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8-10-19
난사 강혜영 서전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난사 강혜영 작가의 첫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렸다강혜영 작가는 중등 시절 모친의 뜻에 따라 동정 박세림선생의 문하에 입문하면서부터 서예를 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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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등학교 시절에는 소당 이수덕 선생의 지도 아래에 서예반에서 반장을 하며 빠져사는 모습을 모친께서 보시곤서예 공부를 위해 1977년 1월 대학에 입학하기도 전에 동방연서회에 가게 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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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갈며 먹의 농도를 보는 것주변에 퍼지는 먹의 향이 좋았다던 강혜영 작가는 그렇게 서예와 늘 함께 하게 되었다결혼을 한 후에 다시 서예를 시작하려고 일범 선생께 전화를 하니 묵선 심재영 선생을 소개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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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山學海 70x46cm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가 된 후에는 향천 윤명순 선생께 문인화를 배웠으며 현재 동방서법탐원회 서탐반과 최고과정에서 알게 된 현암 소병돈 선생께 서론 강독을 배우며 이론 공부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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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愈 句 18x108cm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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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愈 句 18x108cmx2


김병기 교수(전북대 중문과)는 서평에서 난사의 글씨는 꾸밈이 없다꾸며도 순박하게 꾸민 것들이 대부분이다어떤 글씨에서는 소녀가 소꿉장난을 하듯 꼼지락거리는 천진한 율동을 볼 수 있고 … 질박하면서도 정겨운 손놀림으로 쓴 것 같은 건강한 필획이 자리하고 있다허세의 화려함이 전혀 없이 순박하고 진실한 작품들이기에 더 아름답고 값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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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齋夜會錄 70x13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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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리집 27x46cm


강혜영 작가의 주변지인들은 하나같이 그의 순박함을 칭찬했다. 그 순박함을 이번 개인전 작품에서 볼 수 있다. 또 때로는 강인한 율동으로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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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이사 및 심사위원, 동덕여자대학교 강사, 삼청시사 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또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부이사장, (사)국제여성한문서법학회 이사, 동방서법탐구회 최고과정 이수 및 사무국장, 여묵상우 사무국장, 아시안캘리그라피 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2018. 10. 18

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

난사 강혜영 서전

기간 : 2018. 10. 17 - 10. 23

장소 갤러리 라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