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9-04-11
제46회 송천서회전

서예계의 원로인 송천 정하건(松泉 鄭夏建) 선생님의 문하생들의 모임인 송천서회가 46번째 회원전을 지난10()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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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서회는 197341일 창립되었으며 올해로써 47년째를 맞이한다. 그 동안 수많은 제자들이 송천 선생의 지도를 받았으며, 지금도 활발한 모임을 이루며 끈끈한 필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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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 정하건 선생은 1977년 제1회 개인전을 서울 신문회관에서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1981,서울 미도파화랑), 3(1985,서울 신세계미술관), 4(1995,서울 운현궁미술관), 5(2004,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외 다수의 개인전을 열어 주옥같은 작품들을 서단에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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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 정하건 作 ㅣ 心深滄海 28x13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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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서예에서도 원칙과 경건(敬虔)함을 바탕으로 맑고 힘차면서 우아함을 추구해왔으며, 대기만성형(大器晩成形)의 노력으로 서두르지 않고 정확하게 공부하는 훌륭한 정신을 갖고 서예에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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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송천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은 송천서회의 회원들은 이번 전시에서 서여기인(書如其人)의 정신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시에 참여한 회원들 간의 필력과 운치는 각각 다르다. 하지만 송천서회전은 실력을 뽐내고 멋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이기 보다는 그 동안 송천선생의 가르침을 받으며 각고의 노력과 꾸준한 성실함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전시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 빛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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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송천서회는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며 송천선생의 가르침을 통해 실력연마(實力鍊磨)에 박차를 가하여 알차고 뜻있는 서예모임으로 가꾸어 가기를 기대한다.


2019.4.11

이승민기자


<전시정보>
제46회 송천서회전

기간 : 2019.4.10(수) - 16(화)

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