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곡부에서 온 탁본 작품들로 구성된 ‘산동곡부 명품탁본전’이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다. 곡부는 중국 탁본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로 서한(西漢) 시대부터 역대 비석 총 5,000여 개가 보존되어있다.
이번 탁본전에서는 곡부시 문물 교환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서예와 관련된 탁본들을 선보이며, 중국 국보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예 탁본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6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주한중국문화원 장중화 원장, 중국 국가 화원 서법 전각원 해외 서법연구소 섭흔 부소장, 산동성 곡부시 문물교류센터 주룡도 주임, 북경대학교 권창륜 교수, 국제서예가협회 정도준 수석부회장, 국제서예가협회 한국본부 박용설 부회장, 한국동양예술학회 조민환 교수, 한국서예 예술원 이기영 상무부원장이 참석하였다.
개막식에 앞서 산동성 곡부시 문물교류센터 주룡도 주임의 전시 강의가 있었다. 서한의 오봉각서부터 왕릉새석, 동한의 예기비, 사신비, 을영비, 공주묘비 또 북위의 장맹룡비, 가사군비, 송대의 미불전서현골문선왕찬비 등까지 도판을 보며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文天祥 - 충효
鄧石如 - 전서 서법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권창륜 교수와 장중화 원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기념촬영 및 테이프 커팅식이 치러졌다. 이어서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주룡도 주임의 주도하에 전시 작품 설명이 이어졌다. 王羲之 - 대련
吳道子 - 관음상
탁본은 대상물에 새겨진 무늬와 글, 조각 등을 확인하기 위해 표면에 종이를 붙이고 먹을 치는 기법으로, 비석이나 고동기(古銅器)에 새겨진 역사적인 기록을 연구하는 금석학에 주로 사용되었다. 이번 탁본 전시에서는 책이나 서첩에서만 볼 수 있었던 탁본 작품들을 통해 서예의 다양한 흐름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실제로 큰 실물을 만나보며 그 웅장함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018. 10. 22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산동곡부 명품탁본전 기간 : 2018. 10. 16 ~ 11. 15 장소 : 주한중국문화원(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