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건너 고개>展
자유분망하고 호방하며 역동적이란 평을 받아온서예가 강창화 작가의 개인전이 6.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 강창화 작가
이번 전시에서 강창화 작가는 사유 깊은 서예작품을 시도하여 필묵에 대한 진한 감상을 남긴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고즈넉한 시골풍경으로 탈바꿈하여 회화적 형태로 표현한 ‘산화월’山和月 작품부터, 손녀를 본 기쁨을 '애'愛자를 통한 문자 속 그림으로 탄생시키기도 한다.
山和月
애愛
'복'福자의 연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글꼴을 보여주는가 하면 '공'空자에서는 모든 만물에는 고정된 실체가 없음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또한 제주인의 삶을 지켜온 돌하루방에 대한 사색으로 우리의 마음을 정갈스럽게 한다.
복福
공空
돌하루방
이렇게 문자의 조형을 떠나서 사유 깊은 감상을 가능하게 하는 강창화 작가의 작품들은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서 서예의 인문학적 사고로 대중과 가까이 접근 하고자 함이다.
風吹荷葉飜水底一星出 풍취하엽번수저일성출 바람불어 연잎 뒤치니 물속에 나타난 별하나
山靜鳥談天 산정조담천 산이 고요하니 새는 하늘과 담소하고
강창화 작가는 “한자의 기원은 사물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것으로 원리가 회화적이다. 고대의 글자에서 고대인의 생각과 시대적 배경을 거치면서 지금의 형태가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고, 현대에 살고 있는 사람의 사고 양식에 초점을 맞춰 갑골문과 금문을 회화적 원리로 새롭게 해석해 보았다.”라고 전하여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興逐時來 芳草中 撤履閑行 野鳥 忘機時作伴 景與心會 落花下 披襟兀坐 白雲 無語漫相留 흥축시래 방초중 철리한행 야조 망기시작반 경여심회 낙화하 피금올좌 백운 무어만상류 때로 흥이 일어나서 꽃다운 풀밭 사이를 맨발로 거니노라면 들새도 겁내지 않고 벗이 되며, 경치가 마음에 들어 낙화(落花) 아래 옷깃을 헤치고 우뚝 앉아있노라면 흰구름이 말없이 다가와 머무는구나.
이어서 또 다른 방식의 작품에 대해서는 “서예를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내고 상형문자의 회화성과 서예의 본질적 형태를 묶어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하여 편한 이미지로 작품화하여 대중과 소통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新麗 신려 새롭고 아름답게
이번 전시에 대해 박혁남 서예가는 “이번 전시는 '개울 건너 고개'를 넘기를 수 십 번의 과정을 거친 연찬(硏鑽)의 산물로 전통서예의 농익은 필선을 차용하여 얻어낸 회화적 작품들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며, 흥미와 설렘을 주고 있다. 이번 작품들 중에서 드러나는 창작성은 서예의 관건인 선질에 그의 사유를 깊이 담고 있습니다. 이는 서예가 시대성에 부합하고, 미래를 향해 더욱 열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그의 안목이자, 서예관이라 여겨진다.” 라고 하였다. 老人星 노인성 离極靈星在 狐南號舊仍 曉望疑破月 昏見奪明燈 王道占亨運 人家賀壽徵 衡山與漢峀 此外見無曾 이극령성재 호남호구잉 효망의파월 혼견탈명등 왕도점형운 인가하수징 형산여한수 차외견무증 남극에 있는 신령스런 별 호성 남쪽에 있는 이름은 예와 같아 새벽엔 달 조각 만 해 보이고 저녁엔 밝은 등불을 빼앗은 듯왕도가 형통한다고 점을 치고 인가에서는 장수하는 징조라 하고 형산과 한라산에서 말고는 일찍부터 딴 곳에서는 못 보는 별
강창화 작가는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 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부이사장과 중국중경서화원예술고문, 제주도서예학회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프랑스루브르박물관, 미국,독일,중국,일본,전시등 해외를 넘나들며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을 치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19.6.3 글씨21편집실
<전시정보> 제 11회 강창화 작품전 개울건너고개 기간 : 2019. 6. 1 (토) ~ 6. 6 (목) 장소 :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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