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환 개인전>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 1층 별관에서 중재 진승환(中齋 陳昇煥)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問津不惑 청년작가 5인 릴레이 전>으로써 김상년, 이 완 작가를 이은 세 번째 릴레이개인전이다.
진승환 작가는 초대개인전(서울, 수원, 전주, 익산)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월간서예문화대전 초대작가,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외 다수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진경여자고등학교 교사로서 작가활동과 직장활동을 병행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청년작가이다.
작가는 목표를 세우면 집중도가 높아지고 예민해 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런 긴장감이 집중도를 높여 작품에 대한 치밀함과 완성도가 작가가 의도하는 방향과 가장 가까워진다고 한다. 하지만 작가는 직장 생활과 병행하는 작품 활동 때문에 시간적으로 집중하는 정도가 부족한 점이 어렵다고 전하였다.
이번 5인 릴레이전시의 타이틀은 問津不惑이다. 진승환 작가에게 '問津'은 무엇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옳다고 믿고 좋아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라고 할까요? 진짜 내가 서예를 좋아하고 자부심을 갖고 그 길을 묵묵히 열심히 자신의 실력(시야, 능력)을 성장 시키며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길이라 생각합니다.” 라며 작가의 이상을 밝혔다.
이번 전시를 관람하다 보면 유독 행·초서의 작품이 눈에 띈다. 진승환 작가는 평소에 해서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순차적으로 행초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작가의 성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짧은 시간에 표현할 수 있는 행초서 나름의 매력을 느껴 다양한 흐름과 선질 공간미를 생각하며 작업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특히 초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공부를 하고자 한다며 열의를 드러내었다. 中齋 陳昇煥 作 │ 能改則猶爲無過人矣 - 38x46cm
中齋 陳昇煥 作 │ 최유청 선생 시 - 30x125cm
中齋 陳昇煥 作 │ 이색 선생 시구 - 50x110cm
中齋 陳昇煥 作 │ 목은 선생 시 - 54x57cm
마지막으로 일반 관람객들이 보기에는 한문서예 읽고 이해하기에 쉽지 않지만, 보여 지는 선의 운율과 느낌을 좀 더 편하게 본다면 훨씬 친근감 있게 다가오리라 생각한다는 작가의 변을 간단히 전하였다.
이번 전시를 둘러보고 나면 화려하지 않지만 꾸미지 않은 담백하면서 유려한 진승환 작가만의 필체의 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한문서예의 다양한 서체의 재미와 획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과 활동들을 통해 진승환 작가의 '問津'에 도달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전시정보> 問津不惑 청년작가 5인 릴레이전 기간 : 2018. 11. 19 ~ 2019. 1. 21 장소 : 백악미술관 1층 별관 주관 : 백악미술관 후원 : 글씨21, 한국전각협회, 청년서단, 한청서맥, 서령필방 ▶ 김상년 : 2018. 11. 19 ~ 11. 30 ▶ 이 완 : 2018. 12. 01~ 12. 12 ▶ 진승환 : 2018. 12. 13 ~ 12. 24 ▶ 홍순형 : 2018. 12. 25 ~ 2019. 1. 9 ▶ 류기원 : 2019. 1. 10~ 1. 21
2018.12.26 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