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2019-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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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의 옥중시 특별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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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만해 한용운의 옥중시 특별 展"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이다. 이를 맞이하여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기슭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에서 2월 1일부터 28일까지 ‘만해 한용운의 옥중 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포스터(출처 : 만해기념관)
이 특별기획전은 3.1 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끝까지 변절하지 않고 민족 자주의식을 지킨 만해 한용운(1897~1944)이 3.1 운동의 선봉에 서서 독립을 부르짖다 마포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때 써 내려간 그의 옥중 시 서예작품 및 관련자료들을 전시한다. 농산의 앵무새 (한용운 시, 석주스님 씀)
만해 한용운이 옥중에서 지은 시는 자신의 느낌을 적은 한시 13 수와 시조 1수 그리고 안중근의 기개와 황현의 충절을 기린 한시 2수를 합하며 모두 16수라고 할 수 있다. 만해의 옥중 한시 가운데 7언 절구 5수는 자유와 독립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으며, 5언 절구 8수 가운데 4수는 그의 선승으로서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 다른 4수는 시간성과 부자유의 문제가 크게 부각됐다. 옥중감회獄中感懷 (한용운 시, 청음인 씀)
시조 1수 '무궁화 심으과저'는 1922년 9월 '개벽' 26호에 실린 작품이다. 무궁화의 의미는 애국혼이며 달과 쇠창살을 대조시켜 자유와 비자유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 또한 이미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에 강조한 바와 같이 자유를 만유의 생명으로 인식한 자유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잘 드러내고 있다. 증별贈別 (한용운 시, 현담 조수현 씀)
만해기념관 손희정 학예사는 "조국 광복을 위해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21세기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그 고귀한 애국 애족 정신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해본다"며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에서 이 특별전을 준비해, 3·1절 100주년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이 사회를 이끌어갈 우리들에게 만해 한용운 선생의 민족독립운동 정신과 역사의식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정보> 3 ∙ 1 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 기획 만해 한용운의 옥중시 특별 展 전시기간 : 2018.2.1.(금) ~ 2.28.(목) 전시장소 :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2019.2.11 글씨21 편집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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