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三月> 展 조용연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春三月’展 이 지난 7일(목) 인사동 백악미술관 별관에서 6일간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춘삼월이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는 작가의 마음이 전달되듯 전시장에는 봄을 닮은 따뜻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전시장에는 벌 그림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 그림 속 ‘벌’들은 목적지가 따로 없다. 관람자에 따라 친구를 찾아다닐 수도 있고 사랑을 찾아, 혹은 꽃을 찾아 날아다니는 벌이 될 수도 있다. 이는 꼭 꿀을 찾아다니는 벌이 아닌 다른 것들을 찾아다니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보자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또한 전시장 한 켠에는 작가가 소장하고 있는 벼루들도 함께 전시하여 전시장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는다.
조용연 작가는 원광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하였다. 졸업 후 한국서예협회에서 선정한 제2기 신진서예가로 선발되었고, 강암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는 서단의 떠오르는 청년작가이다. 현재 옹언글씨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캘리그라피 작가로서 많이 알려진 조용연 작가는 캘리그라피가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서예의 한 부분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당연히 유행이 지나가면 캘리그라피도 좀 조용해질 것이다. 정말 깊고 뜻이 있는 작가들만이 꾸준한 작업을 할 것이고, 물론 대중적인 캘리그라피도 한 분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다른 예술분야들처럼 천천히 정리가 될 것 같다.”라고 전하였다.
작업을 할 때마다 새로움과 작품에 대한 스토리를 고민하고 신경 쓴다는 조용연 작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대중들에게 색다른 서예, 젊은 서예에 대한 새로운 감상을 던지는 작가의 봄날을 응원한다.
<전시정보> 조용연 네 번째 개인전 ‘春三月’展 기간 : 2019. 3. 7(목) - 11(화) 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별관
2019.3.26 글씨21 편집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