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난사 강혜영 작가의 첫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렸다. 강혜영 작가는 중등 시절 모친의 뜻에 따라 동정 박세림선생의 문하에 입문하면서부터 서예를 탐하게 되었다.
이후 고등학교 시절에는 소당 이수덕 선생의 지도 아래에 서예반에서 반장을 하며 빠져사는 모습을 모친께서 보시곤, 서예 공부를 위해 1977년 1월 대학에 입학하기도 전에 동방연서회에 가게 하셨다고 한다.
먹을 갈며 먹의 농도를 보는 것, 주변에 퍼지는 먹의 향이 좋았다던 강혜영 작가는 그렇게 서예와 늘 함께 하게 되었다. 결혼을 한 후에 다시 서예를 시작하려고 일범 선생께 전화를 하니 묵선 심재영 선생을 소개해주었다고 한다.
書山學海 70x46cm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가 된 후에는 향천 윤명순 선생께 문인화를 배웠으며 현재 동방서법탐원회 서탐반과 최고과정에서 알게 된 현암 소병돈 선생께 서론 강독을 배우며 이론 공부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韓愈 句 18x108cmx2
韓愈 句 18x108cmx2
김병기 교수(전북대 중문과)는 서평에서 “난사의 글씨는 꾸밈이 없다. 꾸며도 순박하게 꾸민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글씨에서는 소녀가 소꿉장난을 하듯 꼼지락거리는 천진한 율동을 볼 수 있고 … 질박하면서도 정겨운 손놀림으로 쓴 것 같은 건강한 필획이 자리하고 있다. 허세의 화려함이 전혀 없이 순박하고 진실한 작품들이기에 더 아름답고 값지다.”라고 말했다.
書齋夜會錄 70x138cm
행복한 우리집 27x46cm
강혜영 작가의 주변지인들은 하나같이 그의 순박함을 칭찬했다. 그 순박함을 이번 개인전 작품에서 볼 수 있다. 또 때로는 강인한 율동으로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이사 및 심사위원, 동덕여자대학교 강사, 삼청시사 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또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부이사장, (사)국제여성한문서법학회 이사, 동방서법탐구회 최고과정 이수 및 사무국장, 여묵상우 사무국장, 아시안캘리그라피 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2018. 10. 18 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 난사 강혜영 서전 기간 : 2018. 10. 17 - 10. 23 장소 : 갤러리 라메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