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원중회연』전권 임서와 창작품 전시
찬란한 푸름이 가득한 계절을 맞으며 산내서우회전이 창작품과 『옥원중회연』 임서를 선보인다. 1996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산내서우회전은 산내 박정숙 선생의 지도아래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산내서우회를 지켜왔다. 축사중인 박정숙 교수(산내서우회전 지도)
산내서우회 회원 단체모습
지도 / 산내 박정숙 맹자의 구방심 50x50cm
이번 회원전에서 선보일 작품은 창작품 2점과 『옥원중회연』 6권부터 21권까지 총 16권을 임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옛 고전의 선본을 본받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자유롭고 개성 있는 작품 또한 탄생할 수 있다는 산내 박정숙 선생의 가르침으로 임서공부를 해온 회원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산내서우회 조용란 회장
설정 고영재 / 옥원중회연 권지9
달리 김미옥 노산시조 '진달래' 37.5x33cm
소화 김애자 박노해 시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33x30cm
회원 일동은 도록 서문에서 “배움은 오랫동안 하면 얻지 못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옥원중회연』을 임서하면서 점점 궁체의 기품이 빠져들게 되고 붓 끝에 나타난 옛사람의 아롱진 인생도 보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임서를 통한 배움의 미학을 전했다. 한국서학회 고문 이곤 선생
박병천 경인교육대 명예교수
미당 김미정 윤동주 시 '길' 29x59.5cm
지정 김형진 정호승 시 '풍경 달다' 32.5x22.5cm
회원들은 이처럼 『옥원중회연』 전권을 공부하는 것에 몰입했다. 그러나 회원들은 임서공부에만 치중하지 않았다. 옛것을 배우고 그것을 토대로 한 창작품 2점씩을 발표할 예정이다.
빛솔 박옥임 정호승 시 '눈길' 32.5x30cm
청솔 박재연 잡보장경 중에서53x30.5cm
회원 일동은 “창작의 길이 언제나 그렇듯이 만족과 끝이 없음을 또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격려와 냉철한 가르침을 주시면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며 창작의 어려움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말했다.
해솔 박정재 이해인 시 '기도일기' 36x53cm
청담 송영옥 박노해 시 '별은 너에게로' 32x58cm
산내서우회의 지도를 맡고 있는 산내 박정숙 선생은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외래교수,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 초빙교수,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을 맡고 있다. 갈물한글서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문으로 있다. 저서로는 『조선의 한글편지』(도서출판 다운샘, 2017)가 있다.
지연 조명자 성경 빌립보서 5장 7,8절 41x33cm
예은 조용란 채근담 구 39x33cm
정원 한은진 이해인 시 '차 한잔 하시겠어요' 42x30cm
이번 제13회 산내서우회전은 오는 7월 3일(수)부터 7월 9일(화)까지 인사동 갤러리M에서 열린다. 오프닝 행사는 7월 3일(수) 오후 5시에 예정되어있다. 이번 회원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회원 13인의 노력이 담긴 임서작품들과 빛나는 창작품들을 감상하며 한글의 옛 감성과 현대의 고아스러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2019. 6. 25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 제13회 산내서우회전 전시기간 : 2019. 7. 3 ~ 7. 9 전시장소 : 갤러리 M 전시문의 : 조용란 010-8970-3639 <지도> 산내 박정숙 <참여작가> 설정 고영재 해솔 박정재 달리 김미옥 청담 송영옥 미당 김미정 지연 조명자 소화 김애자 예은 조용란 지정 김형진 연지 최현숙 빛솔 박옥임 정원 한은진 청솔 박재연 |