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서예관 특별초대전 석창우 展 <석창우 화백의 꿈> 수묵크로키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하며 전세계인에게 한국의 수묵을 알리는 석창우 작가의 개인전시가 강원도 인제군 여초서예관에서 열렸다. 2019년 6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석창우 화백의 꿈>라는 주제로 인생의 시련과 절망을 극복한 그의 예술 인생을 조명하여 변화와 발전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석창우 화백의 퍼포먼스에 참여하여 관람중인 관객 모습
퍼포먼스 중인 석창우 화백
전시 작품에는 35년 전 전기사고로 두 팔을 잃은 후 어린 아들을 위해 그린 첫 번째 그림에서 전통서예와 누드크로키, 전각작품까지 1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처음 공개되는 조각 작품 등은 석창우 작가의 예술집념을 여과없이 선보일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축사중인 최상기 인제군수
개명전 이름인 '석순기'가 적힌 초창기 서예작품
한편 6월 1일 개막행사에서는 인제군 최상기 군수, 제3군수지원여단에 최순건 여단장, 동국대 만해마을 박정훈 원장, 강원여류서예가협회 박경자 회장, 강원무형문화재 박경주 필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 여초서예관 입구에 설치된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석창우 화백의 퍼포먼스는 참석한 모든 인원을 압도하였다. 석창우 화백
석창우 화백은 인터뷰에서 두 팔이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빠가 아닌, 무언가라도 열심히 하는 아빠가 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그림은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시작하면 꿈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작업을 하다보면 손보다 눈이 먼저 앞서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면 잘 안되고 지치게 됩니다. 힘들지만 더욱더 피나는 노력을 통해 연습을 하여 눈과 손이 맞춰지는 시기가 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발전하는 과정이더라구요.” 작가는 작업을 하며 슬럼프가 올 때도 있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그 또한 발전하는 과정임을 느끼고 두려움을 떨치고 더욱 열심히 정진해왔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 끝에 지금의 세계적인 수묵크로키 작가 석창우가 탄생되었으며 그 과정들이 고스란히 이번 전시에 녹아 들어있다.
석창우 화백은 명지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전기기사로 일하던 중 84년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은 후 1988년 처제의 소개로 효봉 여태명(원광대) 교수로부터 서예를 배우면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서예를 시작으로 누드크로키(김영자 선생 사사), 예술이론(도곡 김태정 선생 사사)등을 공부하며 본격적인 예술인생을 펼쳤다.
이후 동양의 서예와 서양의 크로키를 접목하여, 인체를 소재로 한 수묵크로키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석창우 작가는 현재까지 국내 뿐아니라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영국 등 해외 곳곳에서 개인전 43회를 개최하였으며, 260여회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2014러시아 소치동계패럴림픽 폐막식 등 47회의 해외퍼포먼스를 포함하여 190여회를 펼쳐왔다. 또한 방송출연 및 CF출연을 했으며, 석창우 폰트체 개발, 대한민국서예대전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 6. 4 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 여초서예관 특별초대전 석창우 展 <석창우 화백의 꿈> 기간 : 2019. 6. 1(토) ~ 8. 10(토) 장소 : 여초서예관 주최 : (재)인제군문화재단 주관 : 여초서예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