 6명 [제17기] 金基準 柳會鵬 尹 淑 李玘春 4명 [제18기] 朴憲溺 尹漢基 李泰奎 鄭求熙 鄭賢姬 崔姬奎 洪範澤 7명 [제19기] 權周喆 金粉順 金仙玉 盧謹愚 柳培永 朴鍾明 裵鍾洙 李鳳仙 李聖淵 9명 [제20기] 姜在泳 權甲順 金貞喜 金茶研 李鉉泰 許英姬 6명 [제21기] 朴蓮姬 徐善姬 申重均 李錦鎭 李浩哲 5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