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서맥전 지난 11월 16일부터 12월 2일까지 제주도 제주 시에 위치한 규당미술관에서 열두 번째의 한청서맥전이 열렸다. 한청서맥은 2007년 5월 한국서예협회에 소속된 30, 40대 젊은 청년작가 30여 명이 주축이 돼 한국서단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갈 푸른 서맥이 되기 위해 구성한 순수 작가 모임으로 창립 이후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전시를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海民朴映度 作 禮記句125×35㎝
寒泉 梁相哲 作 栗谷 詩 - 花石亭70×50㎝
이번 전시의 축사를 맡은 양상철 작가는(서예가, 제주특별자치도 박물관·미술관 진흥위원장) “대중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나이브하게 경쟁의 뒷전으로 밀려난 오늘의 한국서예를 보면서, 항구에 너무 오래 정박되어 어쩌면 바다의 기억들을 잃어버린 배가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배는 닻을 올려야 대망의 바닷길로 떠날 수 있다. 이번의「 한청서맥 제주전」이 한국서예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며, 대항해를 위해 닻을 들어 올리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라고 전하였다. 呑舟高範道 作 興雲飛94×14㎝
靑峰李貞宅 作 南冥先生 詩135×35㎝
한청서맥전은 그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전시를 펼쳐왔으며 올해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에서 열두 번 째 전시를 여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지정, 세계자연유산등재, 세계지질공원인증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에서3 관왕을 달성한 아름다운 섬일 뿐 아니라, 추사선생이 모진고통 속에서 예술 혼을 불태운 곳이기 때문이다.
燉焉李恩瑛 作 스스로 그러하다 36×32㎝
文鼎宋鉉秀 作 遊心太玄70×35㎝
또한 이번 전시에는 전시작 외에 회원 각자의 개성 넘치는 필치로 반야심경을 백납병 형태로 담아냈으며, 다양한 상표와 로고용 작품을 소개하고 장지훈교수(경기대학교)의 「서예 그心身合一의미학」이란 논문을 도록에 수록하여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큰 만족을 선사하였다. 手民金明石 作 PRETTY 90×30㎝
韻齋李承雨 作 用墨200×70㎝
앞으로도 한청서맥의 다양한 활동과 작품전을 통해 서단을 이끌어갈 푸른서맥이 되어 한국서예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
朱庵, 강솔 李 完 作 焉哉乎也70×50㎝
聽藍李信榮 作 菜根譚 句160×70㎝
<전시정보> 한청서맥전 기간 : 2018. 11. 16~18 / 23~25 / 30~12.2 (3주간 매주 금·토·일 전시) 전시장소 : 규당미술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114-55(예술인마을 內))
2018.12.31 글씨21 편집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