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8-10-08
제3회 현소필회전

 

3회 현소필회전이 지난 927일부터 103일까지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현소필회(絢素筆會)는 구당 여원구 선생의 문하에서 생긴 모임으로 초대작가들로 구성되어있다. 2004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2007년에 제2회 전시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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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소필회 회장 채순홍


하지만 제2회 전시를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으로 전시를 미뤄오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에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꽤 오랜 시간 멈춰있던 현소필회는 구당 여원구 선생이 늘 말씀하셨던 법고창신의 구현과 개인 실력을 제고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현소필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며 우정을 다지는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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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 여원구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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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詩


구당 여원구 선생은 도록 서문에서 현소필회는 論語에 팔일편(八佾篇)에 나오는 素以爲絃에서 命名한 것으로, 이것은 곧 仁義, 忠信, 을 바탕으로 하고 로서 다듬어야 훌륭한 인격이 이뤄지듯이 서법도 정통한 방법으로 탄탄히 기본을 다진 뒤에야 창조적인 찬란한 서예의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서법은 小人之藝가 아니라 君子之藝이기에 서법은 바로 인격수양을 바탕으로 한 예술이라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라고 현소필회 이름의 뜻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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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작하기 위해 붓글씨에 정진하는 현소필회의 세 번째 작품전이었다. 작품을 선보일 전시회는 오랜 시간 멈춰있었지만, 각자의 소양을 깨우치며 공부해왔던 현소필회의 작품에는 생생한 실력이 묻어났다. 다시 시작된 제3회를 시작으로 꾸준한 작품을 선보여주길 기대한다.

 

2018. 10. 8

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

현소필회전

기간 : 2018. 9. 27 - 10. 3

장소 : 백악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