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Preview]

2019-05-24
대한민국, 고택에서 펼치다

도산 안창호(1878~1938)의 칠언율시 시고, 몽양 여운형(1886~1947)의 용자 행서, 동농 김가진(1846~1922)73세에 쓴 시고 등 한국에서 보기 힘든 소중한 애국지사의 유묵이 학강미술관 봄 특별전에 531일부터 61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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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산 안창호의 칠언율시 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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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양 여운형의 용자 행서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대한민국 고택에서 펼치다’이국내에서 볼 수 없는 중요한 유묵이 대거 나출품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학강미술관이 그동안 수집해온 애국지사의 유묵과 친일에 앞장선 매국의 수적을 비교하여 선보이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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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당 이완용의 문인화


대한제국의 애국 계몽 운동가이며 임시정부 6대 국무령을 지낸 안창호의 한시 행서 서예 작품과 최근 3.1 운동의 기폭제를 만든 평화통일의 민족지도자 여운형의 힘찬 행서체, 상해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김가진의 초서 작품, 일제 강점기 남작을 거부한 석촌 윤영구의 괴석과 죽, 독립협회 간부인 운정 윤효정의 예서 시고와 대구 지역의 최대 항일 투쟁 조직인 대한 광복회에서 활약한 독립군 김진만의 문인화, 근대기 대구의 계몽가 박기돈 등 애국지사 유묵 50여점이 공개된다. 또한 대표 친일파 일당 이완용이 1894년에 그린 문인화 오동나무와 그 외 친일파의 수적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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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농 김가진의 시고


학강미술관은 100년 고택으로 유럽식과 일본식이 절충된 가옥이다. 근대음악가 권태호가 1945년 해방 후 지역 최초의 서양음악원을 경영한 곳이다. ‘나리 나리 개나리로 잘 알려진 음악가 권태호의 역사성과 함께 2016년 가을 추사 김정희 특별전으로 문을 연 이 곳은 향후 재개발 사업으로 헐려질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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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진혁 학강미술관장이 백방으로 고택 이 곳 만은 도시 재개발에서 제외시킬 것을 대구시와 남구청 관계자에게 청원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여 올해의 전시와 함께하는 이슈는 기억하고 지켜내다로 정하여 시민들에게 알릴 기획을 포함한 특별전시회이다.



2019.5.24

글씨21편집실


<전시정보>

대한민국, 고택에서 펼치다

장소: 학강미술관 (대구시 남구 마태산길 30)

기간: 2019531() ~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