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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9-06-12
제1회 안평안경창작상 수상 전정우 초대전

() 안평안견현창사업회에서 주최한 제1회 안평안견창작상수상 전정우 초대전이 지난 65일 갤러리 도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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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안견현창사업회는 안평대군과 현동자 안견선생의 예술정신을 현창하고, 조선시대 선비의 문예정신을 되새겨보고 시대에 계승하고자 지난 2017년 창립되었으며 제1회 안평안견창작상 수상자로 심은 전정우로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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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우 작가는 은대(殷代)의 갑골문자로부터 주대(周代)의 금문자(金文字)와 진(),(),(),(),(),(),() 등 중국의 역대 특이서체, 그리고 신라, 백제, 고구려 때의 서체 등을 참고하여 썼으며 왕희지, 안진경, 구양순, 회소, 장욱 등 중국의 명필가들의 필체는 물론 우리나라의 김생, 한석봉, 김정희 선생등의 필의(筆意) 등을 연구하여 수없이 많은 천자문을 쓴 끝에 드디어 20131120서체 720종의 천자문을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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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당대 최고의 선인 서예가들의 필체로 120서체의 천자문을 표현하여 기록문화의 중요성을 인식시켰으며 융합적이고 독창적인 서체를 선보여 안평안경창작상을 수상하고 초대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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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澤山林 32x128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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楨祥(中庸句) 64x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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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句 17.5x136


이번 전시는 전정우 작가의 활력 넘치는 필획과 필묵의 조화와 함께 당대 최고의 선인 서예가들의 조예 깊은 예술정신과 문인 정신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큰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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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136x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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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심은 전정우 작가는 연세대학교 화공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 11년 끝에, 서예인생으로 접어들어 작품에만 정진하여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동아미술제 미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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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 전정우 작가


국내외 200여회의 초대전 및 단체전에 출품하였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장, 동아미술제 심사위원, 전국휘호대회 심사위원, 강암서예대전 심사위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연구실에서 후학 지도와 더불어 서예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2019.6.12

이승민기자


<전시정보>

제1회 안평안경창작상 수상 전정우 초대전

기간 : 2019.6.5(수)~13(목)

장소 : 갤러리 도올(서울시 종로구 삼청로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